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운두령
작성
05.05.18 10:07
조회
379

누구나  잘 아시겠지만 그냥 써 보렵니다. ^^

거꾸로 얘기하면 '좋아하는 작가가 있는 독자는 행복하다' 라고 해도 되겠군요.

자신에게 좋은 작품이 많을 수록 독자는 기쁘겠지요.

그런데 이번 글의 주제는 '좋은 독자'가 되겠습니다.

아마도 많은 분들께서 좋은 독자란 이런 것이다. 대충 정의를 내려 놓고 계시겠지요?

저를 빗대어 말씀드린다면 저는 그리 좋은 독자는 아닙니다.

아시는 분도 계시겠지만, 여기 무협쪽에 허접한 글 하나를 연재하다 보니 다른 작가님들의 글을 읽을 시간이 부족하군요.. 제 글쓰기에도 바빠서 말이지요.  

제가 여기 들어와서 놀란 것은 먼저 엄청나게 쏟아지는 글이었습니다.

연재글이든 단순히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는 글이든 엄청나더군요.

가히 글의 홍수라는 표현 마저도 가능할 정도로.. ^^

하도 글이 많이 쏟아지다 보니 새로이 진입한 글들은 독자를 많이 확보하기 어렵겠지요. 읽을 만한 작품들이 너무 많다보니 다른 분들의 추천에 의해서 작품을 읽을 생각을 한다는 님들이 대부분 일 듯 합니다. 가끔씩 새로이 들어오는 글에 관심을 두는 분도 물론 있겠지만 소수를 점할 뿐 이겠지요.

이러다 보니 수준있는 작품이 아니면 견디기 어렵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고, 그만큼 층도, 벽도 두껍다는 생각도 함께 들더군요.

다만..제가 보기에는 거의 비슷한 수준의 글이, 연재편수 등 올린 글의 양이나 내용상으로 봐서 주제, 등장인물, 스토리라인 등 비슷한 성격의 글이 조회수에서는

비교가 전혀 안될 만큼 엄청난 차이를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 이유를 봤지요. 첫째로, 조회수가 얼마 안되는 글에는 그 글에 대한 추천이 거의 없더군요.

추천!! 참.. 중요합니다... 추천한번 받으면 조회수가 배이상 뛰어 오르고, 꾸준히 몇번 받으면 졸지에 하루 조회수가 1,000에 육박하는 요술 방망이 추천!

또 그 추천이라는 귀찮은 수고를 마다하지 않는 독자들의 열의, 그리고 추천글이 떴으니까 한번 가서 읽어 보자고 열심히 찾아가는 님들 까지.. 또 하나의 추천글에 달리는 우호적인 댓글들..놀랐습니다. 다른 싸이트에선 보기 힘든 장면들이 저를 감탄하게 합니다. ^^

둘째로.. 위와 연관되는 것이긴 합니다만.. 애독자..팬의 확보입니다.

거의 비슷한 수준의 글이.., 때문에 어느시점 까지는 거의 비슷한 조회수를 보이던 글 중 하나가 갑자기 튀기 시작합니다.

똑같은 수의 독자라도 그 중에 열의를 가진 애독자가 있다면 그분이 열심히 홍보를 합니다.

추천글도 써주고, 추천해 달라는 글에는 댓글로 올려주고..

어느 싸이트에 가보니 모 글에 대한 추천과 선작이 저렇게 많은 이유를 모르겠다는 비판글도 있고..그 의견에 동조하는 댓글도 많이 뜰 정도로 그렇게 대단치 않아 보이는(?) 작품도 추천 한, 두번에 졸지에 인기작이 되는 경우도 봤습니다.

그만큼 단 한사람이라도 열렬한 애독자의 존재란 작가에게 큰 힘을 줍니다.

100명이 어떤 글을 조회하고 그 중 10명이 꾸준히 보는 독자라면, 아주 형편없는 조회수를 기록하는 글일 겁니다.

그런데 그 글을 애독자가 추천을 해서 1만명이 글을 보게되면 같은 비율대로 1,000명의 꾸준한 독자가 생기는 셈이지요.

그만큼 애독자의 존재는 소중합니다. 한명의 애독자가 조회수 1천을 가지고 옵니다. 물론 자신이 보는 글에 대한 적절한 비평으로 작가의 수준 향상에 도움을 주는 경우도 좋지만, 일단 작가가 힘을 내서 글을 쓸 수 있도록 뒷 받침 해주고 비평을 해야 그 작가가 살아 남을 수 있습니다.

비평만이 능사가 아니라는 것이지요. 즉 작가의 멧집을 불려준 후에 매질을 하면 충분히 버틸 수 있는 것을, 멧집도 없는 데 매질을 하면  버틸 재간이 있겠습니까?

그러한 팬들의 소중함을 모르는 작가들은 안계실겁니다.

반면에 위와 같이 자신이 좋아하는..지극히 개인적인 것이라도..작품에 대한 추천을 아끼지 않는 것도 아주 바람직한 애독자의 자세라는 생각이 듭니다.  

