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에서 1세대 판타지에 대한 이야기가 나와서 글을 한편써봅니다.
드래곤라자, 하얀로냐프강, 데로드&데블랑 등등..
정말 1세대 판타지는 수작이라고 생각되는 작품이 많았습니다.
요즘 나오는 판타지랑은 차원이 다른 소설이었죠..
초딩같은 무뇌드래곤, 골빈 개념상실 미소년, 어설픈 하렘, 상황에 전혀 맞지 않는 강력한 마법, 어느날 갑자기 딴세상에 뚝 떨어졌는데 너무 적응잘하는 생존력무한의 주인공, 어설픈 영지개발물 등등..
처음에는 실실 웃어가며 읽을 수 있었지만 요즘은 많이 지루해지고, 어떻게 이런 글을 출판할 수 있는지 하는 생각이 들게하는 작품들도 몇가지 있더군요..
그렇지만 초기의 판타지는 달랐습니다. 특히 드래곤라자의 드래곤은 요즘나오는 무뇌드래곤들과는 차원이 다른 드래곤다운 모습이었습니다. 저는 판타지를 처음 읽은 작품이 드래곤라자였습니다.
치밀한 구성, 적절한 위트, 판타지다운 환상, 파티와 함께하는 모험.. 정말 수작이었지요.. 그래서인지 요즘의 판타지는 선뜻 손이 가지 않는 작품이 많습니다. 무협도 마찬가지 이겠지만 어느정도 연륜이 있는 작가분들이 쓰신글과 나이가 좀 어린작가분들이 쓰신글은 어딘지 모르게 차이가 많이 있습니다.
아마도 제 나이가 20대중반정도 되다보니 (^^;; 이나이에 판타지나 본다고 너무 머라하지 마시길 쿨럭..) 그냥 웃고 넘어가는 킬링타임용의 글보다는 아무래도 내공의 깊이가 느껴지는 소설이 좋아지더군요.. 이러한 개인취향 때문에 요즘나오는 판타지는 읽기가 싫은 것도 사실이더군요..
초기의 판타지만큼 재미있는 요즘 판타지는 무엇이 있을까요?
추천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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