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Lv.96 강림주의
작성
14.02.22 16:15
조회
2,651

소설은 세상입니다. 소설 안에는 산업이 있고 경제가 있으며, 갈등과 함께 문명이 있고, 발전하는 과학과 미지의 자연, 광활한 우주가 있습니다. 그렇다면 한쌍의 손과 컴퓨터 한대만으로 새로운 세상을 만들기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필요한 것은 세가지입니다.


1. 현실에 대한 깊이있는 자료.


2. 현실에 대한 깊이있는 통찰력.


3. 현실이 아닌 것에 대한 자유로운 상상력.


정통 판타지이던, 구무협이던, 신무협이던, 뭐던간에 결국 소설 안에 있는 세상은 현실세상의 그림자입니다. 그 안에 사람 있죠? 문명도 있죠? 갈등도 있죠? 역사도 있죠? 경제도 있죠? 산업도 있죠? 문화도 있죠? 발전도 있죠? 퇴보도 있죠? 기본적으로 소설 안에 있는 새로운 세상은 현실세상을 약간씩 바꾸거나 새롭게 무엇인가를 추가한 정도입니다. 새로운 대륙, 새로운 물리법칙, 새로운 역사, 새로운 기술, 새로운 생활방식, 등등. 간단히 말하자면 이겁니다. 소설 속 가상세계는 2가지 부분으로 나뉘어지는데, 현실세상과 그 현실세상 위에 새롭게 뒤덮은 가상세계라는 껍질입니다. 껍질이 아무리 비현실적이라 해도 가장 깊숙한 알맹이는 결국 현실세상일 수 밖에 아무리 비현실적인 가상세계도 결국 어떤 면에서는 현실적일 수 밖에 없습니다. 동의하지 않으신다고요? 예를 몇가지 들어보겠습니다.


힉스 입자라고 아시나요? 저번에 CERN에서 발견하고 관측과정에 오류가 있지는 않았는지를 수개월간 물고 늘어지다 작년 언제였나쯤에 분명 힉스 입자를 발견했었다고 결론을 내린 놈입니다. 힉스 입자보다는 힉스 필드가 더 중요한데, 힉스 입자는 그 힉스 필드와 힉스 메커니즘이 존재한다는 증거에 더 가깝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이 힉스 메커니즘이 뭐하는 놈이냐면, 간단히 말해 물질에게 질량을 줍니다. 그런데 브라이언 그린 교수의 아홉가지 다중우주 모델중 어떤놈은 각 다중우주마다 물리법칙이 다를 수도 있다고 얘기합니다. 즉, 이론적으로는 이 힉스 메커니즘이 존재하지 않는 다중우주가 있을지도 모릅니다. 질량이라는 개념이 존재하지 않는 우주, 상상하실 수 있나요? 전 못하겠습니다. 어쩌면 시간이라는 개념이 존재하지 않는 우주도 존재할지 모릅니다. 시간이 절대적인 개념이 아니라 양자역학의 부산물이라는 가설이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시간이라는 개념이 존재하지 않는 우주, 상상하실 수 있나요? 역시 전 못하겠습니다. 이것이 바로 진정한 의미의 비현실적 가상세계, 알맹이도 저희가 살아가는 현실우주와 다른 가상세계입니다.


다음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사람이 판타지 소설에 나오는 마법을 부릴 수 있는 세계. 이 세계는 사람이 마법을 부려서 허공에 불덩어리를 만들어낼 수 있는 비현실적 세계지만, 역으로 뒤집어보자면 사람이 마법을 부릴 수 있다는 것만 제외하면 우주가 어떻게 돌아가는지를 결정하는 정말 핵심적인 메커니즘은 하나도 바뀌지 않은 현실적 세계입니다. 열역학 제대로 돌아가죠, 힉스 메커니즘 제대로 돌아가죠, 중력도 있죠, 시간도 멀쩡히 흘러가죠, 사람은 사람이고 문명은 문명이고 문화는 문화입니다. 마법이라는 한가지 예외만 제외하면 달라진 것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러면 여기에 마을 하나가 있고 그 마을 하나에 마법사 한명이 산다고 가정해봅시다. 마법사는 매우 포악하고 잔악한 성격인데, 어느 날 한 마을사람이 마법사하고 한가지 주제로 논쟁을 벌이게 됬습니다. 마법사는 이 논쟁이 너무 화가 난 나머지 그만 논쟁을 벌이던 마을사람을 산채로 불태워 죽였습니다. 그런데 마을 사람들은 이 포악한 마법사에 이미 진절머리가 난 상태였기에 이 사태를 빌미로 똘똘뭉쳐 마법사 문제를 해결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물론 정면대결로는 승산이 없겠지요. 마법사는 온 마을을 간단히 불태워버릴테니까요. 그래서 마을 사람들은 몰래 마법사의 음식과 물에 독을 타 마법사를 독살하려 했습니다.


