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판타지 보면서 느낀점 입니당

안녕하세요? 마지막으로 문피아 온지 7년이 넘었네요; 

 

판타지를 읽은지도요..

 

다시 읽어보려 해서 몇달간 현대판타지만 줄기차게 읽었는데요  

1권 이상 넘기게 읽은 작품이 김정률님의 '마왕데이몬'밖에 없었습니다.._...

큽ㅠ_ㅠ전 읽고싶어요..다시 예전에 두근거리던 판타지의 감성을 느끼고싶어요.. 

책쓰는게 얼마나 어려운지 알지만 독자 심정으로 궁금했던 점 적어봅니당

 

1. 왜 여주는 없고 남주만 있을까? (여주란 이유로 폭망하나요?)

(1권씩만 읽은게 꽤 많지만 그 책들중 여주는 하나도 없었습니다. 여주가 주인공인

현대판타지 없나요?-;;성별의 획일화에 떠는중)

 

2. 왜 성격이 다 똑같을까.

 (대부분 불의를 못참고 답답할 정도로 정의를 지키거나..열혈적인 중2병이죠.

좀 독특한 성격은 없나요. 주인공 개성이 없습니다ㅠㅠ

심지어 등장 여자들에 대한 대사표현마저 똑같습니다. 새침하고 도도한 쌍8년도 여자?

왤케 부들부들 떨어대는겁니까ㅜ

 

3. 문제가 왜 똑같을까

(문득, 읽으며 작가는 여러명인데 1명이 적은 것처럼 문체가 똑같았습니다. 현판만의

문체일까요. 여자 작가분도 드물지만 여자분이 쓰셔도 남자문체로 느껴지더라구요.

감성이 사라지고 스토리진행 간단설명 위주로만 흘러갑니다.

마치 국어책의 '영희는 계단을 올랐다.'"어머 기집애~영희가 그러니?싶은 부자연스런..

그리고 주인공 관계인들은 독심술이라도 훑은듯, 말도안되는 개연성에 놀라며

감탄하고 칭찬합니다)

 4. 오글거리는 감탄사와 웃음소리...정말 싫습니다ㅠㅠㅠ

(이건 예전부터 느낀것같지만..."쿠헬헬헬~~""으흐흐~!"같은 현실적이지않은 웃음소리가 집중도를 팍 깎는것같습니다..)

 

5. 별똥별 설정, 중2병에 걸린 선생과 형사, 가난하고 병걸렸으나 마법사의 혼령 덕에 마법쓰고 돈많아짐, 왕따설정, 지하 던전설정,

...전문성 떨어지는 직업구성. 

(별똥별, 유령 설정 거의 똑같은거 3권씩은 꼭 봤습니다..모방논쟁 없는게 신기할 정도

 

제가 말한 저 점들이 안보이는 소설추천이나...ㅠㅠ

여자가 주인공이면 무조건 폭망인가에 대해 궁금해 여쭤봅니다.

(감정이입의 어려움? 이면 여자 독자가 아주 적다는걸까요?-?)

 

[엄청느림]

1은 굳이 말하자면, 작가 분들이 대다수가 남자이기에 남자 캐릭터를 세움으로써 좀 더 긴밀한 연결을 만들 수 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2의 경우에는 제 심득이 허하여 잘 모르겠습니다만, 아무래도 그런 쪽이 스토리를 연결시키기 좋아서 그렇지 않을까 싶습니다.
3은 작가분들의 역량....이라고 해야할지
4의 경우에는 좀 주관적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강아지소리도 한국에서는 멍멍 왈왈 거리지만 일본에서는 왕왕이라고 표현합니다. 이른바, 그런 부분에서는 사람이 어떻게 듣느냐에 따라 달라진다고 볼 수 있습니다.
5번은 간단한 클리셰라고 생각하시면 편합니다(멍.;)

[엄청느림]

저 또한 하찮은 글을 쓰는 사람으로서 뭐라고 하기 그렇지만 제 생각은 그러합니다.

[김태신]

...저 모든 이유가, 양산형 판타지라 비판받는 모든 점 아닐까요.

[믹기]

1번은 아마...유명한 판타지 소설의 주인공이 대부분 남자라서가 아닐까요? 해리포터도 그렇고, 퍼시 잭슨도 그렇고, 드래곤 라자나 룬의 아이들, 반지의 제왕 같은 책들은 다 남자가 주인공이잖아요. 이런 판타지 소설에 영향을 받아서 그런 게 아닐까 싶습니다. 물론 타라 덩컨 같은 예외도 있지만..

