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산작(山鵲)
작성
04.12.28 00:09
조회
564

'바람의 후예'를 읽으시는 독자분들께...

날이 많이 추워졌습니다.

세상이 어수선하고 그렇습니다.

이 번 겨울이 가고 봄이 오면 좀 더 따듯하고 평화로운 분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자정에 정규란 '바람의 후예'게시판을 반납하려고 합니다.

꾸준히 읽으시는 분들은 많지 않아서, 약 오륙 백 명 쯤 됩니다. 그 중 삼백 분 정도는 공지글을 보셨고, 일 이 백 명 정도가 아직 못 보신 듯 합니다.

'바람의 후예'를 많이 고쳐야 합니다. 몇 달 이상이 걸릴 것으로 예정하고 있습니다.

시간이 오래 걸리고, 고친 글을 보시는 것이 더 좋을 듯 하여 그냥 글을 계속 두는 것 보다는 게시판을 반납하는 것이 더 좋습니다.

까놓고 말씀드리면 처음 글을 올릴 때 얼마나 쪽팔렸는지 모릅니다.(쪽 팔린다는 표현을 해도 되려나 모르겠네요. 다른 어울리는 말은 잘 생각이 나질 않습니다.)

등장인물들 대사 쓸 때에, 사람이 여럿이 말하는 장면이면...

갑이 말했다. 을이 말했다. 병이 말했다. 정이 말했다. ...

이것 참 어색하죠.

내가 써놓은 글을 읽을 때에도 가까이서 읽어보기도 하고, 조금 멀리서 읽어 보기도 해서 어색하지 않도록 애썼습니다.

하여간에 주변 신경 안 쓰고 그냥 막 써버렸습니다.

왜 쓰게 되었는지는 그리 중요한 것이 아니죠. 다만 몇 권 분량이 넘어가는 이야기를 장난삼아 쓰는 것이라 여기는 분은 없으리라 생각합니다.

또한 독자도 아니고, 작가도 아니고 어정쩡한 상태에서 글을 쓰면 여러모로 오해만 사고, 안되는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단 한 조각의 글을 쓴다고 해도 마찬가지일 겁니다.

몇 달 동안(어쩌면 더 걸릴지도 모르겠습니다) 다시 작업해서 제대로, 그나마 어느정도는 볼만한 글이 되도록 할 생각입니다.

글을 써서 다른 이들에게 보여준다는 것은 물을 한 잔 대접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물을 대접한다는 것에는 글쓰는 자세, 혹은 열정의 의미도 담겨 있습니다.

글을 읽으시는 분들은 물을 마시는 것이죠. 때로는 시원하고 청량한, 뜨겁고 화끈한, 달콤하기도 하고, 쓰디 쓴 맛이 나기도 하는 물 맛을 생각해 봤습니다.

그 동안 제 글, '바람의 후예'를 찾아주신 분들에게 제가 참 무뚝뚝하게 대해 드렸습니다. 앞으로도 변함없이 무뚝뚝할 겁니다.

남은 연말 건강하게 마무리 하시길 기원하며, 새 해 2005년 하시는 일 힘내서 멋지게 하시기를 또한 기원합니다.

산작(山鵲) 올림.


Comment ' 2

  • 작성자
    Lv.65 상산연청비
    작성일
    04.12.28 09:00
    No. 1

    아쉽지만 기다리겠습니다.
    다시 뵐때는 더 좋은 모습으로 뵙게 되길 기대하겠습니다.
    건강하고 행복하시길.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3 烏石
    작성일
    04.12.28 14:00
    No. 2

    다시 뵐때까지 기쁜 마음으로 기다리겠습니다.
    건필 하십시오.

    찬성: 0 | 반대: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연재한담 게시판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10892 한담 무협을 보고 있자면... +4 Lv.1 소천(炤天) 04.12.28 458 0
10891 한담 신인베스트100.. +7 Lv.99 범이 04.12.28 1,102 0
10890 한담 죽음의 질주!! 쉰 아홉번째! +8 Lv.1 검영[劍永] 04.12.28 762 0
10889 한담 [추천] 천괴(광협) +5 Lv.1 김상사 04.12.28 761 0
» 한담 안녕하세요. '바람의 후예'의 산작입니다. +2 산작(山鵲) 04.12.28 565 0
10887 한담 [자유무한연참대전] 스물여덟번째!!!! +1 Lv.63 김민혁 04.12.27 272 0
10886 한담 죽음의질주 막판접전 치열하네요 +1 Lv.1 弘潭 04.12.27 552 0
10885 한담 오늘의 연참들,,, Lv.11 하늘바람 04.12.27 358 0
10884 한담 위에 메뉴바에서... +1 Lv.19 보경雲 04.12.27 358 0
10883 한담 E-BOOK 권왕무적에 대해 섭섭한 점 +13 Lv.67 암파 04.12.27 1,538 0
10882 한담 바람의길 감상문 희대의 명작 +3 Lv.1 자융진 04.12.27 850 0
10881 한담 권왕무적이.......!! +4 Lv.22 괴성님 04.12.27 1,079 0
10880 한담 [알림] 드래곤이 정규란으로 차원 유희를…?! +8 Lv.1 [탈퇴계정] 04.12.27 620 0
10879 한담 이런.. OTL..스런일이 -_-;; 용마 04.12.27 341 0
10878 한담 올 한해 작가님들 연재 하시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5 Lv.1 [탈퇴계정] 04.12.27 251 0
10877 한담 [알림] 광풍(狂風) 질주하던 두 명의 작가- 정규로! +19 Lv.1 [탈퇴계정] 04.12.27 1,347 0
10876 한담 풍운검로여~ +2 Lv.1 무림독주 04.12.27 518 0
10875 한담 에베레스트산...초오룽마...... +3 Lv.68 이정현 04.12.27 258 0
10874 한담 천마군림 좌백이 쓰신거여 +5 흑나찰 04.12.27 1,014 0
10873 한담 궁귀검신 2부 5권 재미있는부분에서 끝나다니 ㅠ.ㅠ +6 Lv.39 잔잔한공포 04.12.27 1,154 0
10872 한담 신작 풍림화산(風林火山) 연재합니다. +7 Lv.1 mukato 04.12.27 593 0
10871 한담 사라전종횡기는 .......언제쯤...알려주오 +6 Lv.2 화사촌 04.12.27 697 0
10870 한담 이글 작가분 아시는분 리플부탁좀요 +5 Lv.1 김사마 04.12.27 757 0
10869 한담 아 무당마검..ㅠ +9 黑雨` 04.12.27 1,253 0
10868 한담 [자유연재무한질주] 공지사항 +8 Lv.8 자니 04.12.27 304 0
10867 한담 [자유무한연재질주] 스물일곱번째!!!! +2 Lv.63 김민혁 04.12.27 321 0
10866 한담 제가 보기에.. +5 Lv.99 이루어진다 04.12.27 355 0
10865 한담 흐음.. 소설좀 추천받으려고요.. +4 Lv.1 DeltaPos 04.12.27 599 0
10864 한담 펌)이 아이를 도와주세요 +6 Lv.99 범이 04.12.27 820 0
10863 한담 무협소설 좀 추천해주십시오.... +10 Lv.3 욱이형아 04.12.27 1,081 0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