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들어 공부도 안되고, 전역하기전에 뭔가 해내고 싶고해서
글쓰기를 시작한지 어느덧 일주일이 넘었습니다.
처음엔 구상해놨던게 어디까지 갈지 궁금하기도 했습니다.
사실 두루뭉술하게 생각만했을뿐, 디테일한 것까지는 미처 생각지 못했기에
지금도 스토리는 자기 스스로 제가 써가는 동안 마치 가지를 뻗듯 쭉쭉 뻗어갑니다.
물론 큰 줄기는 그려놨습니다.
하지만 장면을 머릿속으로 구상하고, 이 상황에 내가 만든 인물들이 어떤 대화를 나누고 있을까? 생각하다보니 어느새 저도 생각지못한 설정들이 원래 있었다는 듯이 추가되어있고 당황해서 살펴보면 어라? 미리 짜놓은 것도 아닌데 딱딱 들어 맞아서 수정할 필요도 없습니다.
호들갑떠는건 아니지만, 정말 이런게 하고 싶은걸 하고 있을 때 받는 느낌인가 싶기도 합니다.
어릴 때부터 타자에 익숙해 글쓰기를 지독히도 싫어하는 제가 노트를 펴고 그 장면에 몰입하는 순간 아! 다음은 이렇게... 하면서 쓰다보면 어느새 6,7천자를 가뿐히 넘깁니다. 신기하죠. 평소같으면 손가락이 쑤신다고 온갖 핑계와 엄살을 부릴껀데..
요즘 군대 일과가 좀 널널해서 몇일간 제 딴에는 꽤 많이 썼다고 느꼈는데
다음 주꺼 두 편 더 예약연재 올리니까 비축분이 딱 끝나네요.
이제 비축분도 없습니다.(처음시작할땐 원래 없었지만)
내일부터는 화랑훈련이라 바쁠테니 이번주는 못쓸테고..
과연 다음 주부터는 연재 처음과 달리 ‘중간에서’ 이야기를 이어가야 하는데,
잘 지킬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몇 안되는 제 소중한 독자님들을 봐서라도, 이제 막 세상에 태어난 제 새끼들을 버려두지 않을 생각입니다. 다른 분들도 저랑 비슷한 느낌이신가요?
아니면 제가 너무 대책없이 쓰고 있는건가요? ㅋ
다른 작가분들 생각이 궁금합니다. 어떤 생각으로 글을 쓰시는지,
쓰실 때 혹시 노하우 같은 것 있으신가요?
※ 이건 제가 음악 들으면서 할때 쓰는 방법인데
유투브 동영상 주소 www. 뒤에 repeat 를 써붙이면
유투브 동영상이 무한 반복재생됩니다 +_+
ex. http://www.repeatmyvids.com/watch?v=M4T9vaPVo0Y&kmdom=youtu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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