하지만 마법사는 독을 저항하는 마법을 부릴 줄 알아서 죽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정신력이 대부분 흩어져 강력한 마법을 부리지는 못하게 됬습니다. 이판저판이라는 생각에 마을사람들은 쇠스랑 들고 마법사를 덮쳤고, 강력한 마법을 한동안은 부리지 못하게 된 마법사는 어쩔 수 없이 온힘을 다해 마을로부터 도주했습니다. 자존심은 모조리 버린채로요. 결국 마을사람들은 마법사를 놓쳤고, 마법사는 복수를 위해 근처에 있는 A 영주의 성으로 향했습니다. 앞으로 A 영주를 위해 마법을 부리겠다는 조건으로 A 영주의 성에서 몸을 회복하고 A 영주의 병력을 지원받아 마을로 되돌아갈 생각으로요.


마을사람들은 당연히 마법사가 복수하러 올 것이란 생각에 잔뜩 겁에 질렸습니다. 게다가 마법사가 A 영주에게 복수를 대가로 몸을 위탁했다는 소문까지 들려오니 그 공포는 더욱 더 커졌습니다. 이 마을은 어느 영주도 섬기지 않은 자유농민들의 마을이였기에 딱히 도와달라고 부를만한 사람도 없었거든요. 결국 마을사람들은 근처의 다른 영주 B를 섬기는 대가로 B 영주의 보호를 받을까 말까를 두고 격렬한 논쟁을 벌였는데, 당연히 미래의 자유보다는 당장의 목숨이 더 소중하지 않겠습니까? 결국 마을사람들은 B 영주에게 세금을 바치는 대가로 B 영주로부터 보호를 받기로 결정했습니다. 물론 마을사람들의 요청을 받은 B 영주는 왠 떡이냐하고 병력과 마법사를 파견했습니다. 더 많은 마을이 B 영주를 섬긴다는 것은 앞으로 더 많은 세금을 모으고 더 많은 인력을 동원할 수 있다는 뜻이니까요.


여기서 마법사와 마을사람과 A영주와 B영주 모두 각자 자신의 이해관계대로 행동했습니다. 마법사는 일단 몸을 회복시킨 후 마을사람들을 모조리 죽여 복수를 하고 싶었고, 마을사람들은 마법사를 쫓아내긴 했지만 마법사의 복수가 두려웠고, A 영주는 쓸만한 마법사를 영입하기를 원했고, B 영주는 새로운 마을을 영지에 편입시키고 싶었습니다. 그러니 마법사는 A 영주에게 도망쳐 몸을 회복시킨 후 병력을 지원받았고 마을사람들은 앞으로 꾸준히 세금을 바치는 것을 대가로 B 영주에게 보호를 요청해 B 영주로부터 병력을 지원받았습니다. 마법사, 마을사람, A 영주, B 영주, 이들의 행동에 별다른 위화감은 들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 스토리를 조금씩 비틀면 어떻게 될까요?


1. 마법사는 아주 성질이 급하고 포악하다는 설정을 가졌지만, 건방지게 아득바득 달려드는 마을사람을 어째선지 죽이지 않았다.


2. 마을사람들은 마법사를 중독시켜 은밀하게 처리할 수 있었지만 어째선지 그냥 가만히 있었다.


3. A 영주는 새로운 마법사를 원했지만 어째선지 도망쳐온 마법사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4. 마을사람들은 생존본능이 없는지 마법사가 복수하기위해 돌아올 것을 알고도 그냥 가만히 있었다.


비현실적이죠? 사람이 실제로 행동해야할 방식대로 행동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기본적으로 '비현실적인' 판타지 소설의 알맹이는 '현실세계' 이기에 비현실적인 판타지 소설이라해도 비현실적인 행동방식이나 지식은 그 비현실성을 바라볼 능력이 있는 독자들의 눈에는 '말도 안 되는 소설' 로 보입니다. 이런 사태를 막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위에 적어둔 1번과 2번,


1. 현실에 대한 깊이있는 자료.


2. 현실에 대한 깊이있는 통찰력.


