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에도 글 쓰고 있는 사람입니다.
예전에는 크리스마스면 12월 한달 내내 크리스마스 기분 내느라고 트리도 일찍 만들어놓고 1주일 전부터 캐럴도 듣고 크리스마스 관련 영화 몇 편이고 계속 보면서 기분 내고 그랬는데 올해는 뭘 해도 시들하네요.
대신 제 소설의 100화를 써서 올렸습니다.
제가 연재소설에서 100화를 쓸 때가 오리라곤 사실 생각해본 적이 없어서 제겐 참 뜻깊은 날이 되었네요.
다른 작가님들이 200~300화 막 이렇게 쓰신다는 걸 보면서 아, 저게 어떻게 가능한 걸까 늘 궁금했는데 그때만 해도 전 100화도 못 쓸 거라고 생각했거든요.
분위기가 완전 다른 1부까지 합치면 얼추 150화를 쓴 건데요. (5천자 분량으로 나눠도 100화는 훌쩍 넘더라고요. )
인기를 얻고 안 얻고를 떠나서 이만큼 썼다는 자체가 아주 뿌듯하군요.
생활도 엉망, 여러 모로 제겐 어려운 한 해였는데 그래도 글은 남았어요.
이제 완결이 머지 않아서 그것도 기대가 됩니다. 1부는 너무 급하게 완결친 느낌이어서 완결을 했어도 완결작을 가졌단 느낌이 별로 없었는데 이번 건 진짜 완결작을 갖는 기분이 들어요.
다른 분들도 모두 즐거운 크리스마스가 되길 바라면서 글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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