열심히 댓글을 주시면서 어떤 때는 격려해주고, 충고도 아끼지 않는 분도 소중합니다만..그렇게 격려해주고 충고할 수 있는 좋은 글이라면 추천부터 날리고 그 작가를 먼저 키워주십시오.

글쓰는 사람이라면 저같은 허접뿐 아니라 다 마찬가지입니다.

많은 분들이 자신의 글을 보고 기억해 주시기를 염원합니다.

그 작가의 글을 계속 보고 싶다면 우선 추천부터 하십시오.

그리고 작가의 글에 대해 하나씩 비평도 하고, 뜯어고쳐야 할 점을 지적하십시오.

원하시는 만큼 작가가 발전해서 보답을 해 줄겁니다.

길게 쓰다보니 횡설수설이군요? ^^ 추천글은 많을 수록 좋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좋아하는 글이라면 먼저 추천부터!!  


Comment ' 4

  • 작성자
    Lv.99 드폰
    작성일
    05.05.18 10:55
    No. 1

    인정합니다..추천은 필수 뎃글은 옵션 이란 글귀를 외치던 작가 분이 기억날까요.
    좋은 글의 탄생은 작가 혼자 만의 것으로 돌리기는 힘들겠지요.
    하지만 그것이 어느 한쪽으로 치우쳐 배구이야기로 하면 그들만의 리그가 될 것을 경계한 것입니다.
    건전한 안티가 되기로 했기에 그런 분위기 안에서^^
    또 하나. 작가 계시판에 안좋은 악플이 올라 온다면 어느 분 말씀 처럼 슬며시 지우싶시오. 자기 진열장에 상품에 먼지를 털어 낸다고 뭐랄사람 없겠지요.
    그런 시각에서 보자면 상품에 품질을 올리는 선결과제가 있겟지요.(이건 작가의 목이 큽니다)

    연제 한담란에 않좋아 라는 글이 올라온다면 왜 그럴까 먼저 생각하셨으면...열린 사고로 바라 보았으면 합니다.
    애독자가 되는 이유는 다 똑같아 보이는 글이지만 무언가 이유가 있습니다. 이유없는 결과는 없지요.
    안티적 시각으로..
    독자는 작가를 키우는 사람이 아닙니다.
    물건을 파는 사람과 물건을 사는 사람의 시각이 더 크다고 전 봅니다.
    이상한 이야기 이지만 키워서 잡아 먹기는 쉽지 않군요^^
    그래서 마구 보체기도 하지요.

    사족.-
    글이 좋아서 감사합니다. 잘보고 갑니다. 뎃글 달고 가는 건 자연 스런 결과 입니다.
    좋은 기분을 받았으니 누가 뭐라지 않아도 달게 됩니다.
    스스로 손이 가는 자연스러움 이지요.(의식적으로 예의로는 전 안합니다.)
    연제한담에서의 추천 역시 좋은 글은 감동 먹은 흥분으로 추천을 올리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런 글이 추천으로 올라오면 보게 됩니다.
    고무판에는 엄청난 양의 글들이 올라 옵니다. 홍수 수준이지요.
    고무판의 문제점은 엄청나게 좋은 작품들이 많다는게 문제다.라는 글이 떠오르는 군요. 전 이글에 동의 합니다.
    독자와 작가의 시점은 엄청나게 다르니까요.
    생산자와 소비자...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 다크메지션
    작성일
    05.05.18 11:08
    No. 2

    헐~!
    본문도 길고 댓글도 기내요!^^;;
    전 글재주가 없어서 글게는 못써드리고....ㅎㅎ
    잘봤습니다. 예! 맞는 말씀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8 케너비스
    작성일
    05.05.18 14:39
    No. 3

    본문이나 댓글이나 정말이지 공감가는 밀씀들..
    그러나..새 글을 찾아다닌다는것이 막상 하려고 해보면 아주 어렵지요.
    그래서 추천 위주로 글을 보게 됩니다.
    그런 분들은 정말이지 고마울뿐..
    그런데..좋은 글이면 ..추천들이 당연히 따라옵니다.
    한 페이지에 몇개의 추천이 쌓여있는걸 보면 추천이라는게 망설여지더군요..페이지 넘어가면 해야지..다음날 보면 또 쌓여있고..
    어느덧 누적이 됩니다..많은 분들이 읽고 댓글을 남기는 글이 되고..
    그때부터는 추천이라는게 쏙 들어가버린다는..
    그래서 초반에 읽었을때 추천을 하게 되고..그때의 충족감이란..
    좋은 글은 나눠보자..하하..추천을 하면서도 기쁘죠..
    성격이 꼬여있어서 그런지 추천 많은 글은 못하고...한 페이지에 대여섯개씩 쌓여있는 같은 글의 추천을 보면 왠지 거부감이...
    저 같이 꼬인 사람들도 또 있겠지요?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Alice
    작성일
    05.05.18 18:26
    No. 4

    스크롤의 압박-_-;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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