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쓰다가 날라가면....

작가님들은 한번씩 다 경험 해 보셨겠지만 저는 오늘 처음으로 글 쓴것이 날라갔습니다. 1만 5천자 썼는데요 컴퓨터의 검은 스크린을 마주보니 막막해 지더군요. 그래도 독자님들에게 알려는 드려야겠다 싶어서 공지를 끼적였는데 너무 죄송하더라구요. 아이패드 2에다 백업해 놓은것이 있었는데 하필이면 2일전에 고장나서 더욱 절망의 구렁텅이에 퐁당~ 

선배님들, 

이럴경우에 어떻게 대처해야 될까요? 일단 공책에 기억나는 스토리를 황급히 적었지만 전 모목록의 확원도시 1위가 아니라 몇몇 부분은 복원시키지 못 했습니다. 독자님들이 연참에 즐거워 하실 표정만 생각해서 크리스마스 내내 방콕해서 글만 썼는데 날라가니 어퍼컷을 맞은것 같네요.

[[탈퇴계정]]

아.... (너무 공감이 가서 차마 말을 할 수 없었다.

[다이버스]

어쩔 수 없이 다시 써야하지만...첨 썼던 느낌이 안 살아나는 게 함정 ㅠㅠ
전 그래서 진짜 한 문장 쓰고도 막 저장 눌러요 ㅋㅋ
그리고 혹시나 컴 끄고 나면 다시 안켜지고 맛탱이 갈까봐 끄기전에 USB에 백업을...;;;

[활의남쪽]

아...... 저 상황이 떠오르니 아무런 생각이 안나요..;;

[whitebea..]

다시 글쓰기가 너무 괴롭던데...
하지만 그나마 거기서 위안삼는건, 다시쓰면 좀 더 재밌게 쓸 수도 있겠더라고요.
사실 위로는 안됩니다.

[[탈퇴계정]]

사실 위로가 전혀 안 됩니다... ㅠㅜ

[건곤무쌍]

저장은 필수입니다. 생각날때마다 저장을 하는 습관을...
사고는 언제 찾아올지 모르므로..

[유위저변]

저는 저장도 하고 제꺼 쓰는 직후 제 이메일에 보내버립니다.
그럼 저장된 문서가 백업이되도 그 문서만은 살수 있으니 자주 애용합니다.

[더페이서]

집중해서 30여분 정도 쓰고 10분정도 쉬는데요. 그 시간에 30분간 쓴 내용을 내게 메일보내기로 보냅니다. 그러면 날아가도 최악의 경우 30분간 쓴 글만 날아가니 충격이 덜합니다.

[심중섭]

구글 드라이브 동기화...글 쓰면서 수시로 저장 누르면서 씁니다. 동기화 해두면 따로 백업 안 해도 되니까 편리하기도 하고요. 외장하드에 글 백업했다가 하드 맛탱이 가는 바람에 다시 쓰는데 너무 고통스러웠네요.

[ANG마]

ㅠㅠ 근데 오히려 저장 않하고 다시 쓰면
문체도 매끄러워지고 표현도 다시 되돌아보게 되서
좋긴 개뿔 ㅠㅠㅠ

[[탈퇴계정]]

괴롭죠. 저번에는 컴퓨터 박살낼 뻔하다가 부모님한테 얻어맞은 적이 있었습니다. 이런 xx

[러시]

특히 묘사에 신경쓴 부분이 날라가면 다시 써도 처음 그 느낌이 안 나서 죽을 맛이죠 ㅠㅠㅠㅠ

[혜낭자]

한 3천자 썼던 거 날아갔을 때도 멘붕이었는데.. 만 오천 자라니! ㅠㅠㅠㅠ눈물눈물...
당장은 기억 안 나시더라도 스토리에 맞춰 장면 다시 써나가시다보면 기억이 다시 아른아른.... 안 떠오를까요?..... 그래도 힘내세요 ;-(ㅠㅠㅠㅠ!!

[꿈의도서관]

거의 문단 단위로 저장합니다. 애초에 쭉쭉 쓰질 못하기 때문에.

[최철주]

자주 당하면 ㅋㅋㅋㅋㅋ 실성한 것처럼 웃음 밖에 나오지 않죠.

[수라백]

한 번 당하면 백업을 습관처럼 하고, 한 문단 적은 후에 나도 모르게 저장을 누르게 됩니다.
한글의 자동저장 텀을 가장 짧게 하고, 동시저장을 사용합니다.
예전에는 유에스비 메모리카드를 사용했는데, 요즘에는 드랍박스나 구글드라이브라는 훌륭한 클라우스 서비스가 있습니다.

[매한작]

삼가 위로를 드립니다...... 몇번 같은 경우를 당해본 사람으로서 그저 동시 저장에 신경 쓰시라 말씀 드릴 뿐.......

[성공(星空)]

그렇기에 워드 프로그램의 백업 기능은 항상 켜놓고 1분마다 자동저장이 되도록 합니다.
연재할때 날리는 것도 끔찍한데 원고를 날릴 때 날리는 것은...
그날 글 쓸 의욕이 다 사라져버리죠...

[SCream]

예, 30메가분량이 날아갔을때는 약 일주일정도 패닉으로 살았습니다
.. 아 이 몹쓸 멘탈...

[이장입니다]

요즘에는 다 복구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