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 소설을 무척 좋아하는 사람입니다.
최초로 본 무협 소설이 중2때 본 장백산맥 이었습니다.
김용작 으로 되어 있었지만 가짜로 밝혀졌었지요.
그 후 한 15년 정도 여러가지 무협 소설을 보았습니다.
그러다가 밑에 청풍야옹님의 글을 보고 저도 글을 적습니다.
여태까지의 소설을 보면 명교 즉 마교는 참 부정적인 이미지가 많습니다.
무슨 악의 단체에서 부터 시작해서 별의별 사악한 대법이 등장하기도 하고..
원래의 역사적인 백련교의 이미지와는 많은 차이가 있는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런 부정적인 이미지는 구무협에서의 영향이 크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명교의 이미지도 김용작의 의천도룡기에서 서술한 범주에서 그다지 크게 벗어나지 않는것 같습니다. 물론 장경님의 명왕과 같은 작품도 있고.. 천마군림이나 용검전기와 같은 작품도 있긴 합니다만...뭔가..명교의 이미지가 너무 굳어버린 듯한 느낌이 듭니다. 이런것도 제 입장에서는 조금 아쉽기는 합니다만..
제가 원하는 내용은 ...뭐랄까요.. 명교가 주가 되는 내용이랄까요?
주인공이 명교의 밑바닥에서 부터 시작해서 무수한 음모와 계략..혹은 적절한 무공
등으로 점점 세력을 얻어 정점에 오르고.. 중원을 평정하는 내용의 소설은 왜
없는 것일까요? 여기서 제가 제일 바라는 것은 무공도 좋긴 하지만.. 명교내에서의
주인공의 고도의 심리전과 음모 같은것이 많이 나오길 바라긴 합니다.
제가 읽은 구무협 대부분이 주인공이 무림의 평화를 어지럽히는 괴단체를 괴멸하는
내용이 너무 많았기에..이런 색다른.. 무림을 전복하려는 단체의 입장으로서의
소설을 한번 보고싶습니다. 물론 요즘 신무협같은 경우 다양한 소재로 많은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만 제가 많은 소설을 읽지 않아서인지 몰라도 아직 이런 내용의 소설은 보지 못한것 같네요. 혹시 이런 내용의 무협소설을 알고 계시다면 추천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P.S .그리고 제가 예전부터 궁금해 하던 점이 있었는데 글을 적는김에 함께 적을까
합니다. 예전에 금강님 작품의 작가소개란을 보면.. 정확하게 기억은 않나지만.
웅혼한 필체의....로 시작해서.. 최초로 당시에는 금기로 여기던 황궁의 어쩌고 저쩌고.. 이런 내용이 항상 있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그당시 나이가 별로 많지 않던 않았던 저로써는 그 대목이 상당히 거슬리더군요.
중국의...그러니까 무협의 주 무대가 되는 송이나 명나라 황실의 내용이 뭐 대단할
것이 있다고.. 대한민국의 무협소설가에게 금기의 사항이 된다는 겁니까?
그때는 참 기분이 별로였던 기억이 납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조선시대같은
사대주의는 아닐것 같고.. 그 당시 작가들이 명황실에 관한 자료(관직이나 황족의
생활상)등을 구하기 힘드니까 일부러 그런 소재를 꺼려한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만..정확히 아시는 분이 계시면 이 부분도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p.s.2 혹시나 오해하시는 분이 계실까 하는 마음에 적습니다만.. 고무림의 정신적
지주인신 금강님께 어떤 불손한 의도로 적는글이 아니라는 것을 알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p.s.3 제 글이 게시판 성격에 맞지 않는다면 삭제나 혹은 다른 게시판으로 옮겨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Comment '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