입니다. 현실이 어떻게 돌아가는지에 대한 깊이있는 자료와 깊이있는 통찰력은 위화감 없이 현실적인 판타지 세계를 만들어내도록 도와줍니다. 그렇다면 이것들을 어떻게 얻을까? 깊이있는 통찰력은 뭐 별다른 방법 없습니다. 그냥 많은 것을 배우면 배울수록, 많은 경험을 경험하면 할수록, 서서히 사람의 안에서 조금씩 자라나는게 통찰력이 아닐까 싶습니다. 사실 짧은 글 하나만으로 깊이있는 통찰력을 얻을 수 있을리가 만무합니다. 그러면 다들 달라이 라마라도 되게요. 


통찰력은 최소한 사람이 타고나는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더 적은 경험과 지식을 가지고도 매우 날카로운 통찰력을 보이는 사람은 가끔 있지만, 그런 사람들은 대부분 그렇게 통찰력을 자연스럽게 발휘하기 쉬운 환경에서 자랐더군요. 아이가 잘못 된 것을 알고 있어도 아이를 무작정 다그치기보다는, 아이가 알고 있는 잘못 된 것이 왜 잘못 된 것인지를 필요한만큼 설명해주는 부모 아래에서 통찰력을 가지기 쉬운 아이가 자라나는 것 같습니다. 다른 사람이 제대로 된 사실을 통찰해내도 '에이, 말도 안돼. 이럴리가 없어.' 라면서 스스로가 스스로를 비웃고 넘어가는 일을, 저런 아이들은 '흠, 이것이 사실 이럴 수도 있지 않을까?' 라고 끈덕지게 물고 늘어지는 것 같아서요. 아이가 틀리면 아이를 비웃고 조롱해서 아이가 스스로 생각하고 추론하는 것에 소극적으로 변하도록 만드는 부모가 있는한편, 아이가 틀려도 비웃는대신 차분하게 어째서 아이가 생각한 것이 틀린지를 차근차근 설명시켜서 아이가 스스로 생각하고 추론하는 것을 즐기도록 만드는 부모도 있습니다. 그리고 통찰력의 핵심은 스스로 생각하고 추론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자료는 찾는 방법만 알면 비교적 간단히 얻을 수 있습니다. 사실 원래 이 글을 쓰기 시작한 이유부터가 어떻게 해야 깊이있는 자료를 간단히 찾는가에 대해 얘기해보기 위해서였는데, 어쩌다보니 이렇게까지 됬네요. 인터넷은 정보의 바다이지만 정말 중요한 자료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얘기하는 사람이 많은데, 몇가지 사실을 통해 그것이 얼마나 틀렸는지를 알려드리겠습니다.


http://www.loc.gov/today/pr/2009/09-10.html


미의회도서관 홈페이지에 2009년에 쓰인 글입니다. 25,000권째의 책을 디지털화했다는 내용이지요. 4년전이니 지금은 한 3만권 됬을까요? 미의회도서관에 보장중인 매우 귀중한 고서들중 3만권이 디지털화되서 PDF파일로 존재한다는 뜻입니다. 누구나 요청한다면 관람할 수 있습니다. 저부터가 미의회도서관 홈페이지에서 사서에게 요청해 백년전의 그림동화를 하나 pdf 파일로 받아봤습니다.


http://ko.tradingeconomics.com/


트레이딩이코노믹스(Tradingeconomics)라는 사이트입니다. 여기서는 한눈에 전세계의 경제지표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좀 더 깊숙히 파고들어가면 수십년전 자료들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http://scholar.google.co.kr/


구글 학술 검색입니다. 구글의 놀라운 검색력으로 깊이있는 학술 자료들을 검색할 수 있습니다. 


http://www.riss.kr/index.do

http://kiss.kstudy.com/


KISS와 RISS입니다. 한국의 학술 검색 사이트입니다. 온갖 종류의 논문이나 학술 정보를 검색할 수 있습니다.


http://research.stlouisfed.org/

http://www.federalreserve.gov/

http://www.uis.unesco.org/Pages/default.aspx

http://data.bls.gov/timeseries/LNS14000000


그외에도 세인트 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연방준비제도, 유네스코 통계 연구회, 미 노동통계국 같은 공신력 높은 사이트에서도 매우 가치있는 통계를 많이 찾아볼 수 있습니다. 한국 정부부서 홈페이지들에도 아주 가치있는 통계나 자료를 아주 많이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이 사실들이 무엇을 말해주느냐? 많은 것들을 말해줄 수 있지만, 당장은 한가지 사실을 말해줍니다. 인터넷은 진정한 의미의 정보의 바다이며, 어떻게 찾는지 방법만 안다면 얼마든지 가치있는 정보를 발굴해낼 수 있고, 인터넷에는 정말 중요한 자료가 없다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것은 그저 인터넷에서 정말 중요한 자료를 어떻게 찾아내는지에 대한 방법을 모르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럼 이제 인터넷에서 간단히 자료를 찾아내는 방법에 대해 설명해드리겠습니다.




