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제갈지
작성
03.11.14 19:21
조회
1,297

안녕하세요.

제갈지 입니다.

제가 전에 구대마인을 한번 추천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 글의 전반부 밖에 읽지를 않았었습니다.

다만 추천하면서 제가 참조로 한 것은 북풍에서 읽고 있는 독자분들, 특히 초반부를 극복한 독자분들의 댓글을 보니까 정말로 호평을 받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추천을 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초반부의 댓글은 지루하다라는 내용이 상당히 많았습니다.

그리고 제가 구대마인의 초반부를 읽고 짧게나마 감평을 메시지로 고검님께 보낸 적이 있었습니다.

고검님이 여러 편의 책을 출판했기에 냉정하게 제가 읽은 느낌을 쓴다고 했었습니다.

제가 기억하기로 그 메시지에서 "지루하다"라는 단어를 최소한 세번 이상은 쓴 것으로 기억합니다.

제가 나름대로 고무림에서 몇 개의 글을 읽고 추천의 글을 썼었습니다.

전 추천의 글을 쓸때, 항상 작가분과 짧은 대화를 통해서 그분들이 추구하는 바는 뭐다라는 것을 짧게나마 언급하면서 가급적이면 그 글을 읽고 제가 느끼는 바를 우호적으로 썼습니다.

고검님의 구대마인 "비추"가 나올만한 글입니다. 제 사견입니다.

제가 읽은 바로는 초반을 극복하기 쉽지 않았습니다.

제가 고무림에서 읽은 글 중에서 가장 지루한 글이 구대마인이었습니다.

한 열 개 남짓 읽은 글 중에서 초반을 극복하기 가장 어려운 글이었지요.

북풍과 고무림의 독자의 특성은 틀립니다.

북풍은 조용하고, 고무림은 적극적인 독자 분들입니다.

그리고 지금 북풍과 고무림에서 동시에 연재되고 있는 글을 보면 북풍에서는 별 반응이 없어도 고무림에서 상당한 반응을 불러 일으키고 있는 작품도 있습니다.

제 개인적으로 고무림에 처음 왔을때, 딱딱한 느낌, 엄격하게 느껴지는 운영진의 일처리 등이 방만하다 못해 운영진이 없게끔 느껴지는 북풍과 많은 비교가 되어서 적응하기 어려웠습니다.

지금은 적응기가 끝났고 고무림의 운영방식을 존중합니다.

북풍의 글이 고무림에서 씹혔다는 것, 전 제가 7월에 가입한 이후로 느껴보지 못했습니다.

글을 쓰다 보면 비추도 나올 수 있고 욕도 들을 수 있다고 봅니다.

많은 사람들이 용대운님의 대표작으로 꼽고 있는 "독보건곤" 같은 경우를 제가 평가한다면 전 당연히 비추를 합니다.

1권을 읽고 2권을 읽기 시작하는데 네 다섯 번을 손에서 떼었다가 지금도 읽을까 말까 고민할 정도로 전개가 제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몇몇 독자들의 비추가 전국의 최소 일백만의 무협 독자에게 영향을 미친다고 볼 수 없습니다.

제가 보기에는 비추라는 것은 작가에게 도움이 되지 결코 해가 되는 것이 아닙니다.

비추를 통해서 자신의 글을 되돌아 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허접하지만 글을 쓰는 입장에서 작가를 비판하는 것은 정말로 쉽지 않습니다.

독자들도 마찬가지 입니다.

제가 보기에는 고무림의 감평란에 올라온 구대마인에 대한 비추는 독자 개인의 생각이지 결코 고무림의 의견이 아닙니다.

그리고 좋은 글은 몇 개의 비추가 있다고 해서 독자들로부터 외면받지 않습니다.

그런 관심 조차도 없는 글들이 수두룩 합니다.

고검님이 올린 글이 좀 부적절하다고 느껴지기에 제가 생각하는 바를 적어보았습니다.


Comment ' 6

  • 작성자
    Lv.1 바다
    작성일
    03.11.14 20:32
    No. 1

    제 짧은 생각도 제갈지님 말씀에 동감이 가는군요!
    비추라고해서 모든 사람들이 느끼는 것은 아닌거 같은데 고검님의
    글자 하나하나에 고무림에 대한 무슨 감정이 있으신거 같은 느낌이
    가슴에 파고드는거 왜일까요?이건 저만의 생각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천마금
    작성일
    03.11.14 21:33
    No. 2

    제갈지님 화나신거같다는;;

    요즘 추천글 뜸하네요 ㅎ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제갈지
    작성일
    03.11.14 22:01
    No. 3

    화나지 않았는데... 그렇게 느껴지나요?
    제가 필력이 달리다보니.. 조심스럽게 썼는데...
    요즘 제가 딴짓하느라고 고무림에 올라오는 글을 읽지를 못해서 추천을 못하고 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79 재희
    작성일
    03.11.14 22:28
    No. 4

    제갈지님의 추천신공은 누구도 따라갈수없다는...
    그 날카로운....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청섬
    작성일
    03.11.15 03:01
    No. 5

    좋은 글 감사합니다.^^;; 전 개인적으로 용대운님 작품 중에서
    <군림천하>를 빼고는 <독보건곤>을 가장 좋아하고 재미있게
    읽었는데(그뿐 아니라 아예 열성팬이죠^^;;언제 시간나면 감평
    문을...ㅋ) 몇번이나 책을 놓으셨을뻔 했다니 참 아쉽네요.

