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에 들어가기 앞서, 이 글은 전혀 깨달음과 교훈을 내포하고 있지 않습니다. 예전에 한 번 쯤은 나왔을법한 그런 일상적 소재로 담론장을 마련하는 자리일 뿐입니다. 다른 의도는 전혀 없음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예, 그런고로 탈라켐입니다. 네, 제목이 뭔가 더욱 이상하지요. 오늘은 소설 내용이 아닌, 소설을 쓸 때 생기는 일에 대해 말해보려고 합니다.
작가 여러분들도, 또한 독자 여러분들은 물론이거니와, 모든 분들께서도 이런 경험이 있을 겁니다. 무슨 일을 하고 있다가 잠시 생각을 하려고 하던 찰나, 자신의 손이 어느새 입으로 소환되어있고 입 안으로 들어간 손톱이 갉갉갉 갉히고 있는 그런 장면. 아니면 어떤 분들은 손가락 자체가 아예 입으로 들어가있기도 하고, 손가락이 아니라 연필이라든지 샤프라든지 볼펜이 입 안에 있을 때도 많지요.
저같은 경우는 손톱입니다. 이거, 처음에는 별 것 아닌 줄 알았습니다만, 시간이 지나니 끔찍하군요. 물론 다른 심한 분들보다야 훨씬 깨끗하긴 합니다만, 역시 저도 피는 나더군요.
손을 쓰지 않는 경우는 큰 문제가 없습니다만, 글을 쓸 때만 해도 자판에 닿는 손가락에서 고통이 전해져옵니다. 허, 한 1000자정도 쓰면 쉬어줘야 할 정도입니다. 아 원래 쉬던가요. 뭐 쨌든 이렇게 되었군요.
음, 다른 분들도 역시 습관은 있으리라 믿습니다. 나쁜 습관이든 좋은 습관이든, 사람이면 습관을 들이기 마련이죠. 저는, 지금 나쁜 습관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중인 것 같습니다. 네, 그런 것 같군요.
헤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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