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웅하면 자연스럽게 떠올리는 것 가운데 하나가 악당입니다.
그건 아무도 부정하지 못 할 것입니다.
다만 영웅이 있기에 악당이 나타나는 것인지 악당이 있기에 영웅이 나타나는 것인지는 쉽사리 해결되지 않을 문제겠지요.
왜냐하면 이건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 하는 것과 비슷한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저는 이 문제는 답을 구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그렇지만 영웅과 악당을 구분짓는 기준이 존재한다고 생각합니다.
어린 시절에는 그저 착한 일을 하면 영웅이고 나쁜 일을 하면 악당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사실 이게 가장 단순하니 좋지요. 하지만 나이를 먹고 생각하니 절대 단순한 것이 아니더군요.
영웅이라 불리던 자가 타락하여 악당이 되는 꼴도 봤고 악당이라 불리던 자가 개과천선하여 영웅이 되는 것도 봤습니다. 바꿔서 말하면 영웅과 악당의 구분이 절대적일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영웅 혹은 악당이라 불리는 보편적인 이유가 있지요. 참 혼란스럽지요?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떠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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