    역시나 모든 사람들의 생각이 같을 수 없다는 사실을 다시 절감...

    어쨌거나 다른건 몰라도 한번의 비추글로 고무림 전체를 왈가
    왈부한 것은 고검님의 명백한 흑백논리 오류로 여겨집니다.

    다른 말은 고검님 글에 이미 댓글로 달았으니 넘어가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풍도연
    작성일
    03.11.16 01:12
    No. 6

    ....... 이차저차해서..... 그렇고 이렇게.... 발전하는건데..
    고검님의 글을 읽고 댓글에 차라리 '매' 라고 생각하시라는..
    사랑의... 이해하면 발전이 있을것이며. 제갈 지 님처럼 확실한
    소신이 있다면 앞으로 얼마든지 가능성은 있을것이라는..
    다같이 무협을 사랑하는 공통점을 너무도 슆게 잊어버리는것 같아서
    아쉽군요.. 누가 누구를 어떻게 평가... 이런 표현은 사실 굉장히
    조심스러운 부분인데.. 사실 아무렇지도 않게 표현되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러나 진정한 작가로 거듭나고자 한다면
    제갈 지 님처럼 소신을 충분히 가져야 한다고 봅니다.
    감히.. 이런 말로서 평가하고 비평하는것은 옳바르지 못하다고 보는데..
    할말 있으면 하는것이 비평이고 상대의 배려인데 너무 앞서가려는
    사고가 결국 상처가 되는가 봅니다.
    과감히.. 그리고 겸허히.. 깊은 생각이 필요할것입니다...

    찬성: 0 | 반대: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연재한담 게시판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3946 한담 [추천] 진소백님의 수로무쌍 +1 Lv.1 논타이틀 03.11.17 672 0
3945 한담 강호비가행 -_-비번 걸렷다 +4 Lv.1 여의서생 03.11.17 713 0
3944 한담 괴선에 대한 질문 +2 Lv.1 제온 03.11.17 761 0
3943 한담 괴선..........정말 고맙게 읽었네요. +2 까대 03.11.17 674 0
3942 한담 [추천]일반연재란의 열하일기! +3 Lv.1 봄볕향기 03.11.17 523 0
3941 한담 드디어 끝이난 괴선연재... +4 Lv.1 孤木山 03.11.17 1,387 0
3940 한담 헉! 실수~~^^;; +1 Lv.1 휘수(輝手) 03.11.17 493 0
3939 한담 자연란에 북두남두 카테고리가 생겼네요 ^^ +3 Lv.12 천상유혼 03.11.17 555 0
3938 한담 [추천] 자연란의 유운지천하 +2 Lv.1 [탈퇴계정] 03.11.17 527 0
3937 한담 무울님의 불괴옥루 재미와 진정한 연참신공 독자한... +3 Lv.66 무협좋아 03.11.17 406 0
3936 한담 그에 반해........ +1 Lv.39 파천러브 03.11.16 470 0
3935 한담 흠.....궁귀검신.... +6 Lv.39 파천러브 03.11.16 1,706 0
3934 한담 궁귀검신에 대한 궁금증.. @_@;; +5 Lv.1 49908♥ 03.11.16 1,173 0
3933 한담 일검쌍륜 추천 & 어디서 연재해요? +3 Lv.57 민가닌 03.11.16 892 0
3932 한담 북두남두 갑작스런 삭제에 대한 공지 +3 Lv.1 [탈퇴계정] 03.11.16 545 0
3931 한담 자연란의 '무당마검' 단연 짜임새가 으뜸... +1 Lv.9 늘도전이 03.11.16 551 0
3930 한담 천봉,혈리표3권 언제 나오는지 아시는분? Lv.1 애도 03.11.16 191 0
3929 한담 이런 소설 뭐 없을까요??? +6 Lv.8 날라리챙이 03.11.16 652 0
3928 한담 고검님 힘내십시오 +32 순환기학 03.11.16 1,629 0
3927 한담 추천-세하유 너무 재밌어요....작가님..어서 나으... +2 무협조아 03.11.16 538 0
3926 한담 에... 저기. +2 Lv.89 임광호 03.11.15 461 0
3925 한담 11월에 기다려지는 작품 "권왕무적" +5 Lv.1 애도 03.11.15 1,562 0
3924 한담 추천; 몽필성과 고용인 ('차카게 살자'조의 논설문... +1 Lv.1 담적산. 03.11.15 593 0
3923 한담 [추천] [자연란] 무의 : 서정적인 정통무협 ~ 약간... Lv.99 왕문금갑 03.11.15 823 0
3922 한담 다음 주에 불가능 했기에... 古劍 03.11.15 888 0
3921 한담 안녕하십니까! 무당마검 쓰고 있는 한Mojian입니다... +26 Lv.1 한백림 03.11.15 2,499 0
3920 한담 제가 한 말이 물의를 일으켰다면... +6 古劍 03.11.15 1,572 0
3919 한담 깊은 밤에 까는 넋두리 +4 Lv.1 휘수(輝手) 03.11.15 379 0
3918 한담 동선님의 <대랑> 아직 안 읽어보셨나요? +2 Personacon 검우(劒友) 03.11.15 751 0
3917 한담 Go퓨전란을 아십니까? +6 Lv.1 천마금 03.11.14 1,391 0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