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Lv.1 바라바사
작성
05.01.26 20:06
조회
226

구파들을 보면... 무슨 궁... 무슨 현... 무슨 관... 이라면서 집(...)들의 이름이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그것들의 용도를 모르겠습니다. 정해져 있는 건가요? 아님 소설을 쓰시는 작가분들께서 그냥 지어내는 겁니까... << 자소궁이 손님을 대접하는 게 되면... 낭패인데...


Comment ' 4

  • 작성자
    둔저
    작성일
    05.01.26 20:36
    No. 1

    소림사나 무당파, 화산파 등등... 아직도 실제로 존재하는 곳은 실제 건물들을 쓰셨을 것 같네요.
    거기에 약간 손을 보셨을 수도 있고요.
    그 밖의 문파라도 도가나 불가라면 대강의 형식(?)이 있을 듯 하네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39 파천러브
    작성일
    05.01.26 23:14
    No. 2

    대충 작명하고..그 이름에 걸맞는 곳으로 정하지 않을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유현소
    작성일
    05.01.27 00:55
    No. 3

    - 건축물의 유형과 명칭- 중국.
    비록 중국의 것이라 하나 한국의 것과 별 다름이 없는 것 같다. 그래서 예로 든 것은 한국
    의 건물이름이다.
    중국 고대 건축물의 유형과 명칭은 당나라때 구양순(歐陽諄)이 편찬한 [예문유취(藝文類
    聚)] 에 다음과 같이 구분되어 있다.
    그 이후에도 대부분 이것을 기준으로 하여 이름이 붙여지고, 그 뜻이 새겨졌다.

    제 1류 (第 1 類) : 궁(宮), 궐(闕), 대(臺), 전(殿), 방(坊)
    제 2류 (第 2 類) : 문(門), 루(樓), 로(櫓), 관(觀), 당(堂), 성(城), 관(館)
    제 3류 (第 3 類) : 택사(宅舍), 정(庭), 단(檀), 실(室), 재(齋), 려(慮), 로(路)

    구양순은 말하기를 "이렇게 분류하였으나 분류된 명칭들은 개념적인 한계를 지닌다"고 하였
    다. 예전에 존재했던 건축물에 대한 온갖 명칭이 현재 존재하는 모든 건축물의 명칭과 완전
    히 같은 것이 아니고, 또 과거에 있었던 건축물들이 현재 모든 건축물의 유형과 같다고 볼
    수 없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구양순이 대체적으로 1, 2, 3 종류로 구분한 근거는 건축물의 중요도 순에 의해서 정리한
    것으로 보인다.
    제 1류에서는 방(坊)을 제외한 글자들은 모두 왕과 관련된 글자들이다.
    궁, 궐, 대, 전,이란 말은 궁궐내의 주요 전각들에 붙이는 명칭으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나머지 2류의 글자들과 3류의 글자들도 그렇게 분류한 것으로 보이지만
    제 3류에 단(壇)이 자리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선 중요도 순에 의해서만 정리한 것으로
    보기가 어려운 부분도 있다.

    구양순에 의하면 ,중국의 건물 명칭과 관련하여서 최초로 출현한 글자는 궁(宮)과 실(室)이
    란 글자라고 한다.
    [궁(宮)과 실(室)] ,
    두 글자는 완전히 의미가 통한다는 해석이 있다.
    [이아]란 책에 다음과 같은 말이 있다.
    “ 궁은 실이라 하고, 실은 궁이라 한다. 실의 동쪽과 서쪽에 있는 것을 상(廂)이라 하고,
    또 묘(廟)라 한다. 동과 서의 상이 없이 실만 있는 것을 침(寢)이라고 한다.
    서남쪽의 외진곳을 오(奧)라고 하고, 서북쪽의 모통이를 옥루(屋漏)라 한다.
    동북쪽 모퉁이를 환(宦)이라 하고 동남쪽 모퉁이를 요(窯)라고 한다”
    궁과 실의 원래 의미는 "사람이 거주하거나 , 물건을 담아두는 용기를 가리킨다"고 하였다.

    [당(堂)과 전(殿] :
    이것은 크고 높은 건축물을 지칭한다.
    당과 전이란 명칭은 장대하고 화려한 건축물에 대한 찬탄에서 비롯되었다고 한다.
    [석명]이란 책에 ‘당은 높고 당당하며 웅장해 보이는 것이다’라고 해석하였다.
    당의 본래 의미는 대기(臺基: 터)인데, 나중에는 당자를 써서 대기를 나타내고 전당과 구별
    하였다고 한다. 후에 일반적으로 중심 건축물은 대부분 당이라고 하였고, 건축물의 중요한
    공공 공간도 당이라 하였다.
    나중에 황제가 사용하는 건축물 만을 궁(宮)이라고 칭한 뒤부터는 궁(宮)과 전(殿) 두 글자
    는 항상 연결되어 쓰였다고 한다. 그래서 궁전은 곧 황제가 전용하는 건축군 만을 가리키게
    되었다.
    그 중에서 예의를 거행하고 사무를 처리하는 중심 건축물은 모두 전(殿)이라 하고,
    생활하고 기거하는 곳을 궁(宮)이라고 하였다.
    원칙적으로 당과 전의 구분은 폐[(陛):대기로 올라가는 어로(御路)]의 유무를 기준으로 한
    다. 제전(帝殿)외에 신묘의 중심 부분도 전이라 할 수 있다.
    전이란 말은 규모가 큰 건축물이란 뜻과 고귀함, 장엄함, 신성함이란 뜻이 들어있다.
    예 -1.명전전 2. 숭문당

