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Lv.1 예술인
작성
03.10.08 12:19
조회
1,272

최근 가장 많은 추천글이 올라온 글이 강호전쟁사가 아닌가 합니다.

저도 추천을 보고 읽기 시작했지요.

보면 볼수록 빠져드는 재미와 탄탄한 구성.

스케일이 크면서도 지략이 돋보이는 스토리가

제가 딱 좋아하는 스타일이더군요.

그런데 몇가지 아쉬운 점이 있어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오타나 군데 군데 어법에 맞지 않는 표현들은 수정이 바로 되는 것이기도 하고

큰 줄기에는 영향이 별로 없으니 내용에 관한 것만 말해보겠습니다.

1. 백운회의 죽을뻔한 고비 뒤에 신비궁주와의 만남.

백운회가 처한 위기는 충분히 손에 땀을 쥐게 할 만한 긴박함이 느껴졌습니다.

물론 "벌써 죽지는 않겠지.." 하는 마음은 있었지만 과연 이번에는

어떤 멋진 계책으로 탈출을 할 것인가.. 하는 작가의 치밀한 근거가 보고 싶었지요.

하지만 아쉽게도 그냥 깨어보니 웬 여인이, 그것도 목숨까지 바쳐가며 살려내는

여인이 등장하는 것이 너무 아쉬웠습니다.

물론 기인을 만나서 살아나고 강해지고 하는 게 무협의 많은 스토리 중 하나이지만

강호전쟁사의 치밀하면서도 논리적인 이야기 구성과는 좀 맞지 않는 것 같았습니다.

차라리 건너 건너 소개 식으로 그 여인에게 인도되었으면 조금은 억지스러움이 덜하지 않을까~ 하는 게 저의 막연한 바램이라고나 할까.. ^^

2. 풍운과 화가연.

풍운 역시 그냥 죽기엔 너무나 아까운 비중있는 역할이기에

죽지는 않으리라 여겼지만 살아나는 방법이 아쉬웠습니다.

그리고 더욱 아쉬운 것은 살아난 뒤 너무나 고강해진 무공.

마교의 최고수들과 1대1 대결도 아닌 합공을 막아내는....

천류영이 이번에는 어떻게 머리를 써서 위기를 벗어날까~ 를 기대하던 저로서는

풍운이 나타나서 그냥 다 막아버리니 조금 허무했습니다.

풍운이 나타나는 것 까진 좋았지만 ....

쭉쭉 읽어내려오던 속도가 풍운의 강력한 환생 뒤에 조금 줄어들었네요. ^^;

이상 조금 아쉬웠던 점을 써보긴 했지만

그래도 강호전쟁사는 아주 재미있습니다.

좋은 점과 재미있던 점은 훨씬 더 많지만 재미있게 읽기만 하다

맘에 안드는 부분이 나오니 바로 글을 쓰는 제가 조금 염치없기도 하다는 생각이 들지만

조금이라도 작가분께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이상. 끝.


Comment ' 5

  • 작성자
    Lv.5 앨류
    작성일
    03.10.08 15:23
    No. 1
  • 작성자
    미련곰탱이
    작성일
    03.10.08 19:48
    No. 2

    화가연의 행동에 열받지는 않으셨구요? 전 모 작가님의 농간에 희생된 신미려 궁주의 가슴아픈 희생과 철부지 화가연 때문에 돌아버리는 줄 알았는데...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 이사(李四)
    작성일
    03.10.09 18:30
    No. 3

    원츄요~!! ^^

    천마검을 그런식으로 살린건 정말 아쉽더군요...
    게다가 침술하나로 그런 기적(?)이 일어나다니... 여자하나로 두명의 초절정 고수가 탄생했다는 설정은 너무 무리가 많은듯...

    나중에 집탐시간이 온다면 집중적으로 논의될수 있을것 같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0 Runy
    작성일
    03.10.09 21:21
    No. 4

    끄떡. 끄떡.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아이쿠
    작성일
    03.10.09 22:59
    No. 5

    초반의 긴장과 재미가 반감된 것은 사실입니다.
    굉장하다는 백팔 살수들이 그냥 깡~! 무시될 때에도, 후련함이나 통쾌함보다는 '먼치킨'이란 단어가 불.현.듯...머리를 강타하더군요.
    예초의 전쟁, 전략, 지혜, 머리싸움 등 이미지와는 상당한 거리가 있는 전개였습니다...ㅠ.ㅠ

    찬성: 0 | 반대: 0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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