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Lv.18 온실라
작성
14.10.26 14:05
조회
1,921

과유불급이란 말이 있죠. 지나친 것이 모자란 것만 못하다

아마 다른 작가분들도 다 그러시겠지만 저도 소설을 구상할 때 나름 준비해두는 회심의 씬들이 있습니다.

캐릭터들이 카리스마를 폭발시키는 씬이라거나, 명대사를 날리는 간지폭발 씬이라거나, 감동 씬이라거나, 아니면 독자들의 웃음을 유발하는 개그씬, 존슨을 자극하는 야한  씬, 가끔은 앞으로를 위한 떡밥 씬 등등......

가끔은 어떤 특정 씬이 너무 넣고 싶어 지금 쓰고 있는 글의 흐름과 가끔 어울리지 않아도 억지로 끼어넣거나, 심지어 그 씬을 중심으로 글을 쓰는 경우도 없지 않아 있긴 합니다

이런 경우 부작용이 심하죠. 하루 정도 지나서 올린 글을 읽어보면 힘이 너무 들어갔다거나 부자연스럽게 느껴지거나. 내용물이 필요이상으로 들어가 터져버린 호떡같은 느낌. 으음......

그래도 순간의 번뜩임으로 헉 이건 반드시 써야 돼 라고 생각하며 구상한 씬들을 ‘아쉽지만 자연스럽지가 않네. 포기하자’ 하고 돌아서기는 꽤 아까울 때가 대부분입니다.

요즘은 그렇게 힘 빼는 법을 연습 중 입니다. 완벽하진 않아요. 그래도 앞으로는 그런 쪽으로 좀 더 과감해질 수 있기를 기대해봅니다. 


Comment ' 7

  • 작성자
    Lv.22 렉쩜
    작성일
    14.10.26 14:06
    No. 1

    이런건 취룡님이 갑이죠. 단 하나의 씬을 위해 새작품을 쓰신다고 본거같은데..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58 원스타
    작성일
    14.10.26 14:27
    No. 2

    헐... 정말 갑이시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4.10.26 15:14
    No. 3

    훔. 귀욤님의 글을 보고 느껴지는바가 큽니다 .작품을 보면서 화딱지나는 내용전개에 분노의댓글을 써왓었는대 대부분의 작가님들이 그런 생각으로 에피소드식으로 끼어놓은거군요. 힘?잔뜩들어간 작품들 볼때는 귀욤님의 글을 생각하며 댓글달아야겠군요. 귀엽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 가비야운
    작성일
    14.10.26 15:44
    No. 4

    완정 동감이네요. 저도 그런 야침찬 장면들이 있었는데 넣으려면 너무 애매한 것..... 저는 그럴 때는 전개에 맞게 뒤로 빼거나 아니면 왕창 다듬어서(이때 원형이 거의 손실되기도 합니다.) 넣습니다. 그래도 이상하면 어쩔 수 없이 지워야지요ㅠ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2 7ㅏ
    작성일
    14.10.26 16:04
    No. 5

    리메작업하면서 절반이상 쓰레기통에 처박게 되더군요.
    그때는 "이 장면 내가썼지만 대박이다."
    라고 생각했던게, 지금 보니까.... "아나... 개유치해.. 이거 어쩔?"
    ㅠㅠ
    내년쯤에 다시 보면 또 이럴것 같아서 걱정됩니다..ㅠ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1 미스터호두
    작성일
    14.10.26 17:30
    No. 6

    ㅠㅠ 저도 계속 쓰다가 지우다가 쓰다가 지우다가 하네요..
    뭔가가 하나 정해도 쓰기가 어렵게 되던.. ㅠ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4 caffea
    작성일
    14.10.26 18:02
    No. 7

    맞아요, 맞아.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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