안녕하세요.
우선 그동안 제 글을 읽어주시고, 리플은 물론이고, 추천과 선작까지 해 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와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제 글을 읽으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그동안 낙조여일을 쓰면서 이 글을 계속 써야할지 그만 접어야할지 딜레마에 빠져 있었습니다.
그러는 것이 수정을 하는 동안 그만 써야겠다는 생각이 점점 강해지더군요.
수정을 하면서 원래 쓰고자 했던 방향과는 다르게 이야기가 진행되는 것을 보며
차라리 수정보다는 처음부터 다시 쓰는 게 더 낫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그동안 이럴까 저럴까 많이 망설였는데, 오늘 드디어 결심을 하게 됐네요.
처음 생각했던 것과는 다른 방향으로 갔다 하더라도 나름대로 열심히 쓴 글을 중간에 접는다는 것에 아쉬운 마음은 금할 길이 없지만, 작연란에 연재하는 입장에서 더 이상 부족한 글을 올리는 것은 저에게도 글을 읽는 분들에게도 좋지 않은 결과라고 생각하며 글을 접을 생각을 했습니다.
제 글을 아껴주신 분들에겐 다시 한 번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그렇다고 낙조여일을 완전히 폐기 시킬 생각은 없습니다.
시간이 날 때마다 처음부터 새로 차분히 써 나갈 생각입니다. 제 마음에 들고 어느 정도 분량이 축적된다면 몇 달 후에라도 다시 연재하겠습니다.
일요일에 좋은 소식 드리지 못해 죄송합니다.
남은 휴일 즐겁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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