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엄마한테 자랑했어요!

작성자
Lv.16 해피루스
작성
14.05.27 01:34
조회
5,886

글을 쓰기 시작한 것이 중1 때부터군요. 그때부터 저의 꿈이 작가였는데 말이지요. 이런 말하면 무슨 말씀들 하실지 모르겠지만 제가 가장 후회하는 결정들 중에 하나입지요.

그래도 중학교 3년은 즐겁게 보냈는데 고등학교 3년부터는 이 꿈에 대해서 많이 지치고 남들과 비교되는데다 충동적 글쓰기라 그런지 쓰다 지우기를 수십번, 수백번은 해왔겠지요.

소설만 보고 공부도 안했습니다. 시간나면 노트에 끄적이기. 야자는 그대로 하지만 역시 끄적이기.

고2때부터는 수업때도 끄적이기. 고3때는 대놓고 끄적이기...등등.

아무튼 컴퓨터도 날아가버려서 고딩 때는 친구들과 피시방 같이 가서는 4시간 동안 게임하는 친구 옆에서 소설쓰기...그 일로 친구 중 하나가 그러더군요. 소름 돋았다고.


차라리 그림 그리는 애들은 예체능이라며 인정해주기라도 하고 진로라도 있는데 저는 그냥 마냥 쓰기만 하고 그마저도 대부분 다시 폐기해버린 세월로만 학생 시절 마무리했으니 특히 고3이 되어서는 문제더군요. 대학 따위 안가! 라고 말하고 다니긴 했지만 스무살 성인이 되어 백수가 된다는 것이 두렵고....소설만 끄적이고 학교만 왔다갔다하던 저는 알바 같은 것도 해본 기억이 없고....

여기서 학생 분들이 계시다면 공부하라는 소리 따위는 안하겠지만 생각은 해보셨으면 합니다. 대학 안간다고 소리친 것은 좋지만 취업도 못해, 취학도 못해 하고 남으면 저는 완전 깨갱이 되어버리니까. 가족들에게도 그러하고 저 자신으로서도 막연하게 두렵고...그나마 남자라 군대라는 도피처가 있기는 하지만 언제 갈 수 있을지 막연한 놈이고...

가장 실망스럽던 부분은 무엇보다 "네가 꿈이 있기라도 하냐?"며 말하던 엄마의 큰소리?

중1 때부터 숱하게 말하고 다니며 6년 이상을 보내었는데 그런 말을 들으면 '가족에게도 인정받지 못했다'라는 것에서 오는 자괴감이나 배신감 같은 감정들이 크니까요.

고딩 떄에는 힘들면서도 3년, 4년, 5년, 6년 채워가며 쓰고 지워오던 글들이  백지화되어버리니까요. 그러다보니 참 고등학교 졸업할 무렵에서 보면 저의 가장 후회하는 선택이 '난 판소를 쓰는 작가가 될거야'라고 철없이 정했던 중1때의 결정.


그치만 여기까지와서 포기할 수는 없던 놈이라 엄마에게는 아무 말도 못했지만 직업학교(국비교육 어쩌고 붙어 있는 것, 월수당 31만6천이라 쓰고 25만원 주는 거)에 들어가서 다시 글을 쓸 수 있는 시간을 벌자하고 들어간 것이 올해 2월인가, 3월인가 됩니다.

그렇게 거기가서 처음 한두달은 수업 열심히 듣다가 나중에는 게임하다 ㅈㅇㄹ이라는 옆동네에서 소설 보다가 기타 등등을 보내는데 그 옆동네에서 글을 쓰면 나오는(어차피 습작이었지만) 용량이 메모장 용량과 다른 거 있지요. 안그래도 이상하다, 이상하다 하다가 그 사실을 알고는 허허 웃어버렸지요. 이전 텍본 다운 받은 것을 생각하고 한권 분량을 나름 생각하며 글을 썼는데 분량이 생각에 못 미치게된 사정이라....그러다가 문피아에 한번 와보고 오! 이전부터 나은데?라며 쓰기 시작(예전에는 무슨 커뮤니티인가 선택하라며 어쩌고 그래서 연재방 신청하려면 6편 올리고 신청하라는데 한편 올릴 때 그 어쩌고가 걸려가지고 무엇이 어찌하는 것인지 모르겠더라고요 그냥 문피아 나갔었죠). 5월2일에는 잠시 그때 쓰던 것을 접어두고 가벼운 마음(?)으로 기대는 작게 먹고 삼국지를 한번 써보기 시작했습니다.

