탓 탓 탓
인도를 달려나가는 백은발의 소녀
그녀는 굉장한 속도로 달려나가고 있지만 주변의 사람들은 그녀를 보고서는 걸음을 멈추고 쳐다본다
다크 블루의 색에 은색으로 고급스러운 수가 놓아져 있는 교복 형태의 옷을 입었고 얇은 선의 턱선 약간은 날카롭지만서도 상당히 큰 눈. 그리고은색의 긴 속눈썹. 이목구비가 모두 어우러져 마치
예술작품을 연상케 하는 이였다 군살하나 없어 보이는 몸매와 167의 키
어떤 이가 그녀를 보고 멈추어 서지 않을까...
하지만 그녀의 표정은 무표정,,그자체였다
그녀가 입고 있는 교복은 공립 세하린 고등학교. 전 세계에서 인정해주는 고등학교로 최상의 교육과 시설을 갖추고 있다고 한다. 줄여서 공세고라고 한다
그녀의 이름은 선우 류하
그녀는 달려나가면서 생각했다
'회의하느라 늦었군!!'
그녀는 현재 대한민국 최대 기업이라는 '테스'의 회장이다.
그녀의 조부가 세운 기업으로 약 3년전 조부가 돌아가시며 그녀의 아버지께 물려주었지만 작년 여름 불의의 사고로 그녀의 부모님이 돌아가신 이후 그녀가 물려받았다
본래는 그녀의 하나뿐인 고모가 받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그녀가 회장의 자리에 더욱 적합하다고 이사진들은 판단..그리고 지금 약 1년간 그녀가 물려받아 회사를 이끌고 있는 것이다
갑자기 사건이 터진 바람에 새벽 5시부터 방금전까지 회의를 하던 그녀는 시간을 확인하고 뛰는 도중이다
현재 시각은 7시 47분. 교문을 닫는 시간은 7시 50분이다
그녀의 학교는 산 중턱의 위치하는데 입구에서 그곳까지 올라가는데 걸리는 시간은 일반적으로 걸어서 20분 뛰어서 7~8분정도이다.
차량등교도 불가능한 곳..차는 이미 1분전에 신호등이 막힌 시점에서부터 내렸다,
그녀는 산 입구에 서서 호흡을 가다듬었다
엄청난 속도로 1분간 쉬지 않고 뛰었건만 호흡이 거의 흐트러지지 않은 그녀.
"후우...하아..."
그녀는 스타트 자세를 취하더니 뛰기 시작했다
타다다다닷
3분,,,,2분,,,,1분,,,,엄청난 속도로 뛰어 저 멀리 학교가 보이기 시작했다.
30초,,,20초,,,10초...5초...
학교까지 50m 그녀는 조금더 속도를 올렸다
4..3..2..1..!!!!!!
"선우류하 웬일로 그렇게 늦었지?"
"지각은..(지각은 아닙니다)"
말을 끝마치지 않았건만 알아듣는 학생주임 선생
"그래. 어이..거기서부터 지각"
몇초 뒤 닫힌 교문에 절망하며 걸어오는 학생을 시작으로 하나 둘 지각인 학생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도와야,,(도와드릴까요)?"
"할말있으면 끝까지 해라. 귀찮다고 끊지 말고.."
".."
"됐다..그럴필요는 없어"
".."
대답을 하지 않고 몸을 돌려 가는 그녀를 쳐다보다 고개를 돌리는 학생주임선생
그녀는 걸어서 자신의 교실로 향했다인
교실은 8시 10분까지..
교문에서 교실까지 걸어서 족히 20분은 걸린다는 소리다. 엄청난 넓이를 자랑하는 공세고..
그녀는 뛰어오느라 흐트러진 옷매무새를 정리하며 걸어갔다.
저벅..저벅..학교 건물 앞 공원을 지나가던 도중 누군가가 부르는 소리를 들었다
"류하~~"
그녀는 고개를 돌려 자신을 부른 이를 쳐다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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