0. 필수는 아니라 옵션인데, 영어를 능숙하게 사용할줄 알아야합니다. 인터넷의 사이트중 55%가 영어로 되어있습니다. 사실상 영어를 할 줄 모른다면 진정한 인터넷을 영원히 모르게 됩니다.



1. 구글을 활용하세요.

한국어로 검색할 때도 구글을 활용하시면 아주 많은 것들을 알아낼 수 있습니다.



2. 찾고자 하는 것을 짧은 키워드로 압축시키세요.

제가 미국의 2012년도 GDP를 찾고 싶다고 합시다. 그러면 '미국의 2012년도 GDP는 얼마나 되나요?' 라고 검색하는게 아니라 '미국 GDP 2012년' 이라고 짧게 검색해야 제대로 된 자료가 나옵니다.



3. 구글 고급검색을 숙지해두세요.

http://www.google.com/advanced_search

필수는 아닌데, 알면 편합니다.



4. 필요하다면 구글을 벗어날줄도 알아야합니다.

구글은 대단하지만 만능이 아닙니다. 구글에서 찾아낸 자료들이 만족스럽지 않다면, 이렇게 해야합니다.


4.1. 당장 내가 무엇을 찾고 싶은 것인지를 정리하고 분야를 정리한다. 예:// 미국의 철도 총길이에 대해 알고 싶다. 즉, 내가 찾고 싶은 것은 미국 철도 분야에 속해있다.


4.2. 내가 찾고 싶은 분야에 관해 공신력있는 사이트가 무엇인지 파악한다. 예:// 연방철도국(FRA, Federal Railroad Administration)이 미국에서 철도를 담당하는 정부부서다.


4.3. 그 사이트에 들어가서 원하는 것을 찾아보거나, 찾지 못했다면 고객센터로 향해 원하는 것을 물어본다. 예:// 미국의 철도 총길이는 어떻게 되나요?


4.4. 만족스럽지 못했다면 다른 사이트를 찾아본다. 예:// 미국철도협회(AAR, Association of American Railroads) 또한 미국 철도 관련으로 매우 공신력이 높은 사이트다.


4.5. ???


4.6. PROFIT!



5. 제대로 된 정보와 제대로 되지 않은 정보를 가려내는 눈을 가져야 합니다.

예를 하나 들어보겠습니다. 정부부서 홈페이지나 공신력 있는 사이트가 아닌 곳, 블로그나 그런 곳에서 한 정보를 발견했다고 합시다. 공신력이 없는 곳에서 발견한 정보라고 해서 무작정 거부하는 것은 어리석은 짓이지만, 그렇다고 무작정 믿으시는 것은 더 어리석은 짓입니다. 다음 단계를 거쳐야만합니다.


5.0. 비판적 사고를 가진다. 

그냥 무작정 정보를 수용하기보다는 그 정보를 판단한 후에 수용하는 자세를 갖춰야만 합니다. 공신력 없는 자료로 다른 사람과 토론을 벌였다가 영혼까지 탈탈 털리는 일이 대여섯번 일어난다면 자연스레 갖춰지는 자세입니다 ㅜㅜ. 그러니 논쟁과 토론을 자주 하고 만약 자신의 주장이 틀렸다면 명예로운 패배자가 되서 쿨하게 인정합시다. 다만, 여기서 중요한 것은 정보를 무작정 거부하는게 아니라, 수용할만한 정보와 수용하지 않을 정보를 '판단'한 다음 수용할 정보는 수용하는 것입니다. 


예:// 


"마비노기가 몇년도에 출시 된 게임이죠?"


"엔하위키에 검색해보니까 2004년도에 출시됬다네요."


"아니, 뭐 이런 사람이 다 있지. 님, 엔하위키 공신력 낮은거 모르세요? 뭐 엔하위키에서 정보를 찾아오세요? 좀 제대로 된 공신력있는 사이트에서 찾아오셔야죠."


'이 ㅅㄲ가 미쳤나...?'


5.1. 출처나 근거를 찾아본다.