거짓말 한마디 안보태서 주인공도 안 정하고 글쓰기 시작했어요. 프롤부터 지우고 쓰고 반복하며 결국 주인공 결정....

그런데 댓글이 달리고 제 예상보다 조회도 높고하니 저도 신이 나는데 어찌합니까? 독자님들을 위해서 이 한몸 희생하여 손가락이 어찌되든 손목이 날라가든 눈이 충혈되든 '나도 기세를 탔구나'라고 느끼며 팍팍 써갔지요.

레니가 말하고 다니는 무명생활 6년, 혹은 7년차라고 말하는 것이 드디어 청산될 수 있겠다는 기대와 즐거움으로 한달 보내었더니 5월 2일부터 지금까지 약 20일 사이에 나온 글자수만 30만자가 넘었네요. 역대 레니가 써본 글들 중에 가장 길었습니다.

덤으로 장르사이트들 가운데서 인지도 높은 문피아(지금은 잘 모르겠지만 제가 말한 옆동네와 여기가 서로 1,2위 다투던 것으로 알아서)에서 오늘의베스트, 신인베스트, 열혈베스트, 인기급상승에 등장하더니 급기야 지역베스트나 연령베스트나 장르베스트에도 나오고 선호작베스트와 골드베스트에도 진입!

지금은 신인베스트와 장르의 퓨전베스트 금메달을 따고 오늘베스트 동메달권을 호시탐탐 노리는 것으로 성장한 것은 물론이고 오늘의 가장 중요한 사실인.....


후원금이 들어왔습니다!


어떤 분께서 저의 글을 읽으시고 좋으시다며 2000골드나 보내주셨어요. 우헤헤헤.

레니 만세! 인스 만세!

미리보기 선언을 한 지금. 독자분들의 반응도 나쁘지 않고 괜찮다며 말씀해주시니 좋은데 이리 2처넌까지 받은 기념으로 "엄마, 나 2처넌 받았어!"라고 자랑할 수 있었다는 가장 중요한 사실입니다.

글이 왕창 길어졌는데 그렇다고요. 네,. 그렇다고요. 우헤헤헤헤.


Ps.그런데 코인은 어디 어디에 쓸 수 있는 건가여? 그거 수령하니까 코인으로 주던데....


Comment ' 39

  • 작성자
    Lv.23 엄청느림
    작성일
    14.05.27 01:37
    No. 1

    플래티넘 볼 수 있어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6 해피루스
    작성일
    14.05.27 01:40
    No. 2

    보고있는 플래티넘이 없어성....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금강
    작성일
    14.05.27 02:22
    No. 3

    레니님이 오시기를 제가 제 서재에서 기다리고 있습니다...
    ^^

    축하드립니다.
    다 그렇게 시작합니다. 그 열정은 좋았지만 제가 미리 알았다면 공부부터 하라고 말씀드렸을 겁니다. 공부가 중요한 게 아니라, 기본이 중요하니까요...
    작가는 독자보다 많이 알아야 하고, 그게 기본입니다.그걸 위해서는 기연은 현실에서 얻기 어려우니까 죽도록 열심히 공부하고 노력해야 합니다.
    그럼... 안보이던 희망이 레니님 앞에 불쑥 모습을 드러낼 겁니다.
    희망은 언제나 노력하는 자의 몫이니까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6 해피루스
    작성일
    14.05.27 08:01
    No. 4

    음냐. 금강님처럼 같은 꿈을 꾸는 선배님의 말씀이라면 조금은 들어먹었을지도 모르겠네요.
    본래 공부하라는 말처럼 흘려듣기 좋은(?) 말이 없어서.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80 키루미
    작성일
    14.05.27 10:00
    No. 5

    지식이 바탕이 되어야 좋은글을 좋게 표현할 수 있는거 같더라구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4.05.27 05:42
    No. 6

    제목 보고 방긋 미소가... ^^
    축하드려요. :)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6 해피루스
    작성일
    14.05.27 08:01
    No. 7
  • 작성자
    Lv.72 독거미sp
    작성일
    14.05.27 06:47
    No. 8