    [루(樓] : 1층 이상의 건물로서 [설문]이란 책에 ‘루는 중옥(重屋)이다’라고 하였는데,
    수직 방향으로 옥(屋)이 한차례 더 중첩되었다는 의미이다. 즉 2층이란 뜻이다.
    일층이나 이층이나 다 같이 벽으로 둘러싸여 있다. 밀폐된 공간이다.
    쉽게말하면 오늘날의 다층구조 건물을 연상하면 된다.
    3. 주합루 4. 경회루(사실 정에 가깝다)

    [각(閣] : 1층 이상의 건물이다. 대부분 1층은 지주층(支柱層)일 뿐이다. 지주층은 밀폐되
    지 않은 공간을 형성하는데 층을 이루기는 하지만 실(室)이라고는 할 수 없다고 한다.
    다시 말하면 일층은 벽면이 없이 기둥만 있고 그위에 2층인 실이 형성되어 있다.
    사실상 간란식(干欄式 : 지면과 건물의 바닥 사이에 일정한 높이를 뛰워 두고 지은 건물)
    건물에서 최초로 발전된 형태라고 한다.
    5. 재수각

    [관(館] : 원래는 주거형태의 건축 형식은 아니라고 한다. 객(客)들이 사용하는 건축물이
    며, 나중에 공공건축물의 명칭이 되었다고 한다.
    [설문]이란 책에 ‘관(館)은 객사(客舍)다’라고 해석하였다.
    관자는 관(官)과 식(食)자로 구성된 것으로서 관원들에게 식사를 제공하는 곳이란 의미이
    다.

    [정(亭)과 사(射)] : 정은 건축형식 가운데 지붕과 지주(支柱)만 있고 벽이 없는 건축물
    이다. 이러한 건축물이 필요한 이면에는 막힌 공간과 옥외 공간, 곧 안과 밖을 통하게 하려
    는 사상이 깃들어 있다고 한다.
    사는 원림(한국의 정원) 건축에서 또 다른 의미를 지니게 되었으며 완전히 서정성을 지닌
    건축물이 되었다고 한다.

    [헌(軒), 재(齋), 여(廬)] : 이것들은 별장과 유사한 건축물의 명칭이라고 한다.
    헌은 원래 고대 마차의 한 부분으로서 마차 앞의 높은 곳을 헌이라고 했다.
    지붕 형식의 하나인 권붕(捲棚: 용마루가 없는 맞배 형식의 지붕)과 마차의 반원형의 뚜껑
    모양이 비슷하였으므로 이 같은 건물의 형식을 헌이라 하였다.

    재(齎)의 의미는 오로지 작업만 하는 집이란 뜻이다.
    [논어(論語)]에‘재(齎)를 할 때는 반드시 음식을 바꾸고 거처하는 자리를 반드시 옮긴
    다’하였다. 중국의 독서인, 예술가들은 자신의 작업실을 재라고 칭하기를 좋아했는데 이
    는 오로지 학문에만 전념하겠다는 뜻이라고 한다.
    즉 ....재에서는 사무적인 일만 할 뿐이지 식사 , 취침을 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예- 6 . 집옥재

    [여(廬): 오래 전부터 있었던 방사(房舍:집)의 통칭이라고 한다. 예로부터 중국인들은 각
    단좌 건축물이나 모든 건축군마다 이름 붙이기를 즐기고, 또 중시하여 형식과 내용에 따라
    일정한 명칭을 붙여서 오늘날까지 전해오고 있다고 한다.


    이상으로 건축물의 유형과 명칭을 알아보았다. 필자는 중국건축가(이윤화)가 쓴 내용을 중
    심으로 하여서 전통건축물의 이름에 따른 그 용도를 알아보았다. 비록 우리나라 문헌은 필
    자가 찾지 못하여서 중국인이 정리한 것을 옮겨놓았으나 한국의 전통건축물이 중국 건축물
    의 영향을 받았다는 것을 감안하여 글로써 옮겨놓았다.
    예로든 건축은 대부분 우리나라의 건축물이다. 위에 내용을 알고 전통 건축물의 이름을 보
    면 그 건축물의 용도를 알 수 있다. 하지만 시대 변천에 따라서 각기의 의미도 변화하고 새
    로운 용어가 등장하기도 하였고 퇴화되기도 하였다.

    참고문헌>> 중국 고전 건축의 원리, 이윤화, 시공사
    -----------------------------------------------------------------
    예전에 무림동에서 받아놓았던 자료입니다 이렇게 올려도 될런지ㅡ..ㅡ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 바라바사
    작성일
    05.01.27 09:39
    No. 4

    아앗... 감사합니다... 그런데... 대충 짜 맞춰야겠군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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