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제갈지 입니다.
제가 전에 구대마인을 한번 추천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 글의 전반부 밖에 읽지를 않았었습니다.
다만 추천하면서 제가 참조로 한 것은 북풍에서 읽고 있는 독자분들, 특히 초반부를 극복한 독자분들의 댓글을 보니까 정말로 호평을 받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추천을 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초반부의 댓글은 지루하다라는 내용이 상당히 많았습니다.
그리고 제가 구대마인의 초반부를 읽고 짧게나마 감평을 메시지로 고검님께 보낸 적이 있었습니다.
고검님이 여러 편의 책을 출판했기에 냉정하게 제가 읽은 느낌을 쓴다고 했었습니다.
제가 기억하기로 그 메시지에서 "지루하다"라는 단어를 최소한 세번 이상은 쓴 것으로 기억합니다.
제가 나름대로 고무림에서 몇 개의 글을 읽고 추천의 글을 썼었습니다.
전 추천의 글을 쓸때, 항상 작가분과 짧은 대화를 통해서 그분들이 추구하는 바는 뭐다라는 것을 짧게나마 언급하면서 가급적이면 그 글을 읽고 제가 느끼는 바를 우호적으로 썼습니다.
고검님의 구대마인 "비추"가 나올만한 글입니다. 제 사견입니다.
제가 읽은 바로는 초반을 극복하기 쉽지 않았습니다.
제가 고무림에서 읽은 글 중에서 가장 지루한 글이 구대마인이었습니다.
한 열 개 남짓 읽은 글 중에서 초반을 극복하기 가장 어려운 글이었지요.
북풍과 고무림의 독자의 특성은 틀립니다.
북풍은 조용하고, 고무림은 적극적인 독자 분들입니다.
그리고 지금 북풍과 고무림에서 동시에 연재되고 있는 글을 보면 북풍에서는 별 반응이 없어도 고무림에서 상당한 반응을 불러 일으키고 있는 작품도 있습니다.
제 개인적으로 고무림에 처음 왔을때, 딱딱한 느낌, 엄격하게 느껴지는 운영진의 일처리 등이 방만하다 못해 운영진이 없게끔 느껴지는 북풍과 많은 비교가 되어서 적응하기 어려웠습니다.
지금은 적응기가 끝났고 고무림의 운영방식을 존중합니다.
북풍의 글이 고무림에서 씹혔다는 것, 전 제가 7월에 가입한 이후로 느껴보지 못했습니다.
글을 쓰다 보면 비추도 나올 수 있고 욕도 들을 수 있다고 봅니다.
많은 사람들이 용대운님의 대표작으로 꼽고 있는 "독보건곤" 같은 경우를 제가 평가한다면 전 당연히 비추를 합니다.
1권을 읽고 2권을 읽기 시작하는데 네 다섯 번을 손에서 떼었다가 지금도 읽을까 말까 고민할 정도로 전개가 제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몇몇 독자들의 비추가 전국의 최소 일백만의 무협 독자에게 영향을 미친다고 볼 수 없습니다.
제가 보기에는 비추라는 것은 작가에게 도움이 되지 결코 해가 되는 것이 아닙니다.
비추를 통해서 자신의 글을 되돌아 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허접하지만 글을 쓰는 입장에서 작가를 비판하는 것은 정말로 쉽지 않습니다.
독자들도 마찬가지 입니다.
제가 보기에는 고무림의 감평란에 올라온 구대마인에 대한 비추는 독자 개인의 생각이지 결코 고무림의 의견이 아닙니다.
그리고 좋은 글은 몇 개의 비추가 있다고 해서 독자들로부터 외면받지 않습니다.
그런 관심 조차도 없는 글들이 수두룩 합니다.
고검님이 올린 글이 좀 부적절하다고 느껴지기에 제가 생각하는 바를 적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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