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Lv.89 부정
작성
14.02.25 19:34
조회
2,333

한참 연재글이 많이 올라오고 읽는 사람도 많을 때, 그 때는 활발히 연재작가들에게 컨택이 갔고, 그것이 소설로 출간되는 일이 많았습니다.

제 기억으로는 조회수 5000즈음이 되면 컨택이 가는 경우가 있던 것 같네요.

그 당시 편집자가 중요시하는 것들이 있었죠.

제목, 그리고 서장. 이것은 계속 읽을지를 결정하는 것이니 연재를 하는 지금도 중요할 겁니다.

그 외에 하는 말들이 이런 것이었죠. 1권 챕터 2개 쯤에선 계기를 갖고 갈등이 될 대상과 부딪히는 것이 좋다.(한 권이 챕터 6~8 정도라고 했을 때)

그리고 2권이 끝날 때 쯤엔 무언가 궁금한 사건이 터져서 다음권에 대한 기대를 갖게 해야한다.

그렇게해서 성공적으로 대여점에 들어가게 되면 3권부터 이야기가 늘어지기 시작합니다. 주제와 기승전결에 크게 관련이 없는 사건들이 줄줄이 들어가게 되죠.

전형적인 대여점식 기-승-전-전-전-인기 있는 만큼 전 - 눈치보다 결 구조가 되죠.

이렇기에 이만때 장르에 나오는 악역이나 흑막은 보통 거대 단체인 경우가 많게 됩니다. 그래야 사건이 많이 생기거든요. 땅따먹기도 하고. 쓸데없는 말장난이 들어가는 경우도 많죠.

급하게 마무리되는 소설들은 이것에 실패한 거죠. 전-전-전 하려고 했는데 결하라고 하니 후다닥 끝나는 겁니다.

이는 한정된 대여점 숫자에 최대한 수익을 내려다 보니 생긴 기형적인 구조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하지만 연재는 다릅니다. 한 화, 한 화 결재하게 되고, 독자들은 그 화 모두 무언가가 담기길 바랍니다.

늘어지는 것도 싫어하고, 지면을 잡아먹는 불필요한 설명이나 말장난도 싫어합니다. 그러니 특별히 재밌게 쓰는 재주가 있는 한 전개 부분을 길게 늘이긴 힘들 겁니다. 제대로된 기-승-전-결 구조가 되어야 하지 않나 싶어요.

소설적으로도 그래야하고, 합리적으로 소비를 하려고 해도 그래야하고요.

작가 스스로도 새로운 글을 더 짧은 주기로 낼 수 있으니 풍성한 작품 활동을 할 수 있겠죠.


Comment ' 5

  • 작성자
    Lv.40 지하™
    작성일
    14.02.25 19:40
    No. 1

    그런데 현재로서는 유료연재도 장편 선호 현상이 있지요.
    저도 의아한 부분인데, 작가의 수입 자체는 장편일수록 더 낫기 때문에... 그런 거 같더라죠.

    어쨌든, 연재와 책은 다를 수밖에 없고 발단 전개 위기 절정- 여기에서 '위기' 부분에 너무 많은 구매자 이탈이 있어서.. 유료연재는 출간작보다 구성상 더 기형적일 수도 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89 부정
    작성일
    14.02.25 19:45
    No. 2

    그도 그럴 수 있겠군요. 편당 과금이니 호흡도 책이랑 무척 다를 것 같고요. 아무래도 연재가 길어질 수록 수익이 발생하니 능력이 된다면 장편이 유리할 것 같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0 지하™
    작성일
    14.02.25 19:40
    No. 3

    물론 그런거 따위 두려워하지 않고 나는 나만의 길을 가겠다- 라고 생각하겠지만,
    사람인만큼 처음 구상한 이야기를 사용하지 못하는 경우도 왕왕 있는 것 같더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4.02.25 19:48
    No. 4

    독자와 다이렉트로 부딪히는만큼 과금하는 독자의 입맛에 휘둘릴 수도 있겠죠. 유료연재가 소설의 질적향상을 가져온다는 것과는 반대되는 의견이네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8 글도둑
    작성일
    14.02.25 19:55
    No. 5

    대신 정신이 유리처럼 깨지듯 아니면 때려도 꿈적 안하는 강화유리가 되든 둘중 하나는 되겠지요.
    연중은 엄연히 깨져서 도망 치는 것이라 생각 합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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