[믹기]

다른 질문은 잘 모르겠습니다. 제가 현판 작가가 아니라서요ㅎ

[눈낭자]

어떤분이 현판에선 남존여비사상이 짙게 깔려서라 했는데...확실히 대여점 가봐도 판타지란 보는 여자분이 없었어요__....ㅋ 그래도 다 주인공이 남자인데 보는사람도 지겹지 않나 궁금해졌습니다. 여자는 여주보단 남주를 선호하던데, 남자는 그러지 않나봐요?-?ㅎ

[믹기]

전 여자라서 잘 모르겠습니다.

[냉혈마제]

대부분의 독자층이 남성이라 여주는 인기가 없는 듯 합니다. 또한 작가분들도 대부분 남성이라 여성의 심리묘사에 어려움이 많을 수 밖에 없구요.

[눈낭자]

전 제가 여자라 남주를 좋아하는줄 알았는데 남자분들은 그렇지 않나봐요. 신기.....

[엉클벤젠]

몇몇 부분에서 뜨끔하군요. 특히 감성이 없는 문체 부분에서 더 그러했습니다.
감성적인 문장과 오글거리는 문장의 경계가 아슬아슬하게 느껴집니다. 개인적으로는요.
서정적인 문장을 시도해서 써놓고보면 전 그렇게 오글거리게 보이더라구요.
필력이 부족한 탓이겠지요?
제 글에는 주인공이 여럿인데 여주가 아주 중요합니다ㅋ
획일적이라는 평을 피하고싶은 발악이었습니다.
아무튼 올리신 글 보고 많은 생각을 하고 갑니다.

[눈낭자]

저도 간만에 판타지 다시 입문해보고 싶어서 읽는데 아무래도 나이가 먹어감에 따라 점점 유치함으로 책을 느끼는게 심해지더라구요..ㅠㅠ...그'때'를 놓치면 영영 판타지랑 멀어질거 같습니다..단순한 문체 좋아지는거도 현대생활 하다보면 머리에 입력이 안됩니다..그러니 점점 책들도 이리 나오는걸까요? 벤젠님두 화이팅!-!

[수라백]

이수영 작가님의 플라이 미 투 더 문, 추천합니다.

[지하™]

현 대여점을 나도는 소설 대부분은 그것이 가장 인기 있는 소재와 전개이기 때문ㅇ에 채용된 겁니다
하지만 그것을 싫어하시는 분들은 유료연재 등지로 오셨고 따라서 문피아의 유료소설과 출판작은 괴리가 큽니다. 양측의 사랑받는 작가는 정말 드물죠.

[눈낭자]

전 인기있는 소재를 싫어하는 사람인거같네요 ㅠㅠ출판하려면 위의 내용을 따라야겠네요. 이런 문제는 정통 판타지 이후로 계속 느끼는 문제인듯...? 그래서 마이너의 마이너만 썼다가 된통 후회..^*^...ㅋ

[에나스]

개인적으로 무협소설 중에 남궁세가 소공자 읽고 여자 작가분 소설은 그냥 넘기는...

[눈낭자]

무협을 쓰는 여자분도 계시군요...ㄷㄷ...글쿠나...

[진다래]

이건 현판만의 문제가 아님..
그나마 무협소설을 더 자주 손에 드는 이유는.. 그나마 폭탄작이 덜해서죠.
오로라와 오오라도 구분 못하는 작가도 있드라구요.

[눈낭자]

오오라를 오로라라고 쓰던가요 ㅋㅋㅋㅋㅋㅋㅋㅋ오로라 작가님이신듯...;-;.....죄송합니당

[진다래]

우리의 주인공님께서는 오로라를 세포에서부터 끌어올리시더군요. ㅠ.ㅠ

[눈낭자]

...세포가 아름다운 기운을 뿜어내겠네요!-! 편집자님은 무얼하셨을까....; 그게 더 미스테리

[에나스]

무슨 작품인지 알거 같은 ㄷㄷ

[버럭s]

알테작가님의글들은 여주여도 좋더군요
남주든여주든 남작가든 여작가든
재미있으면 통합니다만
남성독자들의 구미에맞아 재미있어야겠죠
여성독자취향의글을 굳이 독자층이 제한적인 판타지나 무협으로 써낼필요를느낄까싶기도하고요
참 멋대로의답변이지만 뭐 그렇다고요

