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상황이 한창 격렬한 전장이라고 해봅시다. 두 진영이 전쟁을 수행하는 중입니다. 그렇군요. 이 경우는 한 성을 놓고 공성전과 수성전을 하고 있다고 설정하는 편이 빠를 거 같습니다. 여기서 제가 언급하려는 것은 수성전 측으로 놓고 설명하는 편이 빠를 거 같습니다.
여기서 병사 1명이 활약할 수 있는 정도를 수치화하면 하루에 평균 10정도라고 해보죠. 전쟁터에서 절대적인 안전이 어디 있겠냐만, 나름 안전권을 지킨다던지 조심한다는 선에서 최선을 다했을 경우 그 정도 수치가 나온다는 이야기입니다. 참고로 목숨을 아끼지 않고 몸을 내던지는 동귀어진급의 최선이라 하면 20정도라고 해두겠습니다.
그럼 여기서 제가 언급하려는 캐릭터 설명을 하겠습니다. 이 캐릭터는 본래 실력을 다 드러내 최선을 다할시 안전권으로 하면 최소 300 이상 활약할 수 있고, 최고수준이면 단번에 1000 이상의 성과도 낼 수 있습니다. 그렇다는 것은 수성측의 아군 모두 아는 사실이라고 해둡시다.
하지만 이 녀석은 어떤 이유가 있던지 해서 하루에 60정도만 활약하면 더 이상 활동하는 것을 멈춥니다. 이렇게만 설명하면 막연해서 감이 안올테니 좀 더 구체적으로 예를 들면 설명해보겠습니다.
일반병사가 성벽 위에서 수성하면서 하루에 최대 많이 죽일 수 있는 적병이 2명이라 할 때, 이 녀석은 1시간 안에 재빨리 6명 정도 죽이고 다시 성 안쪽으로 들어가서 낮잠을 잔다던지 대놓고 편히 쉰다던가 하는 것입니다. 아, 적병 숫자는 어디까지나 예시지 실제로는 일반병사급의 할당량분 정도의 활약은 다 채웠다는 전제입니다.
다시 말해 일반적인 수준에서의 자기 할당량 정도는 충분히 채웠다 싶으면 그 다음부터는 아군이 위험하던 뭐던 알바 아니라는 식으로 행동한다는 것이죠. 딱히 배신활동을 한다던가 하는 것은 아닌데, 적극적이지 않고 아군이 죽던말던 무관심한 타입이란 겁니다.
이런 캐릭터가 만약 있다면 과연 비난할 수 있을까요? 비난한다고 한다면 대체 왜 비난해야 할까요? 그런 점에서 다른 분들의 고견을 듣고 싶습니다. 또한 이런 캐릭터가 나오는 소설이 있다면 그 쪽도 알려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PS - 그리고 어제 올렸던 글은 결과적으로 그다지 성과가 없어서 포탈로 연결해 새로운 의견을 추가 수집해보려 합니다. 부디 많은 의견참여 부탁드립니다.^^
http://square.munpia.com/boTalk/649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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