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화랑세기 작가님의 댓글을 보았고 솔직히 말해 의도치 않으셨겠지만 상처가 되지 않는다면 거짓말일겁니다.
하지만 워낙에 말이 들었던 말이고 더 한 말도 많이 들어서 이제는 면역이 되었다는게 맞는 말일겁니다.
처음으로 소설이라는 걸 쓰게 된 작품은 선작 , 조회수 조작 아니냐고 대놓고 말씀을 하시는분들도 적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같은 소속사 작가님들에게도 수없이 많은 비평과 조언을 받았고요!
(해달라고 한적은 없지만......)
그때 좌절을 맛 보았습니다. 이게 재수없게 들리실수도 있겠지만 그때도 개인 카페에서 글을 올리다가 지인의 권유로 문피아에 연재를 시작했는데 그때도 며칠만에 투데이베스트 상위권에 계속 올라가버리니 의문을 가지시는 분들이 많아서 굳이 내가 이런 의심을 받으면서까지 글을 써야 하나 싶더라고요!
그때 지금도 저를 멘토링을 해주고 계신 작가님을 만났습니다.
바로 계약을 하자고 하더군요! (처음에는 사기꾼인 줄 알았습니다.^^;;)
“그 누가 뭐라하던 아무 말도 듣지마라! 내 말만 들어라! 네가 쓰는글은 충분히 재밌고 매력있다.”
그리고 당연히 오타,비문,문장,개연서 이런거를 고칠수 있게 가르쳐 줄지 알았지만 그런 거는 일절 가르켜 주지 않았습니다.
오로지 계속 글을 쓸수 있게 옆에서 심마에 빠지지 않게 조언만 해주시고 앞으로 겪게 될 심마를 미리 예견하시고 서포터를 해주셨습니다.
그래서 아직도 전 제가 쓰는 글이 많이 부족하다는 걸 스스로 인지하고 있고 글을 가르쳐 달라고 하고 있지만 글에 대해서는 조언을 해주시는건 아직도 꺼려하시더군요!
“기성작가들처럼 문장을 쓰려면 10년이 지나도 모자르다. 괜히 쓸데 없는 일에 시간 뺏기지 말고 쓰고 싶은데로 쓰라고 오직 그 말만 해주실 뿐입니다.”
그리고 전 또 다시 이런 논란의 중심에 서게 되었습니다.
솔직히 저도 잘 모릅니다. 제 글이 왜 저기 저 자리에 있는지......
그냥 개연성이라는 걸 배우고 연상법을 배우고 조판양식에서 글을 쓰는 법을 배우고 매일 선망하고 있던 작가님들을 실제로 보고 만나서 술을 마실수 있다는게 너무 즐겁고 행복할 뿐입니다.
글을 쓰다보니 삼천포로 빠졌는데(저의 특기입니다.^^;;) 제 글을 읽어 주시는 분도 화랑세가 작가님과 같은 의문의 댓글을 남기셨고 저 역시 요즘 갖고 있는 의문이라 스스로 생각하고 캐치를 하려 고민을 하고 있는 부분입니다.
화랑세기님의 글이 제가 상처로 다가오지 않고 , 저 역시 같은 의문을 갖고 한번 더 생각 하는 계기가 되었으니 이글을 마지막으로 끝내셨으면 좋겠네요!
첫번째 소설에 두번째 소설인 트리플A 까지 매니지먼트와 계약을 했지만 전 아직도 유료연재도 출간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아직 글을 시작한지 6개월이 조금 지난 초보작가라 완결을 낼 자신도 아직은 없고 , 언제 떨어질지 모르니 지금은 그냥 자유롭게 즐겁게 독자들과 호홉하면서 글을 쓰는게 좋을것같다는 선배 작가님들과 대표님의 조언에 따라 일단 쓰는데만 전념하고 있습니다.
P.S문피아 연재한담을 너무너무 사랑해서 두달여간에 거쳐 첫페이지부터 정주행을 했습니다. 혹시 내가 쓰고 있는글이 왜 인기가 없을까라고 고민하고 계신분이 있다면 연재한담 정주행을 추천해 드립니다.
연재한담에는 저와 같은 고민을 했던 작가님들이 계셨고 후배들을 위해 조언을 아끼지 않으셨던 선배 작가님들이 계셔서 굳이 지금 내가 힘들어 하는 부분을 누군가에게도 물어보지 않아도 다 알수 있더라고요! 연재 한담을 보면서 가장 감명 깊었던 말은 리메이크에 대해 고민을 하고 있는 작가님에게 서예대가님의 경우를 얘를 들면 최경열작가님이 해주신 말이 가장 인상 깊어서 항상 가슴속에 새기고 있습니다.
서예 대가도 자신의 작품이 조금 부족해도 곁에 두고 계속 지켜본다는 말씀이셨는데 왜 이렇게 제 가슴을 울렸는지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전 7천명이 기다리고 있기에 이만 들어가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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