모든 글에는 출처나 근거가 있습니다. 어느 사람이 스스로 자료를 조합해 쓴 글이라면 출처 대신 저 자료들을 근거로서 찾아봐야합니다. 그래서 석사 논문이던 박사 논문이던 교수가 쓴 논문이던간에, 일단 제대로 된 논문이라면 근거와 출처를 적어두는데만 무려 수페이지를 소모합니다. 


만약 공신력 없는 사이트에 적혀있는 글이 출처 또한 없다면, 제법 비판적인 시야로 읽으셔야합니다. 만약 누군가가 쓴 글에 근거가 적혀있지 않다면, 우선 근거를 요청하세요. 만약 근거를 요청했을 때 근거를 제공하는 대신 말을 돌리려든다면, 그 사람이 쓴 글은 열이면 아홉 개소리입니다. 만약 그 사람이 제공한 근거가 인터넷 찌라시라면 역시 열이면 아홉 개소리입니다. 만약 그 사람이 제공한 근거가 정부사이트나 매우 공신력 있는 사이트에서 직접 찾아온 통계나 자료라면, 혹은 해당 분야에서 권위있는 학자가 쓴 학술서적이라면, 실제로는 읽어보지도 않고 그냥 권위를 빌려오기 위해 둘러대는 경우가 있기에 님께서 직접 그것들을 살펴보셔야합니다. 그리고 만약 그 사람의 글과 그 사람의 출처가 제대로 맞아떨어지지 않는다면, 열이면 아홉 개소리입니다.


5.2. 해당 분야에 대해 스스로도 자료를 조사해서 비교해본다.

미국 금융이 팽창하며 제조업이 붕괴한다는 주장을 누군가가 펼친다면, 직접 관련자료들을 조사해서 결론을 내려봐야 확식히 알 수 있습니다. 미국 금융시장 규모에 대한 통계, 미국 제조업 생산량 규모에 대한 통계, 타국 제조업 생산량 규모에 대한 통계, 미국 산업분야에 대한 통계, 이런 자료들 정도가 필요하겠네요.


5.3. 스스로 찾아낸 자료들과 이미 알고있던 지식들에 기반해서 비판적인 시야로 타인의 정보를 판단한다.




간단한 자료 조사라고 썼지만, 다 쓰고 보니까 그리 간단해보이지는 않네요. 뭐, 어떻게든 되겠죠. 짧지 않은 글을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시고, 앞으로 좋은 자료들을 조사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럼 이만.


Comment ' 28

  • 작성자
    Lv.20 역주행
    작성일
    14.02.22 16:23
    No. 1

    많은 도움이 되는 글이네요. 감사합니다. 제가 행하지 못했고, 알지도 못했던 것들도 많네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96 강림주의
    작성일
    14.02.22 16:34
    No. 2

    많은 도움이 되셨다니 ㄳ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3 엉클벤젠
    작성일
    14.02.22 16:24
    No. 3

    와.....! 정말 필요하고 좋은 말씀과 자료들이군요!!!
    스크랩 기능이 없는게 아쉽습니다!
    소중한 자료와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많은 생각을 하게 되네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96 강림주의
    작성일
    14.02.22 16:33
    No. 4

    원하신다면 복붙에서 마음껏 가져가셔도 됩니다. 다만 어디로 가져가셨는지 링크를 달아주시면 ㄳ하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6 믹기
    작성일
    14.02.22 16:29
    No. 5

    안녕하세요. 초보 작가 믹기입니다. 강림주의님의 글을 읽어보니 뜨끔하기도 하고 많은 도움이 되기도 하는군요. 저도 마법을 제 소설 안에 등장시키고 있는데요, 저는 견문이 짧아서인지 저런 세세한 설정을 짜기가 무척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마법을 논리적, 과학적으로 설명할 수 없고 아직 밝혀지지 않은 게 많은 베일에 싸인 학문으로 설정해버렸습니다. 지금 생각하니 잘못된 생각이었던 같습니다. 이번 소설에서는 이 설정을 없애버리면 스토리가 완전히 꼬여버리기 때문에 고칠 수가 없지만, 다음 소설에서는 강임주의님의 조언을 참고해서 보다 나은 소설을 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긴 조언 감사드립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96 강림주의
    작성일
    14.02.22 16:35
    No. 6

