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통일된 한반도. 살수이기보다 자객이고 싶은 한 남자가 야만과 폭력이 난무하는 세상을 살아가는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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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고발...경찰 조직 안에서 배신자로 낙인찍힌 채 버텨낸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었다. 제도는 그를 보호해주지 못했다. 고등학교 때 당하던 괴롭힘은 비교도 안 될 정도였다. 스스로 떠나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었다. 그리고 새로운 신분으로 태어난 그가 택한 직업은 “킬러”.
사슴을 노리고 쏘았지만 사람이 맞으면 살인이 되고, 사람을 겨냥하고 쏘았지만 빗나가서 사슴이 맞으면 명사수가 되는 부조리. 법이란 규범의 허점을 이용하는 수많은 악인들에게 그는 사적인 제재를 가하고 싶었다. 세상을 바꾸는 일에 작게나마 보탬이 되겠다는 생각을 늘 해온 그였기에 자신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일을 택한 것이다. 살인이란 도구가 문제된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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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작가이신 진부동님의 <이모들>이 아니라 이모틀<immortal, 불멸의>입니다.
이점 착오가 없으시기 바랍니다.
글이 그리 많이 진행되지도 않았는데 어느새 넘치는 재미에 흠뻑 빠져버리다니...
역시 믿고 보는 작가님이란 타이틀이 괜한 것이 아니더군요.
정말 흥미진진합니다.
그리고 강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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