    남자에게 군대란...
    절대 도피처가 아닙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6 해피루스
    작성일
    14.05.27 08:02
    No. 9

    뭐, 도피처라 했습니다만.....가기 싫어요. ㅠㅠ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32 환산
    작성일
    14.05.27 11:26
    No. 10

    ㅋㅋㅋㅋ.. 가보면 느끼죠.. 가기전엔 도피처라고 느낄지 모르지만.. (현실이 지옥이라면 도피처가 될 지도..)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열기구
    작성일
    14.05.27 08:25
    No. 11

    도피처라 생각하고 간다면 늑대피하니 범 만나는 꼴이 되실 겁니다 ㅠㅠ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6 해피루스
    작성일
    14.05.27 09:01
    No. 12

    흑흑. 이젠 군대에 안 끌려갈 도피처가 필요해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1 산호초
    작성일
    14.05.27 08:56
    No. 13

    미리보기 하시면서 수익 얻으시고, 완결 낸 다음 이북 판매 하시면 이것도 상당할 겁니다.
    이제 시작이에요^^
    군대는... 적당한 시점에 다녀오세요ㅠㅠ 안타깝네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6 해피루스
    작성일
    14.05.27 09:02
    No. 14

    하, 하...군대...최대한 질질 끌거예요, 소설 완결나고 그 다음 소설이 완결날 때까지는...
    딱 그때까지만...그래, 그때까지만...

    (군대 면제되고 싶어라...)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2 은빛날개의
    작성일
    14.05.27 09:01
    No. 15

    삼국지 재미있게 읽고있습니다. 이렇게 어린 분이시라니 살짝 놀랐어요.ㅎㅎ 작가는 글로말하는법이죠.. 배경지식을 강조하는 것도 결국 더 좋은 글을 위한 거니까요. 앞으로 더 나은 작품으로 뵙기를 바래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6 해피루스
    작성일
    14.05.27 09:03
    No. 16

    어린분....문피아는 20대 이상들이 많은 것 같으니 틀린 말은 아니겠네요. 헤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명마
    작성일
    14.05.27 09:56
    No. 17

    군대는 별 거 아닙니다. 물론 갔다온 사람에게만...... 그런데 어차피 갈 거라면 늦게 가는 것보단 빨리 가는 게 좋긴 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6 해피루스
    작성일
    14.05.27 11:00
    No. 18

    그런 말 많이 들었어요. 빨리 가라고...ㅠ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8 호랑이눈물
    작성일
    14.05.27 10:16
    No. 19

    군대는 빨리 가시길.....늦출수록...더 가기 싫어요...이왕 갈거 빨리 가시고 ...군대문화를 힘들다 생각하지 마시고....소설을 쓰기위해 체험을 한다고 생각하시고~ 상병쯤 부터 슬슬 군대소설을 ㅎㅎ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6 해피루스
    작성일
    14.05.27 11:02
    No. 20

    으아앙. 안가고 싶어랑. ㅋ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8 박춘옥
    작성일
    14.05.27 10:58
    No. 21

    제가 얼마전에 전역햇는데 군대에서. 3권분량정도. 쓴거같네요ㅎ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6 해피루스
    작성일
    14.05.27 11:02
    No. 22

    군대에서 글을 쓸만한 상황이 되나요? 3권이면 적지 않은 분량인데...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41 산호초
    작성일
    14.05.27 11:21
    No. 23

    헐.. 능력자시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2 환산
    작성일
    14.05.27 11:26
    No. 24

    이야~ 축하드립니다! ㅋㅋ 후원금도 받으시고 꿈이 작가라니 꼭 성공하길 빕니다! ^ㅇ^~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6 해피루스
    작성일
    14.05.27 11:53
    No. 25

    만세가 저절로 나오는 상황이지요. 5월 한달은 참으로 제게 즐거운 한달입니다.
    응원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소랭
    작성일
    14.05.27 12:53
    No. 26

    코인으로 플레티넘 글을 읽을수 있다면 이기회에 다른 글 맛보기 하시면서 유료연재 글의 분위기를 한번 보는것도 좋겠군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6 해피루스
    작성일
    14.05.27 12:58
    No. 27