    ㄴㄴ 제가 말하고자 한 것은 그것이 아니라, 비현실적인 것을 원하는대로 추가해도 되지만 그 비현실적인 것에 대해 반응하는 사람들의 행동이나 문화나 문명의 발전 같은 것은 현실적으로 자료를 조사해서 적는것이 어떻겠냐는 것이였습니다. 마법 원하시는대로 비현실적이고 비논리적으로 하세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6 믹기
    작성일
    14.02.22 16:37
    No. 7

    아항 그렇군요 어쨌든 강림주의님의 조언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정보 찾을 때 큰 도움이 될 듯 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3 기천우
    작성일
    14.02.22 16:35
    No. 8

    한편의 논문을 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어째든 유익한 정보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96 강림주의
    작성일
    14.02.22 16:36
    No. 9

    ㄳ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4 일상과일생
    작성일
    14.02.22 16:42
    No. 10

    오..저도 이렇게 해왔는데..ㅎㅎ 너무 검색자료에 의존하진않지만 적당히..
    지구 재앙에 대한 대목과 종교에관한 부분을쓰는데..각종 책이나
    영상을 많이 본답니다..ㅎㅎ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96 강림주의
    작성일
    14.02.22 16:50
    No. 11

    도서관도 아주 좋은 곳이지요. 저도 도서관에서 많은 것 찾아봅니다. 다만 인터넷이라는 정보의 바다가 얼마나 가치있는지를 모르는 분이 제법 되는 것 같길래 한번 제 경험을 정리해서 적어봤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3 엄청느림
    작성일
    14.02.22 16:57
    No. 12

    마치 하나의 이념, 견해, 논문을 보는 듯 했습니다.
    작가만이 아니라 독자들도 이를 읽고 날카로운 눈을 지니게 되면 이 시장의 상승세가 미약하나마 일어나겠죠.
    작은 희망입니다만;;ㅋ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96 강림주의
    작성일
    14.02.22 17:19
    No. 13

    헐ㅋ 얼굴에 너무 금칠을 해주시네요. 그러니 감사히 금칠 받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서비스
    작성일
    14.02.22 19:12
    No. 14

    자료나 통찰력까진 바라지도 않지만 요즘 나오는 책들을 보면...
    기본 상식도 없는지 아니면 드라마대본을 쓰다가 출판했는지...
    제대로 막장에 개연성 없이 줄기차게 30권 넘게 출판하던데...
    나무에게 정말 미안할 정도라서 한숨만 나오죠...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96 강림주의
    작성일
    14.02.22 22:50
    No. 15

    그저 안타까운 일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9 현우K
    작성일
    14.02.22 22:39
    No. 16

    대단하십니다... 마치 글신이 강림하신듯...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96 강림주의
    작성일
    14.02.22 22:50
    No. 17

    ㄳ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1 미국판타지
    작성일
    14.02.23 05:13
    No. 18

    추천 버튼이 없다니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96 강림주의
    작성일
    14.02.23 11:37
    No. 19

    헐ㅋ ㄳ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4 석박사
    작성일
    14.02.23 11:17
    No. 20

    현실성, 개연성이라는 표현을 쓸 것이라면 당연한 이야기지만, 그 당연한 이야기를 이렇게 알기 쉽게 적는 것 또한 너무나도 힘든 일이지요. 글을 정말 잘 쓰시는 것 같습니다. 저는 작가가 아니라서 정보 검색의 부분은 읽지 않았습니다.

    판타지 소설에서 현실성을 찾는 것은 전부 이런 맥락에서 하는 이야기인데, 현실성 이야기만 해도 '소설에서 뭐 그런걸 찾냐' 하는 분들이 많아서 장르 소설의 발전을 막는 것 같아 참 아쉽습니다. 그렇지만 그것과는 반대로 자기 맘에 안 들 때, 혹은 자신이 이해하지 못 할 때 상황에 관계없이 개연성 들먹이는 독자들도 마찬가지의 문제가 있는 것 같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96 강림주의
    작성일
    14.02.23 11:37
    No. 21

    저 또한 동의합니다. 얼음과 불의 노래가 현실적인 판타지세계로 밀고나가 아주 전세계를 휩쓸었죠. 그런데 만약 얼불노를 읽는 독자가, '현실세계에는 용 없어요 ㅡㅡ. 이 소설 엄청 비현실적이네.' 라고 한다면 그것만큼 황당한 비난도 없겠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4 그비환
    작성일
    14.02.23 15:55
    No. 22

    그냥 작품이 개연성을 갖추면 되는데 그건 통찰이라든가 전문자료가 필요한게 아니라 작가의 능력이 필요한 부분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4 그비환
    작성일
    14.02.23 15:57
    No. 23

    배경지식이나 자료보다는 일단 작가의 능력과 노력이 있어야 소설에 개연성이 생기는 거구요. 고생은 하셨는데 앞에 하신 말들은 개연성이라는 한단어로 압축되겠네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96 강림주의
    작성일
    14.02.23 17:39
    No. 24

    '고생은 하셨는데' 라는 말이 그리 유쾌하게 들리지는 않네요. 마치 윗사람이 아랫사람을 무시하며 하는 말 처럼 들리기까지 합니다. 전체적인 댓글의 어조도 그렇고요.

