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GO!무협] 자유연재란에 "천天.지地.인人."을 연재하고
있는 박동현입니다.
진작 인사를 드리고 싶었는데, 좀 늦었습니다^^
학창시절에 무협을 한 편 써본 이후로 처음 소설이란 것을 쓰고 있습
니다.
그때가 1987~8년이었는데, 당시 제가 썼던 건 사마달 필명의 '절세패도'란
제목으로 대본소용 판형으로 출간됐다고 들었습니다.
들었다고 하는 건, 그 소설인지 뭔지를 탈고하고는 바로 군대에 갔었기 때
문입니다. 한 2,3년 속세를 떠나 있었죠^^
(제대 후 그 소문을 듣고 '절세패도'에 대한 반응이 어땠는가 하는 궁금함이
미친 듯이 솟구친 것은 당연한 것이었는데, 그땐 이미 책을 찾아보기도 어
려웠고, 책이 나왔을 때의 반응을 알아보기도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만 알아
냈습니다. 당시의 대본소용 판형들은 유통이 몹시 빠르고 짧았다는 특징이
있었기 때문입니다......만, 아무리 2,3년이 지났다 한들 흔적조차 찾기 힘든
것은 아마도, 틀림없이, 분명하게, 인기가 없었기 때문이라고 단정짓고는 더
이상의 궁금함을 접었었습니다)
그로부터 대충 15년이 지난 시점에서 새롭게 창작에 도전하면서, 제 졸고를
자유연재란에 이름 그대로 자유연재로 올리면서 분위기를 살피니 나름대로
감회가 만만치는 않습니다.
일단, 15년 전의 그때엔 독자님들의 반응을 볼 방법이 없었는데(군대라는 특
수한 환경이 개입하긴 했지만), 15년이 지난 지금엔 곧 바로 보인다는 것이 제
겐 달라도 크게 다릅니다.
이단, 기본적으로 좀 더 많은 분들에게 읽히길 소망하는 마음으로 시작을 했고,
진행을 하고 있는 것이 분명하므로, 제 졸고가 독자님들 앞에 던져진 이상, 어
떤 형태의 반응이든 제가 할 일은 받아들이는 일 밖에 없다는 것을 깨달은 것입
니다.
삼단...여기서부터는 일시적이고 사소한 것들이라 생략합니다 (저라는 사람은
원래 그런 것들에 마구 휩쓸리고 흔들리고 합니다만...^^)
덕분에 요즘은 새롭게 배우는 기분입니다.
어디 가서 이런 기회를 또 얻을 수 있을까 생각하면 감사한 마음도 잔잔히 일어
납니다.
연재는 모로 가든 굴러가든 기어가든 완결까지 갑니다.
15년만에 시작하는 새로운 도전인 까닭도 있지만, 제게 다시 없을 큰 배움의 기
회이기 때문입니다.
첫 인사라 되지도 않을 폼 좀 잡았습니다.
연재란에 자주 출몰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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