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제발 죽여주세요!

작성자
Lv.77 우울한날
작성
14.10.14 21:13
조회
4,223

제목을 죽여줘!!!!!!! 라고 쓰고싶은 심정으로 이글을 적습니다.


뭐 일반적으로 사람을 죽이는건 못할짓이죠. 예전에는 판타지하면 사람하나 안죽는 메르헨적 세계관이기도 했구요. (동료한정이였나.)


하지만 적이라면 기본적으로 죽인다! 라는 느낌으로 보는데 정말 죽여줬으면 좋겠는 악당들이 참 많이 나오죠.


분명히 살려주면 돌아와서 복수할 그런녀석들 말이죠.


세계관의 법때문에 못죽이거나 주인공의 신념 아니면 마음이 약해서 혹은 죽일가치가 없거나 안죽이고 시간끌다가 놓치는경우가 있는데.


주인공의 신념(불살)은... 뭐 주인공으로서 신념을 가지고 있고 목적의식이 있다면 이야기 자체가 완성도가 높기때문에 불만은 많지만 별일 없기를 기도하면서 봅니다.


그런데 이러저러한 다른 사유로 놓아주거나 (특히 죽일가치도 없다고 해서) 놓친경우 엄청난 악의를 가지고 돌아오는데. 


미친인간이 얼마나 무서운지 보여줍니다. 복수할 힘이 없더라도 주인공을 노리는 무리를 우연히 만나 이리저리 정보를 바치거나 주변인물 납치 음식물에 독풀기 자폭(?) 기타등등해서 놓치는 순간부터 해결될때까지 긴장을 못풀게합니다. 때론 무력까지 강해져서 답없는 상태까지가면 책을 덮고 싶을 정도입니다.


이 때 덧글을 쓰게된다면 전 욕을 쓸걸같아서 적진안습니다만.


지금 제가 이런글을 보고 심각하게 빡친상태라 이게 해결될때까지 짜증날것만 같아서  선삭할려다 해결되는 것 까진 보고싶은데 안될꺼같아서 더 짜증나네요.


현재보고 계신 작품중에서 정말 이놈 죽여줬으면 좋겠다라고 느낀적 저만 많나요?


Comment ' 17

  • 작성자
    Lv.6 월하량
    작성일
    14.10.14 21:18
    No. 1

    아... 정말 많지요...
    하지만 이런 갈등의 요소는 작품의 인기와 연재 일 수를 더 높혀주기 때문에 질질 끌면서도 죽이지 않는게 아닐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4.10.14 21:21
    No. 2

    항상 죽일놈이 나와야 흥미를 이끌어 내죠.
    그리고 그 죽일놈이 꼭 안죽고 기사회생하면서 대적자 역할을 다할때 흥미가 진진하죠.

    만약에 죽일놈이 나와서 한칼에 죽는다면, 싱거워서 볼맛이 안날듯합니다.
    반대로 죽일놈이 아주 많이 나오거나, 죽어야 할때를 넘겨서 끝까지 안죽는다면 ..........책을 덮고 안 봐질것 같아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0 정주(丁柱)
    작성일
    14.10.14 21:28
    No. 3

    이건 글 쓰는 사람들 진지하게 생각해보실 문제입니다.
    사람들이 막장드라마 막장드라마 하면서 막장드라마를 보는 이유를 스스로 생각해 보세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7 우울한날
    작성일
    14.10.14 21:32
    No. 4

    막장도 그래서 안봅니다. 한편만봐도 짜증만 나던데 성격배릴것 같은 느낌이라. 지금도 책덮기 일보직전입니다. 다른거 볼맘도 안생기네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60 정주(丁柱)
    작성일
    14.10.14 21:38
    No. 5

    만일 글을 쓰시는 분이라면, 주부들이 보는 막장드라마를 감상하라는게 이니고 과연 어떤요소들이 사람들을 움직이고 그를위한 타이밍과 요소의 배분 조이며 터지는 막장요소들과 질질끌면서도 인기를 끄는 이유등을 정말 심도있게 분석하라는 말입니다.
    저도 막장드라마 안좋아합니다.
    그러나 인기있는 작품인것은 사실이고 그런 인기를 끄는 이유와, 그것이 과연 어떤점에서 사람은 만족시키는지를 분석하기위하 봅니다.
    글 쓰는 사람은 그저 내 취향에 맞지않는다하여 다른 글들을 외면해서는 안될것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60 정주(丁柱)
    작성일
    14.10.14 21:50
    No. 6

    그리하면 나는 그쪽은 모르는게 된다...
    무서운 말입니다.
    판타지고 무협이고 독자적인 세계관도 좋고 뛰어난 상상력도 좋습니다.
    하지만 결국 그것은 세상을 닮습니다.
    물론 제가너무 상업작가적인 길에대해 이야기 하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상업적인 작품이 아니라 자기만족과 세상에 대작을 내보이겠다는 마음에 인기를 즉시 끌지 않더라도 끝네 좋았다는 말을 하게 해주겠다는 생각으로 꾸준히 글을 쓴다고 하여도...
    그것은 자기만의 생각이지 남들의 인정을 받지는 못하는 것입니다.그리고 그것은 이유가 있을것입니다.
    이유가 뭔지, 알려면 경험하고 그 경험을 분석해야 합니다.
    자기만의 독특한 상상력으로 기발한 아이디어로 새로운 사상으로 무장한 대작이라고 본인이 생각한다고해도 그것이 공감을이끌어내지 못하는 것은 그저 자기만족과 자아의 우월성을 포현하고자 함으로 비춰질 수 있습니다.
    이런말을 하는건, 제가 그래봤기 때문입니다.

