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Lv.24 휘(煇)
작성
14.04.26 03:32
조회
4,274

제일 처음에 미리보기 서비스의 효용성에 대해 적극적으로 홍보하며 참여를 권유했던 사람으로서 무척 죄송스러운 마음입니다. 일단 제 글을 비롯하여 미리보기 참여작들이 하나같이 선호작/조회수/연독률에 상당한 타격을 입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로 인한 책임감을 많이 느끼고 있습니다. 그래서 부득이하게 해명의 글을 올리고자 합니다.

 

일단 분명히 짚어드릴 부분은, 지금의 현상이 미리보기 서비스 자체의 문제가 아니라 그것이 적용되는 방식의 문제라는 사실입니다. 원래 미리보기 서비스의 취지 자체가 선호작/조회수/연독률에 조금의 손상도 입히지 않는 상태에서 비축분을 활용한 수익창출 기능만 더해지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것이 가능하다는 점은 이미 증명되었습니다.

 

단, 여기에는 전제조건이 있습니다. 미리보기 서비스가 도입될 때 기존의 무료연재 포맷에는 조금도 손상을 입히지 않아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단지 미리보기 기능만 비밀글/예약글 설정하듯 살짝 더해지기만 했다면 선호작/조회수/연독률에는 아무런 손상도 없었을 거라고 분명히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이는 제가 이미 경험한 일이기 때문입니다.

 

저 역시 1월 20일부터 일찌감치 네이버북스를 활용하여 미리보기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지금은 챌린지리그에서 베스트리그로 승격되기도 했고 조ㅇㅇ에서도 선호작과 조회수가 제법 올랐습니다. 하지만 초창기에는 조ㅇㅇ나 챌린지를 통한 트래픽 유입은 거의 없었습니다. 문피아에서 무료연재를 진행하면서 작가후기를 통해 네이버북스를 소개해주는 형태로만 미리보기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문피아에서 넘어오는 트래픽만으로도 네이버북스에서 제법 수익이 발생했습니다. 어차피 무료연재만 진행했으면 전혀 얻지 못했을 수익을, 선호작/조회수/연독률을 고스란히 보존하면서도 보너스로 얻은 셈이었습니다. 다시 말해, 기존의 무료연재란을 전혀 변형시키지 않는 상태에서 미리보기 서비스 기능만 더해진다면 선호작/조회수/연독률의 감소 현상은 발생하지 않는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모 업체에서도 미리보기 시스템을 도입할 때 처음에는 마치 문피아의 플러스 존처럼 별도의 매뉴를 신설했습니다. 그러자 초기 참여작들의 조회수가 거의 1/4로 수준으로 급락하는 등 부작용이 만만치 않았습니다. 이 때문에 해당 업체에서는 메뉴의 구분없이 기존의 무료연재란에 단지 미리보기 기능만 살짝 추가하는 방식으로 바꾸었습니다. 그랬더니, 그 이후에 참여하는 작품들은 선호작/조회수/연독률에 아무런 타격도 없었습니다.

 

저도 처음에는 문피아에서 무료연재란에 미리보기 기능만 옵션으로 추가되는 방식으로 적용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그래서 초반에 그토록 자신있게 추천드렸던 것입니다. 그런데 막상 뚜껑을 열고 보니, 실제로는 플러스존이라는, 전혀 새로운 매뉴와의 연동 방식으로 도입되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요? 우려했던 현상이 그대로 벌어지더군요. 이제부터 지금 현재 문피아 미리보기 참여작들의 조회수/선호작/연독률이 급하락한 원인을 좀 더 구체적으로 짚어드리겠습니다.


1) 일단 초반에는 미리보기 회차뿐만 아니라 기존의 모든 무료회차들까지 플래쉬 뷰어로 바뀐 탓이 컸습니다. 이 때문에 모바일로 보시는 분들 가운데 플래쉬 플레이어나 앱이 깔려 있지 않은 이용자들의 이탈이 급증했습니다. 몰라서 설치하지 못하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귀찮아서 설치하시 않는 분들도 많이 계실 겁니다. 아무튼, 그런 분들은 그대로 놓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2) 그 이후, 무료회차에 대해서는 플래쉬 뷰어 적용이 해제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조회수/선호작/연독률의 감소는 계속되었습니다. 이는 무료회차를 클릭했을 때도 플러스존으로 워프되는 현상 때문이었습니다. 느닷없이 기존의 플래티넘과 동일한 포맷의 연재란으로 넘어가버리니 유료화로 오해한 독자님들의 이탈이 잇따른 것입니다. 동일한 글에 대한 연재란이 두 군데에서 동시에 노출됨으로 인한 혼란도 한 몫을 했을 것입니다.

 

3) 이제는 플래쉬 뷰어문제 및 플러스존으로의 워프 문제도 해결되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선호작/조회수/연독률의 하락은 개선되지 않고 있습니다. 미리보기 회차가 무료화되면 당일 날짜로 변경되기는 하지만, 작연란/일연란/자연란의 메뉴에서 리스트업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러다 보니, 선호작 없이 그냥 읽으시는 독자님들께는 업데이트 사실이 적절하게 공지되지 않습니다. 또 다른 이유는 오늘의 베스트와 같은 랭킹란에서 노출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러다 보니 신규 트랙픽 버프가 사라지면서 상승세가 확 꺾이고 맙니다. 문피아에서는 새 글을 올리면 24시간 안에 최대한 조회수를 끌어올려야 각종 베스트에 노출되어 신규 독자들의 유입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메커니즘 자체가 아예 사라지면서 선순환이 악순환으로 바뀌어버리니, 연독률의 급락은 지극히 당연한 귀결입니다.