    '통찰이라든가 전문자료가 필요한게 아니라 작가의 능력이 필요한 부분입니다.' 라는 부분을 보자면, 작가의 능력이 무엇이고 통찰력과 전문자료가 무엇입니까? 통찰력과 전문자료가 곧 작가의 능력인데, 통찰이나 전문자료은 필요하지 않고 작가의 능력이 필요하다고 말씀하시는 것이, 한번 비유해보자면 이렇게 들립니다. '쌀이라던가 밀이라던가 그런게 필요한게 아니라 배부르게 먹을 수 있는 먹을거리가 필요합니다.'

    고전명작들을 보면 대단한 통찰력을 가진 작가들이 보입니다. 서머셋 모옴의 달과 6펜스는 예술이라는 것과 인간의 삶에 대해 대단한 통찰력을 보인 명작이고, 톨스토이의 이반 일리치의 죽음은 죽음을 맞이한 인간의 모습과 죽음이라는 것 자체에 대해 대단한 통찰력을 보인, 온몸에 전율이 느껴질만한 명작입니다. 통찰력은 작가의 능력이 아니고, 작가의 능력과 별다른 연관이 없다고 말하는 것은 좀 아니지 않나 싶습니다.

    얼음과 불의 노래는 이 통찰력과 함께 깊이있는 자료조사가 선보여진 대작입니다. 요즘에는 좀 소설이 흐지부지되가는 느낌도 들지만, 얼불노 초반부는 그야말로 무시무시할만큼 대단하기까지 합니다. 환상적이고 음습한 마술의 세계와 함께 차갑고 무자비하며 지저분하기 짝이 없는 중세 중기~후기의 세계를 몰입감있게 표현해냈습니다. 저는 문창과에 안 가봐서 모르겠는데, 문창과 다니는 친구를 보니까 자료조사 무섭게 하더군요. 현지조사에 대한 감을 잡아보려고 인류학 서적도 많이 읽습니다. 자료조사의 중요성을 얘기해주는 실질사례들이 아닐까 싶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4 그비환
    작성일
    14.02.25 10:21
    No. 25

    통찰이 필요없다고 한게 아니라 전문자료가 왜 필요한지 먼저 아는게 중요하다는 뜻입니다.
    아무리 좋은 무기를 갖다줘도 쓸줄 모르면 아무 쓸모없듯이 작가 스스로가 왜 이런 전문 자료와 통찰력이 필요한가를 자각해야 한다는 거죠.
    만약 앞부분에서 작가에게 왜 통찰력과 전문자료가 필요한지 언급하고
    그 뒤에 전문자료들을 얻는 방법을 올려주셨으면 다른분들에게 더 큰 도움이 되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안타까운 마음에 고까운 말투로 댓글 단 것은 사과드립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4 그비환
    작성일
    14.02.25 10:25
    No. 26

    다시 댓글다려고 앞부분 읽어보니 너무 머리가 아파서 댓글을 그렇게 달았던게 기억났네요.

    1) 소설은 개연성이 있어야 한다

    2) 소설이 개연성을 얻기 위해선
    1. 현실에 대한 깊이있는 자료.
    2. 현실에 대한 깊이있는 통찰력.
    이 필요하다.

    로 앞부분을 요약하면 간단한데 예시를 너무 길게들고 해서 머리가 아프네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4 그비환
    작성일
    14.02.25 10:27
    No. 27

    그리고 제가 지적하고싶은 것은 이 개연성이 필요하다는 이야기가 어떤 비법이 아니라 당연히 소설이라면 기본적으로 갖춰야할 부분인데 이걸 지적 안한다는 것 이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2 꼬마마법사
    작성일
    14.02.23 17:59
    No. 28

    개연성이라는 한마디로 폄하하기에는 잘 쓴 글입니다.