[슈크림빵이]

1. 여성작가의 여주물들의 단점이 극명하게 드러난 작품들이 많아서. 그 이후 여작가의 여주물은 웬만하면 피하게 되더군요.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bl냄새 풍기는 남자들의 관계. 여왕벌(가족애를 외치는데 다른 여동생이나 언니는 버리는 이상한 관계들, 호구 남자들)등등.
2.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도 있습니다. 단 인기가 없어서 조기종결이거나 e북에 있죠, 종이 출판물 그것도 대여점용 현판은 열혈이나 중2병이 아니면 잘 나가지 않으니 어쩔수 없는거 같아요
3. 문체문제는 작가들이 공부 안해서 그렇습니다.
4. 취향문제입니다
5. 2번과 비슷합니다. 잘나가는 스토리 라인이니 마구 남발하는거죠. 최소한 중간은 가니.
안그런 소재들은 잘안나가거나 e북에 있습니다. 잘찾아보세요.

[눈낭자]

여왕벌은 온라인 게임에나 있는줄 알았는데 소설속에서도 있는 주제였군요 ㄷㄷ... 열혈물이라니 점프코믹스 생각이 나네요. 만화 열혈물은 대부분 뜨던데 소설도 그런가봐용ㅎㅎ

[흙색]

현대판타지는 거의 뻔하지 않음? 대부분이 양판소 느낌인데
오! 히히 나 고등학생인데 길가에서 뭘 주움. 근데 거기서 뭐가 나와
나 짱짱맨 존나쎄. 근데 나같은 놈들이 더 있음. 로얄배틀 시작

↑어떤 현판 소설을 다루는 글에 달렸던 댓글인데 생각나서
긁어와 보네요 ㅋㅋㅋㅋ

[에나스]

솔직히 현판은 주인공이 여자라 해서 특별히 메리트가 없죠.
현판에 빠지지 않는 대기업 정치인 조폭 같은걸 따져보면...

[도선선자]

그래서 현판 안 봐요.

[ForDest]

1번 빼고는 제가 차이점을 두려는 부분이네요. 여주가 아닌 남주인 이유는 그냥 어쩌다보니... 입니다. 그리고 대사는 인물끼리 최대한 다르게해 성격을 다양하게 표현하려 노력중입니다. 사이코패스 컨셉, 여전사 컨셉, 공주님 컨셉 등등...

[水月猫]

이런 걸 종합해서 양판소라고 하죠.
쉽게 쓰려다보니 그런 게 아닐까요.

[눈낭자]

독자인 저도 편하게 읽고싶단 생각뿐입니다. 신경쓸거, 스트레스 받는게 늘어갈수록 장황하게 입력받는게 싫어지더라구요 ㅠㅠ

[[탈퇴계정]]

방금 디시 무갤 들렀다 오는 길인데(갤러는 아님 ^^;)
"평범>능력얻음>연예인여친사귐>조폭들과싸움>해피엔딩"
라고 누가 그러네요.
현판은 본 게 거의 없지만, 대충 들춰본 경험만으로도 공감합니다.

[눈낭자]

많은 사람들이 비난하는데도, 많은사람들이 좋아하는 그것,..양판>

[wwwnnn]

여주인경우에 하차한다는 댓굴울 종종 본거같네요..

[눈낭자]

무섭네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ㅠㅠ

[시디]

웃음소리가 웃긴게 진짜로 웃는 소리를 적어도 몰입감이 확 떨어집니다ㅋㅋ
저부터 웃을때 바람빠지는소리처럼 시시시시하고 웃는데 적으면 이상하잖아요ㅋㅋㅋ

[눈낭자]

그건 그렇네요...무난하게 아하하 정도가 괜찮지 않을까요?...ㅎ...시시시 들으니깐 히트맨리본의 그 바가지머리만 떠오르네용. 으시시시~하고 웃었나? 만화책은 그래도 좀 괜찮네용

[아스라인]

음. 저도 현판을 끄적이는 입장이긴 한데. 저 위의 항목은 굳이 현판이 아니어도 나타나는 경향인 듯 합니다.

[두형]

기본적으로 판타지는 대리만족이라는 면도 크기 때문에 여주이면 자신과 동일시 안하게 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