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이 아닌 인물의 이야기가 잠시 중점적으로 들어가도 될까요?

저도 왠만하면 외전 형식으로 넣고 싶지만, 정말 매력적인 캐릭터여서 소설 내용 내부에 포함시키고 싶습니다. 힘들고 어렵겠지만 관찰되는 행동, 대화로 표현하려 해도, 주인공과 직접 만나거나 하는 경우가 적어서요. 그렇다고 중요하지 않은 인물도 아니고.. 이럴 때는 어떤 방법이 있을까요? 시점은 전지적 작가심점이지만 거의 주인공 중심입니다. 

[미니약과]

저는 초반에 서장 ~ 1장 정도 잠깐 주인공 등장시키고
2장 ~ 4장 까지 주인공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대략 글자수로하면
8만5천자이고, 권수로 따지면 반권 정도 되네요. 그래도 문제는 없었어요.
오히려 주인공이 언제 나오나 보기 위해 독자분들이 엄청 빨리 읽으시더라구요.
문제는 없을 것 같습니다 ㅎㅎ.

[조홀]

그런가요??? 글의 흐름이 끊어질까봐 걱정인데, 말이지요 ㅠㅠ

[글공대장]

저도 등장인물이 많아 여러 이물의 시점을 옮겨다니는 방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3인칭의 장점이죠.

[조홀]

자칫 산만해 질까봐 자제하고는 있지만, 좋은 방법인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탈퇴계정]]

상관... 없지 않을까요? 완전히 맥이 끊어지도록 긴 시간이 아니고 그저 '잠시' 동안의 중점적인 것이라면 오히려 더 매력이 높아질지도.... 헤헤..(실은 제가 그런 걸 좋아해서ㅋ)

[조홀]

한 2편 정도면 괜찮을까요? ㅎㅎㅎ

[[탈퇴계정]]

음~, 2회차 좀 넘어도 될 것 같아요. 한 1.5~ 2만자 정도? 제 기준에선 너무 짧으면 인물 심리 묘사가 벅찰 것 같아서...ㅎ

[트리플베리]

싫어하시더라구요 5편 넘어가면

[시우(時雨)]

삼국지는 어떻던가요? 가장 통속소설에 가깝게 소개된 버전도 유비 삼형제 이야기만 줄기차게 나오진 않지요.
여러 인물을 다 생생하게 다루려면 어느 정도 지면을 할애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 자체로 재미가 없어질 리는 없죠. 오히려 작가 자신이 주인공에 이입해서 시야가 한정되어 버리는 소설은 재미있어봤자 한계가 명확하다고 생각합니다.

[조홀]

오, 그렇군요

[[탈퇴계정]]

사마천이 쓴 사기를 보면 편년체로 쓴 것도 있지만 인물 열전도 따로 있습니다.
그런 식으로 접근하는 것이 어떨까요?
쓰는 사람은 머리 아프겠지만
저도 한 5년 뒤에 그런 식으로 써보려고 생각중입니다

[조홀]

좋은 생각입니다. 감사합니다 .

[몽중정원]

취룡 님의 Orcs!를 보면 왠지 주인공이 주인공이 아닌 것 같다는 댓글이 꽤 달릴 정도로 중반서부턴 주인공 외 세력 및 인물들의 이야기가 많이 나오는데 그래도 선작수를 보시면 알겠지만 재미있었죠. 어찌 보면 꼭 주인공이 아니더라도 충분히 사람들이 좋아하고 신경 써줄 인물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나간다면 문제 없지 않을까요?
전개상 다른 인물 이야기가 필요하다면 주인공이 없더라도 그 이야기를 써야하겠지만 그 중심적인 인물들 중 좋아하거나 공감할 만한 인물이 아무도 없다면 그건 이야기 전개 이전에 각 인물의 성격과 행동에 대해 재고가 필요하겠지요.

[자공]

결국 얼마나 재미있게 쓰느냐의 문제죠.

[8walker]

확실히 주인공에서 시점이 벗어나면 산만해지기 쉽지만... 장르소설 포함 대부분의 소설들이 다른 인물들의 이야기가 나오지 않나요? 매력적인 케릭터가 많으면 그것 또한 재미지요,, 숭인문이 그런면에서 참 좋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