    유료연재의 분위기라...그렇군요. 아직 플래티넘이 마음에 있는 것은 아니지만 작가를 꿈꾸는 입장에서 알아보는 것이 좋겠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8 박춘옥
    작성일
    14.05.27 12:53
    No. 28

    레니 님이 군대를 가신다니, 얼마 전 전역했고 그 안에서 글도 너무 쓰고싶었던 저로써 팁을 드리고 싶어요. 제가 아까 답변 단게 3권이었죠? 실제 따지면 5권 정도 될거예요 아마. 근데 그것도 전역하기 5개월 전부터 시작한 겁니다... 그때 짬이 상병 5호봉인가 그랬을 거예요. 근데 충분히 일병들도 글 쓸수있습니다.

    요즘 군대, 많이 이해해줘요. 그리고 레니님이 입대하시면 분대장이 있을거예요. 분대장한테 말씀하시면 됩니다. 글이 너무 쓰고 싶다, 싸지방에 일반적인 일병보다는 많이 갈 것 같다. 이해해달라 식으로 말씀하시면 되요,.

    실상 분대 내에서 일병이나 이등병이 싸지방 많이 가면 안 좋게 봅니다. 그러나 그들은 페이스북하러 가는 거지, 절대 레니님처럼 뭔가 해내겠다는 마음이 있어서 가는게 아니거든요.

    군대에서 글쓰고 싶고, 이건 내 꿈입니다. 라고 말하면 쓰게해줍니다. 그리고 애초에 자대 배치 받으면 중대장님께서 물어볼겁니다. '혹시 건의사항 있냐'라고 하면 글이 쓰고 싶다고 하세요. 대신, 수익내는 글이 아니라, 그냥 일반 연재글이라고 하셔야돼요. (저같은 경우 돈 버는 거를 말했음에도 대대장님이 이해해주셨습니다. 열심히하라면서 실질적으로 안됩니다 오히려 대대장님은 적극 도와주셨습니다. 저는 일과시간에도 싸지방 간 적 많았습니다)

    단. 레니님이 글을 쓰는 조건으로 지켜야하실게 그만큼 열심히 군생활을 하셔야 합니다. 글에만 전념하고 자신의 일과나 훈련에 무개하다면 분대장이든, 중대장이든 대대장님이든 좋게 안 보고 특히나 같은 분대, 소대 인원들이 '저 자식은 자기만 하고 싶은 일이 있는 줄 하나.'합니다.

    그러나 열심히 하시면 '레니는 열심히하니까.. 다녀와라.' 이렇게 해줍니다..
    3개월 전 전역햇고 그 안에서 글을 썼엇던 저로써의 팁입니다..
    어떤 부대든, 엄청난 기밀을 지켜야하는 부대가 아니고 사지방이 있다면 충분히 일주일에 세 편 연재 가능하다 생각합니다. 저는.
    이상.. 건필하시길..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6 해피루스
    작성일
    14.05.27 13:02
    No. 29

    그러하군요. 좋은 팁들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6 뚜룻뚜룻
    작성일
    14.05.27 12:54
    No. 30

    군대가 피난처라...

    똥차 피하려다가 탱크에 깔려죽는 꼴입니다 ㅋㅋ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6 해피루스
    작성일
    14.05.27 13:03
    No. 31

    피난처라 말한 것은 백수를 벗을 수 있기 때문이었을 뿐입니다. ㅋ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4.05.27 13:02
    No. 32

    저 역시 학생 때부터 끄적였습니다. 처음에는 보던 소설이라곤 게임소설이고, 게임을 하면 탱커만 하더니 "아, 가상현실게임이 진짜로 나와서 탱커를 하면 어떨까?"라는 생각을 하다보니 가디언이란 게임소설을 쓰고 있더군요.
    처음에는 정말 못났습니다. 이게 뭔가 싶었죠. 하지만 그 후에는 점점 여러 장르에 손을 대기 시작했고, 고등학교 졸업 후에는 로맨스만 집중적으로 파면서 6개월이란 시간을 평균 정도의 관심을 받으며 글을 써왔습니다. 그러던 중, 전자책 출간 계약 제의가 들어오더군요. 정말 기뻤습니다. 하지만 자만은 안 했죠. 아버지께서 누누히 말하시던 것이 "매너리즘에 빠지는 순간 끝이다."였거든요.

