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는 입장에서 유료연재 시장이 생기며 좋아진 건

수익도 수익이지만

쓸 수 있는 글이 많아졌다는 사실입니다.

다양성이라고 해야할까요?

대여점만을 대상으로 한다면, 사실상 쓸 수 있는 글들이 정말 한정됩니다.

다양한 글들이 나오기 위해서는, 그런 다양한 글들을 소화할 수 있는 다양한 취향의 독자층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보통은 그 극정 독자층이 절대다수가 될 수 없기 때문에, 그 소수만을 공략해도 벌이가 될 정도로 ‘독자층 전체’의 크기가 커야만 하죠.

작금의 대여점 시장은 파이가 정말 작습니다. 그리고 그런만큼, 현재 시장에서 통하는 소재와 스토리의 글이 아니면 사실상 출판 자체가 불가능하고, 설사 출판된다 할지라도 성과를 거둘 수 없는 것이 보통입니다.

하지만 유료 연재의 경우에는 다릅니다.

일단 독자층 자체가 훨씬 더 크기 때문에, 정말 ‘글이 재미있다면’ 어떤 소재를 써도 수익을 올리는 것이 가능합니다.

근래들어 대여점에서도 스포츠 소설들이 출간되고 있지만,

처음 야구매니저나 필드가 나올 때만 해도 저 두 소설을 종이책 시장에서 내는 것은 무리였을 겁니다.

저런 스포츠 물 외에도 유료 연재기에 쓰는 것이 가능했던 글들이 여럿 존재합니다.

당장 저만해도 대여점 시장에서라면 정말 쓸 엄두조차 내지 못했을 글을 요즘 쓰고 있으니까요.

얼마 전에 금강님을 뵈었을 때 이런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대여점에서 볼 수 없는 글을 써야 유료 연재에서 성공할 수 있다.

쓸 수 있는 글이 다양해졌다는 건 글을 쓰는 작자들에게도, 글을 읽는 독자들에게도 모두 좋은 일인 것 같습니다.

[매일글쓰기]

금강님의 말은 정말 여러 방면으로 들을수있네요;

[산호초]

제 둠스데이도 마찬가지죠. 대여점 나갔으면 1천부 넘었을 거라고 장담을 못 해요. 아니, 출판사에서 갑질이 너무 적다고 수정을 시켰을 수도....

[탄탄비]

비밀댓글

비밀 댓글입니다.

[디다트]

작가 입장에서 운신의 폭은 분명 넓어진 것 같습니다.

[토에이치]

그 장점을 잘 살려야 할 텐데 말이지요...

[사마자]

또 시도라는 것을 하는게 굉장히 자유로워 졌습니다.
나 스스로 이것을 돈을 받고 팔겠다라고 할 수 있는 시장이 개척된 거죠. 예전엔 돈을 받는건 도트로 찍힌 실제 텍스트뿐이었잖아요. 누가 감히 인터넷 상에서 독자들에게 돈을 받고 글을 보여준다는 생각을 할 수 있었나요.
생각은 있더라도 하기 힘든 구조였는데 지금은 그것이 가시적으로 변해가고 있다는 것. 매우 좋은 현상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런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묵묵히10년이상을 버텨준 문피아에 박수를 보내고 싶네요.

[[탈퇴계정]]

연참대전에 참가해서 냉면 모임에 나가신 분들이 금강 선생님과 대화하는 걸 보면 정말 부럽더라구요.

[필로스]

동감합니다.
글을 쓰는 데 있어서 이제 매니아층이 생길 수 있다는 것은 일종의 축복이나 다름 없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출판 문화가 바뀌게 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측해봅니다~

[아르케]

월드메이커를 주세요~ ㅎㅎ 잼나게 보고 있습니다

[박춘옥]

..제 국민배우 강민후는 아예 출간을 안 해줄겁니다. 팬픽느낌이 난다고요..ㄷㄷ
과거에 출판 차기작 정하면서 가수물 넘겼는데..
출판사에서 팬픽같아서 안된다고
크흐흐흐흑 ㅠ_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