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선수들이시니 오타는 알아서 수정하면서 보시리라 믿습니다
장인정신(고집)에 대한 고찰
기술계열에 종사하면서 수많은 후진을 양성하며 느낀 생각입니다
보통 듣기 좋게 장인정신이라 부르는 것입니다
장인들은 편의상으로 두 종류의 사람으로 나눕니다.
장인과 일반인입니다
일반인의 단계
일반인이 기술을 배우기 시작합니다.
이론을 공부합니다.
그러다 서서히 수리도 가능해 집니다.
수리가 가능해도 장인이 아닙니다,
그러나 어쩌면 장인의 극에 이른 사람과 비슷합니다.
기술을 자기의 주관적 생각보다는 늘 객관적으로 생각합니다.
장인의 자부심(고집)이 생기지 않은 단계입니다
늘 다른 사람에게 질문하고 평가받고자 합니다.
글쓰기로 본다면 글 연습하는 시절일겁니다
장인의 첫 번째 단계-가장 위험한 시기
어느 날 수리를 너무 완벽하게 해냅니다.
(글쓰기로 본다면 ‘어? 내 글을 내가 봐도 재미있다’ 갰죠)
소발에 쥐잡기 식이지만, 보통
이때부터 수리를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 받지 않고 스스로 하게 됩니다
도움을 받지 않고 스스로 해내려고 노력하는 시기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여기서부터 자신만의 고집(장인정신)이 만들어지는 시기입니다.
첫 번째 완벽한 수리 후에 고집이 생기는 기간은 사람마다 다릅니다.
빠른 이는 일주일 늦는 이는 두달정도만에
일반인에서 장인으로 변해 버립니다.
두 달이라고 해도 변하는데 는 순식간이라고 표현할 수 있는 기간입니다
다른 말로는 갑자기 보통사람이 고집덩어리로 변한 겁니다.
하지만 정작 위험한 시기는 고집덩어리를 다시 스스로 깨려고 하는 시기입니다.
이때 장인들이 여러 가지 다양한 성격을 드러냅니다.
누군가 자신의 기술력을 건드렸을 때 성격을 나옵니다.
열 명중 다섯 명은 굉장히 화를 냅니다.
계속 대화를 하다가는 주먹이 날아올지도 모릅니다. ㅋ
열 명중 두 명은 울타리를 쌓아갑니다
자신이 맞는다는 것을 계속 증명하려 합니다.
이런 경우는 자신이 맞는다고 증명하려다 엉뚱하게도 스스로 고집덩어리를 깨고나옵니
다
하지만 고집이 아집이 되어 평생 발전이 없는 사람들이기도 합니다.
열 명중 두 명은 아무런 표현을 하지 않습니다.
가슴속에는 자신의 기술력을 자랑하고 싶은 마음이 이글이글 타오릅니다.
그런데 마음속에 숨겨버립니다
어쩌면 가장 위험한 상태입니다
누가 기술력을 흔들려고 한다면 한꺼번에 분노가 폭발해서 난리가 납니다.
마지막 한명은 왜 그렀냐고 질문을 하고 다닙니다.
왜 완벽하게 고쳐졌는지 왜 그러냐고 질문을 하고 다닙니다.
왜 라고 질문하고 다니는 이 사람만이 별 사고 없이 다음단계로 쉽게 넘어 갑니다
마지막 한명은 조언 등으로 길만 제시해주면 됩니다.
하지만 나머지 아홉 명은 고집덩어리를 언제 깨고 나올지 계산이 안 나옵니다
아마도 그냥두면 평생 가는 사람도 있습니다.
이때 쉽게 고집덩어리를 깨주는 방법이 있습니다.
농담꺼리도 안 돼는 기술력을 붙잡고 애지중지 하면서 씨름하지 말라고
빠르게 다음단계로 넘어가라는 거지요
땅에 있는 본인은 대단하다고 생각하지만 뭐 구름 위에서 보기는 그저 그렇습니다.
간단합니다. 기술력을 개 박살 나도록 완벽하게 뭉개 버리는 겁니다.
도저히 빠져나갈 구멍이 없도록 긍정만이 가능하도록 밞아 버립니다
그래도 위에 말한 후폭풍은 한동안 있습니다.
몇 일간 말도 안합니다, 인사도 안합니다. z
글 쓰는 걸로 비교하자면 이시기에 글을 비판 한다면
서로 주먹질을 하자는 거지요
탈피하도록 완벽하게 밞아 뭉게 주는 정도를
글쓰는걸로 표현하자면
비판한 1회분의 내용은 전혀 바뀌지 않고도
새로운 구성과 표현으로 누가 봐도 재미있게 만들어서 내밀면 인증할겁니다
그래도 후폭풍은 옵니다. 얼굴을 계속 맞대니까 결국은 풀리지
이후로 만나지 않는다면 아마도 잘못되면 평생원수가 됩니다. ㅋ
자 그러면 이제 끝이냐?
다음단계로 넘어갈 때 또 이럽니다. z
첫 번째 단계가 후폭풍이 100 이라면
다행인 것은 다음 단계는 80 정도입니다 갈수록 후폭풍의 강도는 낮아집니다.
보통 다음단계로 넘어가기 전까지는 비판을 해도 대범합니다.
깨달음을 얻어서 한 단계 올라간 신선 같습니다. 모두가 좋아 보입니다.
자부심의 벽에 금이 가기 전까지는~
나중에 올 후폭풍을 줄이기 위해서 늘 강조하는 말이 있습니다
고정관념을 버려라,
평소에는 별생각 없이 듣지만 변하려고 마음 먹을 때 이게 큰 화두가 됩니다.
마지막으로 장인의 고집은 나쁜 것이 아닙니다, 그게 없으면 장인이 아닙니다.
실력이 위로 올라갈 수가 없습니다.
장인정신이 끝에 이르면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기도 합니다.
끝으로 기술을 처음 가르칠 때 위에 말을 미리 해주고 시작합니다.
그래도 결과는 같지만 이정도로 끝납니다.
그리고 이런 이야기를 듣고 모두가 똑같이 대꾸를 합니다, 그러면 나는 그저 웃지요
“모두들 바보 같군요. 나는 당연히 열 명 중 마지막 한명입니다”
사실은 백 명 중 한명인데 말입니다, 자기도 될 것 같은 현실적인 열 명 중 한명이라고
말해야 믿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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