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상은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한다'고 배웠는데...

개인 경험을 사실 그대로 서술하면 수필이 되는거고

개인 경험에 과장이나 허구를 붙이면(즉 가공하면) 소설이 되는거라고 배웠거든요.

근데 저희 부모님께서 ‘개인 경험을 너무 많이 넣는 건 소설이 아니다'고 하시더라고요.

물론 저희 부모님께서 문학을 제대로 배우신 분도 아니고, 말씀하신 ‘너무 많이'의 기준이 어디에 있는지도 모르겠지만

작자의 인생얘기가 사실적으로 바탕삼아 연출되면 장르소설로서의 가치가 없는건가요?

저희 부모님 얘기가 맞는것도 같은게, 요새 천편일률적인 장르소설, 드라마계의 연출적인 부분도 있고...

보면 굉장히 오바가 심하고 비현실적이잖아요.

제 소설이 인기가 없는것도 그렇고.

제가 틀린 걸까요?

[내래]

독자가 이게 작가실제경험인지 아닌지 어떻게 알까요? 저는 재미있게 썼냐 못썼냐만 있으면 되지 않을까 싶네요.

[다훈]

자전적 소설이라는 게 있지만 역시 전부 사실을 바탕으로 하는 건 아닐 터이고 전부 사실이라면 자서전이 정확한 정체.) , 아무리 상상으로 만드는 소설이라 해도 인간이 나오는 이상(오크가 주인공이어도 결국은 사람) 인간적 경험이 바탕이 되는 것임.
즉, 소설은 그 사람의 경험을 바탕으로 상상이 이야기를 만든 결과물임.

[水月猫]

저도 본문에 적힌 것과 같은 생각입니다.
경험을 그대로 적으면 소설이 아니겠지만 그걸 바탕으로 새로운 이야기를 쓰는 건 소설이라고 봅니다.

[다훈]

요 아래 글에 보니 사실 여부는 모르겠지만, 조X라에 비엘물이 많아졌다는데 사실이라면 그건 그걸 보는 이가 많아졌다는 얘기겠지요. "오바가 심하고 비현실적이다."라는 게 맞다면 그건 그걸 허용하거나 재미있어 하는 이가 많다는 거겠지요. 제 개인적으로는 개연성 떨어지면 선작 취소합니다만.......

[도버리]

아뇨 걍 다 자기 이야기만 써도 형식만 소설같이 쓰면 소설이라고 부를 수 있죠

[발로쓴다]

명사
소설 /// 1 . 사실 또는 작가의 상상력에 바탕을 두고 허구적으로 이야기를 꾸며 나간 산문체의 문학 양식. 일정한 구조 속에서 배경과 등장인물의 행동, 사상, 심리 따위를 통하여 인간의 모습이나 사회상을 드러낸다. 분량에 따라 장편ㆍ중편ㆍ단편으로, 내용에 따라 과학 소설ㆍ역사 소설ㆍ추리 소설 따위로 구분할 수 있으며, 옛날의 설화나 서사시 따위의 전통을 이어받아 근대에 와서 발달한 문학 양식이다. [비슷한 말] 이야기///// 2. 글을 쓰고 작가가 소설이다 하면 소설///// 관용구. 자서전에다 소설 쓰고 있네 ~~~죄송합니다 글만 쓰면 소설인줄 알았는데 덕분에 소설의 뜻을 오늘 처음 알았어요

[오탄섭]

글의 목적을 잘 생각해 보셔야 합니다.
독자가 좋아하는 글을 쓸 수도 있고,
본인이 좋아하는 글을 쓸 수도 있고....
이는 순전히 작가맘입니다.

글로 먹고살아가는 전업작가가 있는 반면,
그냥 취미생활로 글을 하시는 작가도 있고요...
이를 두고 옳다 틀리다라고 하기는 힘드네요?

영화만 봐도 수익을 잘 내는 영화와
문학성이 있으나 수익을 못내는 영화가 있듯이요..
뭐든지 두마리의 토끼를 다 잡으면 좋겠지만
세상살이 꼭 그렇지도 않으니........
얻는게 있으면 잃는게 있다고 하잖습니까?ㅎ

도움이 되길바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