    제가 그리 대단한 입장은 아니지만 정말 확신하는 건 몇 가지 있습니다. 그 중 하나가 '글은 달력이 아니라 집중이다.'입니다. 쉽게 말하자면 아무리 긴 세월을 쓴다고 해도 글에 집중하는 시간이 적었다면 아무런 소용도 없다는 것이죠.
    제가 고등학교를 졸업하고는 정말 집에서 글만 썼습니다. 아, 졸업 전에 합격한 공기업 기간제 인턴 생활을 하던 기간에는 회사도 다녔었네요. 하지만 그게 끝나고는 정말 글만 주구장창 썼죠. 한 달에 300페이지 정도를 써가면서요.

    우선 후원금을 받았다는 건 레나님의 글을 좋아해주는 사람이 있다는 것이죠. 그리고 여럿의 축하(저도 포함입니다!)도 기분 좋게 받으시고, 그 기쁨만큼 글을 쓰시기 바랍니다^^

    제 방식을 조금 적어 보자면, 저는 밥을 먹고 집중이 안될 때 조금만 인터넷 검색을 하거나, 지식인에서 답변을 합니다. 그리고 하루에 정해둔 작업양이 있는데, 그걸 다 끝내기 전에는 게임을 손에 대지도 않습니다. 그러다보니 꼭 하고 싶은 게임이 있으면 글을 더 빨리 쓰게 되더군요ㅋ;;


    결론은 힘내십시오! 노력하면 언젠가 많은 사람들이 프로로 인정해주는 작가가 될 수 있으실 겁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6 해피루스
    작성일
    14.05.27 13:05
    No. 33

    한달동안 저도 주구장창 글만....이 아니라 본래 삼국지 지도 참고하려고 들어갔다가 게임까지 하면서 글을 쓰고 있지요. 그래도 어찌어찌 열흘에 한권 꼴로 써냈네요.
    아무튼 조언 감사합니다. 헤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시골아이
    작성일
    14.05.27 18:56
    No. 34

    정말 재밌게 보고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주인공이 삼국지에 대해 조금더 자세히 알고있다는 설정하에 글이 진행되었으면 어땠을까 합니다. 같은꿈을꾸다나 요새 인기를 조금씩 얻어가는 패왕삼국기에 비하면 솔직히 약간 손색이 있지만 아직 젊은 작가 분이라는걸 감안하면 괜찮다고 봅니다. 건강관리 잘하시고 글 많이 자주자주 올려주시면 감사히 재밌게 보겠습니다. 화이팅!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6 해피루스
    작성일
    14.05.27 19:04
    No. 35

    본래 주인공이 잘 아는 설정으로 잡았을 수도 있습니다만 어찌 쓰다보니 모르는 설정으로 만들어졌더군요. 참고로 그런 설정도 없이.....그러니 손색이 많을 수밖에요. 하, 하...
    많은 독자분들께 죄송한 것이 초기에 설정을 전혀 잡지 않고 시작하다보니 명작으로 성장하기에는 많은 무리가 있는 작품입니다. 가벼운 마음으로 "지르자!!"의 마음가짐이었으니. 너무 인기가 좋아져서 그 마음을 접어두고 저도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요.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ㅎ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4 우현(遇賢)
    작성일
    14.05.28 00:40
    No. 36

    저도 레니님과 비슷한 학창시절을 보냈습니다.
    글은 거의 쓰지 않았지만 수업시간에 몰래 책을 읽었어요. ^^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6 해피루스
    작성일
    14.05.28 01:55
    No. 37

    ㅋㅋㅋ 그거 참 모범생(?)이네요. 근데 전 몰래 안 읽었어요. 당당히 읽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9 남양군
    작성일
    14.05.28 10:26
    No. 38

    공부와 글쓰기는 필요충분조건입니다.
    레니님이 글을 계속 쓰시려면 공부를 무지하게 많이 해야 합니다.
    지식없이 쓰는 글은 물마른 우물이죵.
    군대도 안간 젊은 분이라니 마냥 부럽습니다. 나이들면 들수록 공부가 힘들거던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6 해피루스
    작성일
    14.05.28 13:07
    No. 39

    저의 최고의 자산(?)이 젊음 아니겠습니까?
    아직도 얼마든지 배우고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이니까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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