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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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간결
- 14.06.20 04:32
- No. 1
중국 입장에서는 한족 말고는 다 오랑캐지요.
우리 나라입장에서 보면 우리 민족말고는 다 오랑캐구요.
'夷'라는 글자의 본뜻을 이해하고 있다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굳이 그를 바꾸지 않는 것은
한자에서 '夷'를 해석할 때 동쪽에 사는 변방민족(오랑캐)로 하는 편이 명확하거든요.
이는 여진이나 거란 또한 우리나라 배달(예맥)족의 한 갈래이기 때문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사대적인 느낌으로 받아 들여지는 부분이 없지 않습니다만
편의를 위해서 그리 쓴다고 생각합니다.
동쪽에 사는 민족 정도가 좋을 듯 하네요. -
- Lv.91 BeNihil
- 14.06.20 04:37
- No.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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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
- Lv.8 무명박
- 14.06.20 04:38
- No.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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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78 태란
- 14.06.20 04:59
- No.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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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50 백린(白麟)
- 14.06.20 10:16
- No.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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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50 백린(白麟)
- 14.06.20 10:20
- No.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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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
- Lv.8 무명박
- 14.06.20 11:15
- No. 7
과거의 일이 어떻게 된 일인지 그 정확한 사실에 대해서는 구구하게 논란들이 많습니다. 그 당시를 직접 살았던 인간이 아니라면 어느 것이 진실인지 그 누고도 알 수 없는 일입니다.
이렇게 한가지 사안을 두고 여러 다른 팩트들이 있어 누구는 공자가 말한 동이가 한민족을 말한 것이 아니라고 말하고 누구는 한민족이라고 하고 인터넷에 가면 얼마든지 각각의 논리들이 양보 없이 대립하고 있음을 잘 알고 있는 일이죠.
그러나 진짜 중요한 일은 지금 현재의 일로, 동이라는 말을 쓰는 족속들의 대부분이 한반도를 의미하는 것으로 사용하면서도 그것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중국인들이 욕으로 비하하는 용도로 쓴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부르는 자들이 있기 때문에 없애는 것도 쉽지 않을 뿐만 아니라 그것을 그들의 주장대로만 욕으로서의 의미로 받아들일 것이 아니라 오히려 좋은 의미로 바꿔서 부르도록 하는 것이 좋겠다는 취지였습니다.
공자의 논어에 나온 훌륭한 뜻의 글자가 더욱 많이 알려져서 나쁠 일이 있겠습니까? 우리가 손해 볼 일은 아니죠. 특히 공자는 중국인들이 역사적 실제 등장인물들 중에서도 성인(聖人)으로 여길 정도로 중국에서는 최고의 존경 받는 인물인데 그 공자의 뜻을 함부로 욕하는데 쓰게 된다면 그것이 바로 스스로를 욕되게 하는 길임을 알게 하고자 함입니다. -
답글
- Lv.50 백린(白麟)
- 14.06.20 11:23
- No.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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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
- Lv.8 무명박
- 14.06.20 11:30
- No.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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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
- Lv.50 백린(白麟)
- 14.06.20 11:37
- No. 10
은나라의 탕왕이 혁명을 일으키고 나서 이들을 정벌하여 평정하였는데, 중정(仲丁) 대에 이르러 남이(藍夷)가 침구하였다. 이로부터 혹은 복종하고 혹은 배반하길 삼백여 년이었는데, 무을(武乙) 대에 국세가 기울자 동이가 점차 강성해져 마침내 회하와 태산으로 나누어 옮겨오니 중토(中土)에 점차 살게 되었다.
─ 『후한서』 동이열전
일단 동이에 대한 정의를 먼저 보시고.
산동 전체가 노, 제의 영역이었던 건 아닙니다.
당장 문헌에서 발견되는 산동/안휘 지역의 동이족 국가만 해도 '래', '서', '담', '육' ,' 주래' '거' 등이 있어요. -
답글
- Lv.8 무명박
- 14.06.20 11:47
- No.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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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
- Lv.50 백린(白麟)
- 14.06.20 11:47
- No.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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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
- Lv.50 백린(白麟)
- 14.06.20 11:52
- No.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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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
- Lv.8 무명박
- 14.06.20 11:54
- No.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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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
- Lv.8 무명박
- 14.06.20 11:56
- No.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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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
- Lv.50 백린(白麟)
- 14.06.20 11:57
- No.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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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
- Lv.50 백린(白麟)
- 14.06.20 12:00
- No.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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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79 마이더스74
- 14.06.20 11:13
- No.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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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
- Lv.50 백린(白麟)
- 14.06.20 11:30
- No.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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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89 관측
- 14.06.20 12:03
- No.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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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
- Lv.99 브라이언
- 14.06.20 17:44
- No.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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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
- Lv.38 黑月舞
- 14.06.20 22:01
- No.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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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38 黑月舞
- 14.06.20 22:07
- No. 23
일본(日本) 국왕(國王)이 영홍 수좌(榮弘首座) 등을 보내어서 내빙(來聘)하고, 이천도왕(夷千島王) 하차(遐叉)가 궁내경(宮內卿) 등을 보내 와서 토산물(土産物)을 바쳤다.
