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Personacon 수면선인
작성
14.04.20 21:52
조회
5,366

  안녕하세요. 오늘 제가 추천드리고 싶은 글은 근령(瑾伶)님이 쓰신 무협 소설, 독주당가(毒酒唐家)입니다. 큰 부담없이 정주행을 할 수 있는 글로 황금 같은 주말(ㅜㅜ)의 마지막을 함께 하기에 충분하다 생각하기에 추천사를 적게 되었습니다. 부족한 추천사로 글의 퀼리티를 나타내지 못하여도 양해해주셨으면 합니다.


  그래도 작가님의 소개글만큼 글을 분명하게 보여주는 것은 없기에 우선 그 내용을 소개드리겠습니다.


  실연남 차도훈!(이름부터 차이게 생겼습니다)
실연을 기념하며 담근 [뱀술2014].
그리고 그가 담은 술들의 뛰어난 맛에 감탄한 술의 신.
도훈은 신과의 조우(손님)를 통해 새로운 세계에서 새로운 인생을 살 기회를 부여받는다.
새 삶을 얻은 곳은 무사의 세계라 불리는 무림.
살림 경력 12년차.
까다로운 입맛을 가진 토종한국남의 무림 편식 극복 이야기!


  소개글을 읽으셨다면 무협치고 특이한 글이 될 것 같다는 예감을 받으실 것입니다. 코드가 맞으신다고 판단하신다면 계속해서 추천사 아래로 전진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그럼 본론으로 들어가 이 글은 어떤 매력이 있는지 샅샅이 파헤쳐 보겠습니다. 물론 제 주관적인 생각입니다.


  1. 높은 가독성.


  무협이지만 어려운 한자어나 복잡한 묘사는 거의 들어가지 않습니다. 문장도 짧고 간결합니다. 그래서 편하게 보고 편하게 읽을 수 읽을 수 있습니다. 쉬운 단어와 묘사만으로 쓰여진 글이기에 독자의 입장으로 볼 때는 그만큼 부담이 적습니다. 쓰시는 분은 그렇게 쓰기가 쉽지만은 않지만요.

 

  따라서 한자나 어려운 낱말이 싫어요. 하지만 무협이 좋아! 라고 말하시는 분들이라면 일독을 권해드립니다.


  2. 감정 묘사.


  작중의 감정 묘사는 상당히 특별한 느낌을 주는 형태로 이루어 집니다. 예를 들어 실연의 아픔과 서글픔을 표현하는 상징적인 말이 ‘껄껄껄’이라는 웃음입니다. 이 말 한 마디만 보면 이 무슨 살풍경한 묘사인가 하겠지만 전후의 행동과 어우러져 그 껄껄껄은 생명력을 부여받습니다.


  작중에서는 이러한 방식으로 작중 인물들의 감정을 묘사하는 까닭에 작위적인 감정의 연출이란 인상을 주지 않습니다. 인물들의 감정선은 그래서 매력적입니다.


  3. 소재의 특이성.


  무협이지만 정통 무협의 패턴을 완곡히 벗어나 있습니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 주인공의 목표는 천하제패가 아니라 술을 담그는 것입니다. 물론 제목이 주는 묘한 중의성이 천하제패(?)의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어 전개를 장담할 수는 없습니다.


  가끔은 이상한(?) 무협이 땡긴다! 라고 하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일독을 권해드립니다.


  4. 편안한 전개.


  이 글은 에이스 침대는 아니지만 편안합니다. 약간은 붕 뜬 듯 따라갈 수 있는 푸근한 전개가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물론 글을 보시다 주무실 정도로 편안하다는 의미는 아니니 오해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마음의 정화가 필요하신 분들께도 일독을 권해드립니다.


  5. 주인공의 가치관.


  아무 생각도 없는 주인공에 지치셨다면 독주당가의 주인공에게 매력을 느끼실 수도 있을 것입니다. 주인공 도훈은 살만큼(?) 살다 당가에 태어났기에 고유의 가치관과 생각을 가진 인물입니다. 소재에 집착해 난 술을 만들어야겠어! 로 진행되는 것이 아니라 그 가치관에 비추어 행동하는 모습이 나옵니다.


  주인공이 자신만의 철학과 생각을 가지는 것만큼 매력적인 것이 없다고 생각하기에 무조건 쓸어버리겠어! 에 지친 분들께도 추천드립니다.


  6. 성장형의 매력.


  주인공이 가진 최고의 기술은 무공이나 암기술이 아니라 술 담그는 기술입니다. 그래서 먼치킨이라 보기에는 여러모로 이상한 지점에 놓여 있습니다. 이 이상한 위치에 있는 주인공이 당가라는 거대한 가문에서 무엇으로 자신의 위치를 차지하고 지켜나갈지, 무엇으로 성장해 나갈지는 흥미를 주기에 충분합니다.


  역시 이상의 정리는 저의 주관적인 정리이기에 읽어주시는 분들이 받으시는 인상은 다르실 수 있습니다. 통통 튀는 아이디어와 글빨이 있다면 더 재밌고 멋지게 소개를 해 드렸을 테지만, 지금은 제 역량의 한계가 있기에 어쩔 수 없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더 좋은 추천사를 작가님들과 독자님들께 올려드릴 수 있을 거란 허황된(?) 공약을 변명으로 남겨봅니다.


   이상으로 언제나 좋은 글을 써주시는 문피아의 작가님들, 그리고 관대한 마음으로 글을 읽어주시는 독자분들께 부족한 추천사를 올리고 저는 이만 물러나겠습니다.


  즐거운 밤 되세요.


  열려라 포탈!


  http://novel.munpia.com/18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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