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깊은 밤에 까는 넋두리

작성자
Lv.1 휘수(輝手)
작성
03.11.15 04:01
조회
379

안녕하세요?

자연란에 광천비와를 연재하고 있는 대칸이라고 합니다.

눈탱이만 말똥말똥한 잠도 오지 않는 깊은 밤에

심심해서 넋두리 좀 쫑알 댈까 합니다.

제 나이 열 넷에 친한 친구 놈이 수업중에 선생님 말씀을 듣지도 않고

교과서만 뚫어지게 쳐다보더군요.

수업이 끝나서 쉬는 시간에도 놈은 교과서를 계속 뚫어지게 쳐다봐서

전 속으로 상당히 놀랬죠.

교과서 보기만 해도 졸던 놈이었는데 '참 별일도 다 있구나!'하고 가까이

가 봤더니 교과서를 보는 것이 아니라 그 위에 또 다른 책을 올려 놓고

보는 것이었어여.

그 책을 빼앗아서 제목을 봤는데 김용의 영웅문이더군여.

도대체 얼마나 재미 있길래 교과서보다는 낳겠지 싶어 읽기 시작했죠,

그렇게 무협소설을 접하게 된 이후 어언 20년이 되었군요.

아마 제가 읽은 무협소설만 해도 삼천권은 넘을 듯 싶네요.

사마달님의 책을 제일 많이 읽었던 것 같고여.

제일 감명 깊었던 무협소설은 김용의 '영웅문 2, 3', '녹정기',  

와룡생의 '낙성추혼', 좌백님의 '금강불괴',

그리고 금강님의 '발해의 혼'과 '위대한 후예' 정도네요.

무협소설도 테마별로 분류한다면 전 개인적으로

추리무협과 역사무협을 좋아하죠.

둘 다 조화가 잘 된 무협은 광적으로 좋아하고요.

금강님의 무협소설은 사견이지만 대부분 추리무협에

속한다고 보고 싶네요. 그래서 좋아합니다.(절대 아부 아님 ^^)

너무 많은 무협소설을 읽다 보니 한 가지 욕망이 꿈틀 대더군요.

그건 나도 한 번 써 보고 싶은 충동이...^^

무협소설들을 읽다 보면 나 같았으면 이런 식으로 썼을 텐데 하면서

입맛을 다실 때가 한 두번이 아니었죠.

그래서 몇 년 전부터 습작을 좀 써 봤지만 쉽지가 않더군요.

우선 끝까지 쓴다는 것이 제일 힘들었습니다.

중도에 포기한 것이 한 두번이 아니니까요.

두번째 힘든건 처음 구상한대로 글이 써지지를 않더군요.

중도에 자꾸 이야기가 삼천포로 빠지는 것이었어요.

세번째 힘든건 눈이 너무 피곤한고 어깨와 팔꿈치가 아프더군요.

이렇게 힘든 걸 왜 쓰고 싶을까? 가끔 자문해 봅니다.

결론은 머리속에 떠오른 수많은 상상을 글로 옮기는데

남모르는 즐거움이 있더군요.

그냥 상상하는 것 자체만으로도 재미있고 즐겁더라고요.

그 즐거움이 더 크기에 다들 쓰려고 하는 줄로 알고 있습니다.

뭐 전업작가라면 즐거움보다는 머니라는 것도 무시할 수는 없겠죠. ^^

광천비와는 한 삼년 전부터 구상을 했던 것인데 일 하느라고 짬도 없고

또 이것저것 한 눈 팔면서 차일피일 미루다가 한 달 전부터 쓰게 되어는데

그 동기는 제2회 신춘무협공모전이라는 글을 읽고 나서 부터죠.

솔직히 말해서 상금도 욕심이 나고...^^(잘 알믄서...)

광천비와는 17세기의 초의 동북아시아의 명, 청, 조선, 일본을 주 무대로

주인공 휘파람이 동에 번쩍 서에 번쩍하면서 활약하면서 자신을 완성해

간다는 줄거리죠.

중간중간에 실존했던 역사적 인물들과 역사적 사건이 까메오로 등장하고

주인공 휘파람이 적당히 간여를 하고 인연을 맺게 된다는 이야기입니다.

많이 사랑해 주시고요.

중간에 포기하지 않도록 많은 격려와 비평 부탁합니다.

이상 넋두리였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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