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 꾹 다물고 있다가 연재할 수 있을 때 연재하려고 했습니다만, 기다리는 분들이 몇 있는 것 같아 먼저 씁니다.(몇 번 공지를 올리려다가 new자 뜨니까 가만히 있었습니다.^^;;;)
촌검무인을 쓸 때까지만 해도 글 쓰는 일 이외에는 대부분의 다른 일은 무시하고 살았습니다만, 괴선을 쓰는 중에는 이상하게도 무시하고 넘어갈 수 없는 일들이 주변에 많이 생기네요. (제목에 괴(怪) 자를 써서 그런가봅니다.) 시간이 나서 쓴 것이 있어도 대부분은 다시 삭제하게 되는군요. 하지만 이미 일이 권이 나왔으니 마냥 손놓고 있을 수도 없는 일. 가능하면 다음주중으로 연재를 재개하도록 하겠습니다. 중간에 끊기는 일이 있더라도...
괴선의 일 권에 대해서는 독자 여러분들께 사과를 하지 않을 수 없군요. 판단 착오였습니다. 주인공이 나오지 않는다 하여도 공을 들인 만큼 지루하게 읽히지는 않을 것이라고 착각했습니다.(세상이 저를 중심으로 돌아가는 것도 아닌데 최선의 결과만을 생각했었습니다.-.-;;;) 이미 책으로 나왔으니 마음이 크게 상한 어떤 젊은이(젊은이 맞겠죠?)의 말처럼 접을 수는 없습니다만, 다음부터는 이런 식의 구성은 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다만 한 가지 부탁드리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괴선의 후반부에는, 지금껏 제가 썼던 이야기들과는 다른, 다소 황당무계한 것들이 나옵니다. 괴선 일 권은 그러한 황당무계한 이야기들을 자연스럽게 느끼도록 하기 위한 일종의 설득이요 세뇌입니다. 끝까지 읽기로 작정하신 분들은 지루하더라도 꼼꼼히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그럼 다음 주중에 뵙도록 하겠습니다.
아! 혹시 궁금증이 있으신 분은 댓글 달아주세요. 연재 재개할 때 한꺼번에 답변 드리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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