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글쓰기에 고민이 있습니다.

작성자
Personacon 玄雲
작성
14.09.04 23:10
조회
4,209

밑에서도 언급은 했지만 조금 더 많은 의견들을 들어보고 싶어서 구차하지만...한번 더 적어봅니다.


심심풀이삼아 글을 적어볼까? 하기 시작한게 중학교.... 어느새 10년 전이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딱히 진지하게 고민해 본 적도 없고 적어왔던 작품들도 전부 중간에 연중하거나...폐기되 버린 것들 뿐인 초보 글쟁이 입니다.


최근들어 좀 고민이 생겨서 고민을 상담해보고 싶어 이런 곳에 글을 남깁니다.


불과 1 2년전에도 글쓰기를 전업으로 삼고 싶다는 생각은 가끔씩 하기는 했지만 큰 비중을 차지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런데 요즘들어서 이쪽계열로 길을 잡는 것을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습니다.


이런 고민이 중요한게 아니라 그 전에 한가지 중요한 고비가 남아있습니다.


바로 글을 오래 지속하지 못하는 것이 그것입니다.


지금껏 적은 글들도 짧게 생각 나는 부분들만을 적고 막히는 즉시 그만두고...이런 반복이었지만 최근들어서 그런게 좀 더 심해지고 있습니다.


좀더 세세하게 생각하고 플룻을 짜고 스토리가 생각남에도 불구하고 생각이 글로 짜여져 나오는 것이 잘 되지 않아서 고민입니다.


제 주변의 친구는 저보고 그러더군요. 너는 글을 쓰는 것이 아니라 상상하는 것만을 즐겨한다고.


물론 제 글을 이어 쓰고자 하는 의지력이 부족한 것이 가장 큰 원인이라고 생각이 되지만 그래도 답답한 마음에......


더불어 글을 쓸 때면 자꾸만 불안한 마음이 듭니다.


내가 적은 이 내용이 사실이 아니라면? 만약 내가 조사한 내용이 부족해서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지 못한다면?


그렇게 생각을 하니 글을 조금 쓰고 조금 쓸때마다 자꾸만 인터넷을 뒤적거리면서 내가 쓴 내용이 사실인지 아닌지 찾아보는 습관이 생겼습니다. 그러다보니 진도도 안나가고..........


여러분들은 이럴 경우에 어떤 방식으로 극복하셨는지 알고 싶습니다.


이상 나름 20대 중반이 되니 진지해진 잉여 학생의 고민이었습니다 ㅠㅠ


(왠지 주저리주저리 말이 많았지만 실속이 없는 것 같은게....)


Comment ' 12

  • 작성자
    Lv.70 고주진
    작성일
    14.09.04 23:14
    No. 1

    집을 지을 때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설계도만 있는 상태에서 집을 지으려면 그 때 그 때 필요한 자제를 구하기 위해 움직여야 합니다.
    그러면 시간, 돈이 낭비됩니다.
    설계도와 자제, 인력까지 모든 준비를 한 상태에서 집을 지으면 원래의 계획대로 짓습니다.
    그래도 일이 어그러지기도 하고 날씨가 안 도와주기도 하죠.
    하지만 훨씬 빠르겠죠 ^^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70 고주진
    작성일
    14.09.04 23:15
    No. 2

    자제가 아니고 자재. 오타가 보여서 ㅠㅠ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玄雲
    작성일
    14.09.04 23:16
    No. 3

    음.......역시 준비를 조금더 탄탄히 하고 하는 것이 좋으려나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70 고주진
    작성일
    14.09.04 23:20
    No. 4

    개연성 지적 받아도 감수할 자신 있으면 그냥 달리는 거죠 뭐 ㅋ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8 나카브
    작성일
    14.09.04 23:17
    No. 5

    취미를 직업으로 삼을 때 가장 진지하게 생각해야 할 점이 있습니다. 바로 '마감이 생겨도 감수할 자신이 있는가?'입니다.

    어찌 보자면 별것 아닌 것처럼 보일 수도 있는 문제입니다만 굉장히 중요한 문제입니다. 관심이 생길 때마다 틈틈이 할 수 있는 게 아니라, 다른 사람들의 요구에 맞춰 제한된 시간 내로 작업을 끝내야 하니까요.

    일단 이 문제부터 Yes/No로 답할 수 있어야 다른 문제점을 생각하고 후회없는 선택을 할 수 잇을 듯 해요. 저 또한 취미 생활을 직업으로 삼았으나 최근 그만 뒀는데, 다른 건 둘째치고 '마감'이란 개념이 생긴다는 사실을 너무 생각하지 않았구나 싶은 생각이 들더군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玄雲
    작성일
    14.09.04 23:21
    No. 6

    저도 고민하는게 그 부분이군요.....제한 시간안에 끝을 볼 수 있는가 아닌가.....

    그게 되질 않아서 고민이구요 ㅠㅠ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8 나카브
    작성일
    14.09.04 23:29
    No. 7

    그게 어려우시다면 한발짝 물러나시는 게 이롭다 생각합니다. 마감은 곧 생산성이고, 생산성이 떨어지면 온갖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집단 안에서 글을 쓰는 직업(기자 등등)을 한다면 상사로부터의 압박을 받을 테고, 웹 연재를 하신다면 독자들을 계속 붙잡아둘 수 있게끔 연재 주기를 조절할 수가 없겠죠.

    그 다음부터는 정말 마음 고생 심해집니다. 자괴감도 느껴지고 온갖 부정적인 생각이 들 거에요. 이 증상에 시달리다 나가떨어지면 글 쓰는 걸 직업으로도, 취미로도 삼을 수가 없게 됩니다. 소설이 아닌 다른 글 쓰는 걸 업으로 삼아보며 얻은 경험이긴 하나, 소설 쓰는 분들에게도 공통될만한 이야기라 생각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玄雲
    작성일
    14.09.04 23:30
    No. 8

    지적 감사합니다. 조금더 신중히 생각을 해봐야겠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 송문리
    작성일
    14.09.04 23:35
    No. 9
    비밀댓글

    비밀 댓글입니다.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玄雲
    작성일
    14.09.04 23:41
    No. 10
    비밀댓글

    비밀 댓글입니다.

  • 작성자
    Personacon 김정안
    작성일
    14.09.04 23:42
    No. 11

    저도 찾는 사람인데, 모르는 게 나오면 피하거나 돌아서 가기도 합니다.
    시간이 조금 걸리는 게 아니니까요. 마음을 좀 더 편히 갖는 게 중요한 것 같네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玄雲
    작성일
    14.09.04 23:46
    No. 12

    그렇군요. 조언 감사합니다!

    좀 편하게 뒷일은 생각 하지 않고 써볼까....하는 생각이 좀 들기 시작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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