    개연성, 정합성 같은 개념을 설명하는 글이기도 하지만 어떻게 이를 달성하는가에 대한 글이기도 합니다. 개연성을 갖추는 것이 자료조사만으로 될 일은 아니지만 첫걸음인 것도 맞습니다.

    능력과 노력은 당연히 있어야 하고, 구체적으로 무엇이냐고 한다면 충실한 자료조사가 첫번째가 됩니다. 공부를 해야 말이 되는 이야기를 만들 능력도 높아지는 것이지요.

    찬성: 0 | 반대: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연재한담 게시판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134368 한담 객관적, 주관적 +6 Lv.60 정주(丁柱) 14.02.23 1,956 0
134367 한담 조회수,선작,추천 따로 노는 이유는 뭘까요? +18 Lv.19 ForDest 14.02.23 2,338 0
134366 홍보 [일연/현판,미스터리] 절대무능 패러다임 4차 홍보 Lv.27 Bibleray 14.02.23 2,084 0
134365 한담 플레티넘의 숙제. +23 Lv.8 진짜냐 14.02.23 3,492 0
134364 한담 선작해주신 분이 32분이 됐습니다. +17 Lv.16 믹기 14.02.23 1,972 0
134363 한담 저만의 방식인데... 죄송하지만... +8 Lv.34 고룡생 14.02.23 2,531 0
134362 한담 플래티넘에 연재중인 몇몇 작품 +5 Personacon 혈청 14.02.23 3,643 0
134361 홍보 [일연/판타지] 미궁 - 지하호수 +2 Lv.16 voltex 14.02.23 1,416 0
134360 한담 글만 쓰면 망글이 되니 한스럽습니다. +10 Lv.3 재미없네요 14.02.23 2,881 0
134359 한담 쉬는 날이라 여유분 좀 쓰려고 했는데... +8 Lv.97 금의행 14.02.23 2,877 0
134358 한담 드디어 1화 조회수가 1,000이 다되갑니다. +12 Lv.42 IdeA™ 14.02.23 1,232 0
134357 홍보 [일/라이트노벨] 스무살 먹고 날개가 보이는 정신... +4 Lv.12 Ahrik 14.02.23 1,823 0
134356 요청 제목이 기억 않납니다ㅠㅜ +4 Lv.40 리아우스 14.02.23 1,700 0
134355 한담 유료와 무료의 괴리감과 작가 후원시스템에 관한 것 +45 Lv.13 껌씹는별 14.02.23 3,237 0
134354 요청 장시간 글을 쓰니 눈이 너무 피로하네요. +6 Lv.13 껌씹는별 14.02.23 1,900 0
134353 홍보 [일연/판타지]네펜 국제 마법학원 +12 Lv.16 믹기 14.02.23 1,835 0
134352 한담 진지한 상황에서 허접 질문 하나. 현판은? +16 Lv.1 [탈퇴계정] 14.02.23 1,988 0
134351 한담 고유명사 기억 불가능 증? +1 Lv.60 정주(丁柱) 14.02.23 2,001 0
134350 한담 아래 유료연재에 대한 얘기가 나와서... +17 Lv.13 사생 14.02.23 2,663 0
134349 한담 작가들과 독자들간의 괴리 +9 Lv.16 voltex 14.02.23 3,551 0
134348 한담 글을 올리다가 생각해보니까 +7 Lv.6 노페이스 14.02.23 1,521 0
134347 한담 유료연재... +16 Lv.98 suicide 14.02.22 4,097 0
134346 한담 이제 한 번 터질 때도 되었는데 +13 Lv.8 진짜냐 14.02.22 4,572 0
134345 한담 작가님들이 생각하시는 황금 시간대란? +12 Lv.42 흙색 14.02.22 3,025 0
» 한담 소설의 현실성과 비현실성, 간단하게 깊이있는 자... +28 Lv.96 강림주의 14.02.22 2,652 0
134343 한담 시작과 끝이 확실해야 한다는게 어렵네요. +8 Lv.15 작은아씨 14.02.22 3,331 0
134342 한담 궁금한 게 있습니다 질문! +1 Lv.18 온실라 14.02.22 2,423 0
134341 홍보 [일연/판타지] 파멸의 노래 홍보나왔습니다~ +8 Personacon 구유[舊遊] 14.02.22 2,686 0
134340 한담 특이한 맛이 나는 소설을 요즘 많이 봅니다. +46 Lv.1 [탈퇴계정] 14.02.22 2,562 0
134339 한담 연참에서 분량 이상을 올리면 어떻게 되는 겁니까? +13 Personacon 대마왕k 14.02.22 2,145 0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