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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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29 레오프릭
- 14.09.21 19:15
- No.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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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
- Prod
- 14.09.21 19:20
- No.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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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1 [탈퇴계정]
- 14.09.21 19:27
- No.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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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
- Prod
- 14.09.21 19:32
- No.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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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
- Lv.1 [탈퇴계정]
- 14.09.21 20:18
- No.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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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
- Prod
- 14.09.21 20:30
- No.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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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15 사평
- 14.09.21 19:32
- No. 7
저는 문피아에서의 연재를 종료하고 모 포탈에서 정식연재를 준비 중인 사람입니다.
제가 소설을 처음 썼을 때의 모습과 겹쳐 보여서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소설을 쓰면서 장면에 몰입해 글을 쭉쭉 써나가는 건 많은 작가들이 경험하는 즐거움입니다. 하지만 하나의 장면을 묘사하는 것과 이후 이야기를 전개해 나가는 건 많이 다릅니다. 농담이 아니라 정말 고통스러운 과정입니다. 손이 가는대로만 쓰자니 이야기가 재미가 없고 난잡한 기분들이 들고 최악의 경우에는 무엇을 써야 될지 모르는 상황이 올 때가 있으며 이 때 저 같은 경우는 이 때 작품을 포기 했을 때가 많았습니다.
이건 제가 사용하는 노하우인데 저는 하나의 에피소드를 구성하기 전에 연극무대를 꾸미는 것 처럼 철저하게 준비를 합니다. 일단 주인공이 활동 할 배경부터 치밀히 만들어 놓습니다. 설정을 만드는게 아니라 말 그대로 배경, 환경을 말하는 겁니다. 사실 이것만 잘 만들어 놓기만해도 주인공들이 알아서 움직이며 이야기를 전개할 때도 있습니다. 다음은 조연들을 어느 시간과 사건에 배치해야 효율적일지 구상을 합니다. 보통 이 때 새로운 캐릭터들을 만들고 죽이곤 합니다.
제 노하우를 말씀드렸지만 사실 글이라는게 사람마다 다른 스타일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실패를 거듭하며 자신만의 노하우를 찾는 것도 중요합니다. 아무쪼록 즐거운 집필활동을 하셨으면 합니다. -
답글
- Prod
- 14.09.21 19:48
- No. 8
와.. 사평님 이렇게 길게 적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모니터 너머로 만날 수 있다면 커피라도 한잔 대접하고 싶을 정도로요.
지금 제가 글을 써나갈 수 있는 이유가 뭔지 좀 보이는 것 같아요. 위에 적어놨지만, 우선 큰 줄기를 잡아놓고 이야기 진행 정도에 따른 챕터를 진행할 장소를 머릿속으로 만들어놓은 뒤에 자, 여기가 출발점이다. 네 맘대로 해봐. 하고 던져놓거든요. 그럼 알아서 막 돌아다녀요.
그런데 사평님 말씀을 듣고보니 아직은 그런 장벽에 막히지 않았지만 초반이라서 그럴따름이고 충분히 이야기가 막혀버리거나 서로 충돌하거나, 재미없어질 때 대처할 방법이 딱 하고 생각나질 않습니다.
지금은 우선 제가 써나가고 있던 이야기의 장소를 구체적으로 만드는 것부터 시작해봐야겠어요.
다시한번 조언 감사드립니다. -
- Lv.70 고주진
- 14.09.21 19:59
- No.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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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
- Prod
- 14.09.21 20:02
- No.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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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68 레니sh
- 14.09.22 04:48
- No. 11
알아서 설정들이 갖춰 지는 경험은 날마다 합니다. ㅎㅎ
거기다 꼭 쓰다보면 글이 제 예정과 다르게 가버리고 새로운 설정을 찾아가는 경우들도 있어서 꼭 살아 있는 생물을 보는 것 같죠.
다만 위에서도 언급된 내용입니다만 이것이 과해지고 중후반부 설정이 빈약하면 모래성처럼 허물어지기 쉬우니 너무 글이 가고자 하는대로만 가서는 안됩니다. 아. 물론 저는....크흠.
글이 산 생물이라고 한다면 설정이란 말에게 채우던 고삐나 목줄과 같습니다. 너무 강하게 조여 글을 억압할 필요도 없지만 너무 설렁하게 해서 말이 제 멋대로 설치게 하는 것은 훗날 글이 막장으로 가거나 후반부 가야하는 길을 잃을 수 있습니다.
뭐. 어느 방식이건 중반이나 후반부에서 잘 되어야 좋은 결실을.....
참고로 전 그것이 안되어서 6년간 제 작품을 폐기시키고 5월부터 쓰던 작품의 독자님도 반토막 되었습니다. ㅠㅠ -
답글
- Prod
- 14.09.25 18:46
- No.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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