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시기로 시작하는 사이트에서 슬슬 문피아로 편승하려던 별 중요하진 않은 독자입니다.
평상시 연재한담에서 벌어지는 각종 토론들을 보며 다양한 의견들을 보며 꽤나 즐거움을 느꼈는데요.
이번에 벌어진 논란을 보고 잠시 당혹감을 느꼈습니다.
조뭐라와는 다르게 글쓴이들의 배려나 예의심이 더 뛰어나다는 느낌에 꽤나 흐뭇함을 느끼고 있었기 때문이었죠.
하지만 이번 논란의 글들과 댓글들을 읽어본 저는 역시 인터넷의 익명성은 어쩔 수 없다는 생각이 문듯 들었습니다.
특히나 문피아같이 조뭐라보다 인구수는 적어도 인구밀도가 높은 마을과 같은 곳에서의 감정싸움은 상당히 문제가 된다고 생각했죠.
전 이번 논란의 문제는, 익명성이 불러온 감정싸움과 배려심 부족이라 보고 있습니다.
사실, 별로 알지도 못하는 사람끼리 얼굴을 마주하고 흥분하기는 쉽지 않지요. 하지만 인터넷의 익명의 상황이면 어색함과 함께 거리낌이 없이 자신의 의견을 마음껏 주장할 수 있죠. 하지만 그 의미는, 감정적이기 더욱 쉬워진다는 겁니다. 자신의 의견이 반박당하거나 무시당하면 누구나 기분이 나빠질 수 밖에 없겠죠. 생리적으로.
서로간의 예의를 차려야 할 의무는 없겠고, 누구나 자기 하고싶은 말을 마음껏 할수 있는 권리가 있겠지만, 서로의 의견을 존중하고 배려하는 것은 자기 자신과 상대방을 위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즉, 누가 옳고 그르다의 논리를 이용한 자신의 의견을 쓰기 전에, 먼저 상대방에 대한 배려를 생각해 보는 것이 이런 논란을 해결할 수 있는 근본적인 해결책이 아닐까요? 무엇보다 이런 논란은 저처럼 글을 올리지 않고(소설이든 한담이든 댓글이든, 일단 전 올려봅니다만) 편안하게 이 사이트를 이용하던 대다수의 독자들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칠것 같다고 생각하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여러분이 아끼시는(그렇다고 생각합니다) 이 문피아에 좋을 것이 없을것 같습니다.
주저주저 말이 길었군요...... 글을 두서있게 쓰는 방법을 잘 몰라서 죄송합니다. 한가지의 문제에는 여러 의견과 답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상입니다.
찬성: 
반대: 
태풍탁신
똘랭이
연담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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