    저놈은 뭘 쓰는데 저렇게 인기있지?
    별거없는데?
    내 글이 더 좋은데?
    이거 쓰레긴데 조회수가 왜이리 많지?

    이런생각도 하고 인기작가 혹은 다작을 하는작가등을 비난하고 비판하고 마음속으로는 차마 꺼내지 못할 말들도 해가면서
    '그래도 내 글이 재미있어'
    라고...

    솔직히 재미없었습니다. 스스로 인정하기 싫었던 부분도 나중에 보이더군요.

    여러가지 작가들의 단계가 있습니다.

    나중에 컬럼하나 올리기로하고...
    이만 휴대폰이라 쓰기힘든관계로 이상한 말만하다 갑니다...

    여하튼 나중에 느낀거지만, 인기 있는 작품, 그게 뭐가되든 내용과 인기의 이유가 어찌되든, '분석'하고 '비교'해봐야 글이 발전합니다.

    문장이 아름답고 수려한게 글을 잘 쓰는게 아닙니다.그저 문장을 잘 쓸뿐...
    우리는 스토리텔러...

    이야기를 전달하는자 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60 정주(丁柱)
    작성일
    14.10.14 21:52
    No. 7

    라고 댓글을 보실 작가...
    아직 스스로를 작가라고할때 낯이 많이 가려운 분들께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4.10.15 01:40
    No. 8

    글쎄요, 전 우리나라의 대중문화가 그렇게 수준이 높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명량이나 겨울왕국 같은 영화가 대흥행하는 걸 보면 전 한숨만 나오더군요. 결국은 작품성보단 자극성과 단순함이 더 돈벌이가 된다는 슬픈현실을 보여주는 거니까요.

    사담으로 상업적으로 성공하는 것도 좋지만, 한번 막장의 끝에 떨어져본 장르문학을 다시 바로 세우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제 2의, 3의 이영도나 전민희가 나오려면 그에 맞는 토양도 필요하니까요. 솔직히 대리만족으로 도배된 지금의 문피아에서 가능은 할까 의문이지만...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99 아스트리스
    작성일
    14.10.15 04:07
    No. 9

    명량이야 그렇다 쳐도 겨울왕국은 글쎄.... 이건 이미지 아름다움이랑 노래로 흥행에 성공한거 아닌가요? 누가 겨울왕국 스토리 보고 봄ㅋ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0 황신
    작성일
    14.10.15 08:56
    No. 10

    겨울왕국은 전 세계에서 흥행하며 디즈니 애니 역사상 최고의 흥행을 기록했는데 한숨이라니...전세계의 대중문화 수준이 낮다고 생각하시는지....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4.10.15 20:36
    No. 11

    제가 픽사 광팬이라 그러나봅니다. 상징적 메시지나 영상미, 스토리 모두 픽사가 훨씬 뛰어난 작품들이 넘쳐나는데도 겨울왕국이 흥하는 이유, 단순함이죠. 그리고 우리나라, 일본에서 좀 과다하게 흥행, 포장된 감이 있습니다. 그렇게 보면 그 막장 트랜스포머 시리즈도 흥행만으론 어마어마 했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0 제로니뱀뱀
    작성일
    14.10.14 21:35
    No. 12

    작가 입장에서는 적을 쉽게 죽으면 다른 의미에서 막장이 되기가 쉬워요. 만약 닥치는대로 적을 죽여버리면 일본만화식 영웅 성장물(죽이면 계속해서 더 강한 녀석이 나타난다는..)처럼 되기 십상이죠. 죽일 놈을 적절한 시기에 죽이는 것도 뛰어난 작가의 능력 같아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無雙狂人
    작성일
    14.10.14 21:44
    No. 13

    '독자가 이해할 만한 이유'가 있는 상태에서 '독자가 딱 카타르시스를 느낄'만한 분량에 죽인다면 딱 좋은데 말이죠. 가끔 이유도 납득이 안되고 질~질~끌기만하고 하면서 적을 살려두는 거보면 그냥 선작취소하는게 많죠. 뭐...모든 사람의 취향을 만족시킬 수 없으니 그 '적당한'이란게 문제가 되긴합니다만 그런 의미에서 자신에게 맞는 글을 찾는 수 밖에 없겠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2 유상
    작성일
    14.10.14 22:11
    No. 14

    크흑, 저도 지금 그런 소설이 한개 있는데, 빡쳐서 하차하기 일보직전... 사실 다른 소설 같았으면 진즉에 선삭 했을텐데, 글은 또 잘 적었는지라 아예 선삭은 아니고 최근 열편정도를 아직 안읽었네요. 의견을 댓글에다 달자니 스토리에 간섭하는 것 같아서 좀 그렇고...

    사실 자꾸 그러니까 주인공마저 짜증나는듯ㅋㅋ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8 斷劍殘人
    작성일
    14.10.14 23:15
    No. 15

    주인공은 왜 그렇게 안죽을까요? 악당들은 왜 죽일 수 있을때 확실하게 주인공을 안죽일까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9 킨나이프
    작성일
    14.10.15 00:07
    No. 16

    그건 다. 악당들의 트라우마가 아닐까요. ㅋ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2 pascal
    작성일
    14.10.15 16:31
    No. 17

    전세계의 1퍼센트도 좋아하지 않는 책이 노벨문학상을 받죠. 애초에 작품성이란 없는 단어입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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