이상의 내용에 대해서는 문피아 측에서도 이미 인식하여 개선 작업이 한창 진행 중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플러스 존은 사라지고 기존의 무료연재란에 단지 미리보기 기능만 살짝 더해지는 방식으로 바뀌게 될 거라고 들었습니다. 아울러, 무료화된 회차의 매뉴상에서의 리스트업 및 각종 랭킹에서의 노출 기능도 정상적으로 회복될 테고요. 무엇보다 플러스 존 자체가 사라지면서 무료연재란과 일체형이 되니 더 이상의 혼란은 없어질 테지요. 더 나아가 무료화 시점 역시 작가가 재량껏 조정할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을 해둔 상태입니다.


저의 권유 글 때문에 덩달아 미리보기에 참여했다가 선호작/조회수/연독률이 급락하는 피해를 당하신 작가님들이 계신다면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다만, 앞으로 문피아에서 시스템이 제가 방금 언급한 방식대로만 개선된다면 그런 문제는 사라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무튼, 본의 아니게 피해를 드린 것 같아 죄송한 마음 금할 길이 없네요. 다시 한번 사과드립니다. 문피아에서도 이미 수정 작업에 돌입한 상태이니 조만간 개선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지금 당장의 결과만 놓고 실망하시지 말고 좀 더 지켜봐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지금은 일종의 베타테스트 기간인 셈입니다. 일단 시스템만 안정화되면 선호작/조회수/연독률에 아무런 타격도 없이 미리보기 기능만 활용할 수 있게 될 때가 올 거라고 봅니다.

 

 

p.s. - 제 분석글도 너무 믿지 마시고 그냥 참고만 해주세요.ㅠㅠ


Comment ' 11

  • 작성자
    Lv.23 엄청느림
    작성일
    14.04.26 03:37
    No. 1

    미리보기 순기능을 이해하고 시작했으나, 역기능의 폐해가 너무나 막심...
    하지만 미리보기의 순기능은 너무나 기분 좋게 생각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비축분을 마련 중이고.. ㅜ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조세린
    작성일
    14.04.26 07:19
    No. 2

    공감1000%입니다.
    시행착오 없는 일이 있겠습니까?
    저도 덕분에 제 글을 되돌아 보고 밤새 리메이크에 가깝게 수정하고 있고요.....
    몇 일 해보니 열심히 하면 전업을 할 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도 들어 긍정적인 생각도 해봅니다.
    지적하신 대로 수정 되면 정말 좋을 듯 합니다.
    문피아!!!화이팅!!!!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5 [俠]knigh..
    작성일
    14.04.26 09:16
    No. 3

    어떤분은 글 초반 몇화를 부분유료화 처럼 해놓으셨네요
    바로 선호작 삭제 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4.04.26 10:16
    No. 4

    헐 초반을 유료화 하는건 뭐죠 ㅋ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41 거믄밤
    작성일
    14.04.26 10:20
    No. 5

    그건 도대체 왜한건지;;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조천산
    작성일
    14.04.26 10:36
    No. 6

    하고 싶어 했겠습니까.. 갑자기 비축분이 왕창 필요한 줄 알고
    시간을 벌려다 그렇게 된 것인데...바로 구매가 발생해버리니
    다시 무료전환도 안되더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4.04.26 10:42
    No. 7

    음 이거도 개선하면 좋겠네요 분량문제.
    현재 무료작은 분량에 제약이 없는데 미리보기랑 더해지면서 3천글자 짜리 한편이 결제되는 상황이 발생하네요.
    5천이하는 결제 안되게 해야될듯 하네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58 수라백
    작성일
    14.04.26 12:03
    No. 8

    엇... 5천 이하가 결재가 되나요?
    아마 지금은 안 될 겁니다. 유료처럼 5천 이하는 자동으로 무료가 되도록 되어 있을 겁니다. 해보지는 않았지만, 그런 체크박스가 생겼더군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4.04.26 12:37
    No. 9

    있어요. ㅋ 결제여부는 모르겠고
    3천인데 후원이라고 녹색아이콘이 붙어있더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0 키루미
    작성일
    14.04.26 12:30
    No. 10

    동감합니다 무료연재상태에서 미리보기 기능만 추가되길 바랫는데...

    게다가 무슨 버그가 있는지 몰라도 미리보기가 추가된글은 이어보기 기능을 지원 안하더군요...

    텔미사르탄 보다가 어디까지 봣는지 까먹어서...고통받는중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금강
    작성일
    14.04.26 13:04
    No. 11

    저도 미리보기 기능만 추가되길 바랐는데...
    실제로는 그게 그렇게 쉽게 되지는 않나봅니다. 문제가 되는 부분은 최선을다해서 수정할 예정입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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