(중략)
이천도(夷千島)의 서계(書契)에 이르기를,
“남염부주(南閻浮州) 동해로(東海路) 이천도(夷千島)의 왕(王) 하차(遐叉)는 조선국(朝鮮國) 전하(殿下)께 올립니다. 짐(朕)의 나라에는 원래 불법(佛法)이 없었는데, 부상(扶桑)과 더불어 통화(通和)한 이래로 불법이 있음을 알게 되어, 이제 3백여 년이 되었습니다. 부상에서 가지고 있는 불상(佛像)과 경권(經卷)은 모두 구하여 가지고 있으나, 부상에는 원래 《대장경(大藏經)》이 없어서 그것을 얻지 못한 지가 오래되었습니다. 비록 귀국(貴國)에서 구하려고 하여도 멀리 떨어져 있으므로 음신(音信)을 통하기 어려워서 지금까지 머뭇거리고 있었습니다. 이제 듣건대 부상도 원래 귀국의 불법이 전(傳)한 것이고, 짐의 나라도 부상의 불법이 전해진 것이라 하니, 이것으로 본다면 짐(朕)의 나라의 불법도 귀국에서 동점(東漸)한 것입니다. 삼가 《대장경》을 하사하시어 짐(朕)의 삼보(三寶)를 완전하게 하여 주신다면, 귀국의 왕화(王化)와 불법이 멀리 동이(東夷)에게까지 모조리 전파되는 것입니다. (후략)"
성종실록 140권
일본도 스스로 동이라고 불렀습니다. -
답글
- Lv.8 무명박
- 14.06.21 02:01
- No. 24
중화사상은 공자 이후 시대에 왕화사상으로 부터 시작 되었습니다. 강한 나라가 생기니 주변의 약소국들은 모두 스스로 알아서 기던 시기이고 그러한 식민사관이 오래 된 것과 일본 까지도 조선에게 스스로 동이라고 부른 것은 힘이 약하면 스스로 굽신 거려야만 살 수 있다고 생각하던 시기였기 때문일 것입니다.
조선 성종 때면 이미 사대주의가 뿌리 깊게 내리기 시작한 시절입니다.
그런데 위 본문과 댓글에서도 밝혔지만 지금도 그렇게 굽신 거리며 살아야 하는가 입니다.
또 과거에 일본이 스스로 어떻게 불렀던 그것은 과거의 일이고 지금이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지금 일본이 스스로 동이라는 것에 동의 할까요? 일본도 하지 않는 것을 한국은 스스로 뿌리 깊은 사대주의 식민사관이 남아서 여지껏 중국이 우리를 오랑캐라 표현을 해도 아무런 거부감이 없이 넘기는 그 자체가 문제라는 것입니다.
일본도 하지 않는 짓을, 한국에서는 어쩔 수 없으니, 또는 원래 그랬으니 하면서 오랑캐라는 표현 자체를 쓰고 싶지 않아 하면서도 쓰고 있다는 자체를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극복하자는 것입니다. -
답글
- Lv.38 黑月舞
- 14.06.21 14:23
- No.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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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
- Lv.8 무명박
- 14.06.21 15:01
- No.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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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
- Lv.38 黑月舞
- 14.06.22 13:01
- No.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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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48 벼이삭
- 14.06.21 22:45
- No. 28
일단. 오랑캐라는 말에 그렇게까지 의미를 둘 필요는 없다고 생각되네요. 어차피 우리가 바꾼다고 바뀔 것도 아니고. 중국 애들이 그렇게 생각하건 말건 먼 상관인가요. 어디 오랑캐 취급 받지 않은 나라, 민족이 있습니까?우리도 중국을 되놈, 오랑캐라며 멸시한 바 있습니다(호로새끼같은건 청나라를 지칭하는거라 좀 다를 수도). 동이라는게 말씀하신 바와 같이 부정적인 의미만 있는 것도 아니고, 우리들끼리는 긍정적인 의미를 담아 사용하고 있으니 별 문제 없다고 봅니다. 그 뜻이 그렇다고 해서, 지금까지 그 뜻 그대로 사용하는 경우는 없지요. 유럽의 경우도 라틴어 기반이지만 뜻이 달라진게 많듯이요. 물론 긍정적인 의미를 제대로 이해하는 것은 필요하겠지요.
한가지 딴지를 걸자면, 동이는 선진과 후진으로 구분하는 것이 맞습니다. 그냥 '인터넷'에서 찾지 마시고, 그나마 좀 공신력 있는 데서 찾으시기 바랍니다.(초록불님 블로그 추천하지만, 좀 짧게 나와 있어서.) 저때의 동이를 한민족(그땐 있지도 않았지만)으로 인식하면 한민족은 산동에서 살았던게 됩니다(이걸 믿으면 환빠). 그리고 공자의 출신지역과 상관없이, 당시 중원인들의 인식상 산동은 동쪽이 맞으니까 동이라고 불러도 이상할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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