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Lv.40 지하™
작성
14.01.23 14:18
조회
3,698

중요한 것은 그 이면의 뜻, 의지, 감성이 아니겠습니까?

스스로를 ‘글쟁이에요~’ 라고 말하는데, 글 전반에 걸쳐 교만함과 자뻑이 팽배하다면 말만 글쟁이라고 표현하지, 사실상 글로 ‘나는 위대한 작가니까 나를 추앙해라’ 라고 말하는 것이나 다름없겠지요.


스스로 ‘작가’라고 할지언정 그것이 정말 사전적 의미로 나는 글을 쓰는 사람- 이라 하여 작가라 했을 뿐 교만함도 편협함도 없다면 그것은 문제될 게 없지 않습니까?


종종 한담란에서 ‘작가’라는 이름을 신성시하는 것을 볼때마다 저는 좀 이상하다 느낀 것이, 분명 ‘작가’라는 말을 함부로 하지 말자 라는 말의 뜻은 겸손, 겸허해야 한다라는 말일텐데, 그 말을 쓰는 그분의 글이 더 강압적이고, 고압적이고, 겸손하지 않아 보인다는 것입니다.


아직 어린 지망생이 스스로를 ‘작가’라고 부르는 것은 말 그대로 사전을 충실하게 반영한 결과이겠지만, 스스로를 글쟁이라 하며 남에게도 그것을 강요하는 분은 스스로를 작가라 칭하는 그 사람보다 더욱 교만한 것은 아닐런지요?

아래 취룡님께서도 잘 말씀해주셨지만, 저는 작가라는 단어에 아무런 신성함을 느끼지 않습니다. 마찬가지로 글쟁이란 단어에도 아무런 겸손함을 느끼지 않습니다.

다만 남을 배려하여 저는 저 스스로를 남에게 가리킬 때 ‘글쟁이’라 표현합니다.

제가 저를 ‘작가’라고 할 경우 불편해하실 분들이 많음을 알기 때문이지요.

그러니 서로 배려하면 어떨까요?

자신을 작가라 하면 어떻고 글쟁이라 하면 어떻습니까?

작가는 글로 말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스스로를 작가라하든, 글쟁이라 하든 그 사람을 증명하는 것은 그 사람의 직함 따위가 아니라 그 사람의 연재물 혹은 출판물입니다.


Comment ' 3

  • 작성자
    Personacon 아르제크
    작성일
    14.01.23 14:24
    No. 1

    동감입니다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4.01.23 14:43
    No. 2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다른 사람의 생각을 함부로 재단할 수는 없는 일이지만
    작가라는 단어의 사용에 대해 옳고 그름을 따지는 일 또한
    글에 대한 무게를 내가 더 잘 안다고 생각하는 자만이 되어 버릴 수도 있지 않을까... 단어 하나가, 글을 대하는 마음가짐에 대한 기준이 될 수는 없다는 생각이 들어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3 엄청느림
    작성일
    14.01.23 14:52
    No. 3

    사람이 내뱉는 말이라는 것은 '단어' 그 자체에도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태도'나 '감정' 그리고 '배려'라고 생각합니다.
    배려가 있기에 좋은 태도와 감정을 나눌 수 있고 서로에 대해 이해할 수 있으며,
    비록 단어 선택이 안 좋더라도 그것이 농담이나 장난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여건을 만들 수 있을 뿐더러
    친근감을 표시할 수 있을 거라 생각됩니다.

    예를 들어,
    야 이 새끼야 라는 말은 친근감의 표시도 되고 욕의 표시도 되겠지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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