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 있습니다.
마왕이란 무엇인가, 말 그대로 마. 왕. 마의 왕, 악의 왕, 근원이라고 볼 수 있겠네요. 헌데 요즘 세간의 마왕들을 보면 다들 착하거나, 바보거나, 여자거나.... 심지어 어린 애거나 대충 이 네가지 중에 적어도 한 가지씩들은 꿰차고 있다고 해도 무방하지요.
뭐, 그쪽 말로다가 갭모에를 일으키려는 취지가 다분한 캐릭터. 바야흐로 착한 마왕의 시대입니다.
물론, 제가 이 글을 통해 하고자 하는 말은 '양판소 다 똑같셈, ㅋㅋㅋㅋ ㅉㅉ시다.' 같은 것이 아닌.
장르 문학의 '트렌드'란 것에 관한 얕은 생각을 여러분께 내보이기 위해 던진 미끼입니다.
"생각을 얕게 하지말고 깊게 하면 되잖아."
라고 할수도 있지만 사람이란 게 지 머리속에서 자기변호는 끝내주게 하는지라 첫 단추를 잘못 꿰면 그 아래는 완전 지 맘대로 가다보니 그걸 막기 위한 제 얍삽한 보험이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이제 슬슬 잡소리는 도마 위에서 치우고 주 재료를 손질 할 때인 것 같은데.
창작에 있어 트렌드는 창작자에게 굉장한 딜레마를 일으키는 말 입니다. 적어도 제 머리 속에서는 말이죠.
남들과 비슷한 글을 쓰는 '흐름에 대한 편승'을 할 것인가 아니면 트렌드를 거스르며 나만의 글을 쓸것인가.
쓰다보니 트렌드를 따르는 것이 안좋은 것처럼 표현되었는데 결코 그런 생각을 담은 것은 아님에 유의해 주시고요.
그도 그럴것이 전자는 흐름을 읽어 독자가 원하는 글을 쓰는 것이고 후자는 '외길 인생, 나 가고 싶은데로 가겠다!' 하는 것뿐이죠. 그건 개개인의 가치관의 차이일 뿐입니다. 심지어 트렌드를 따른 글임에도 눈에 띄는 것이 있고 그렇지 않음에도 진부한 글도 있지요.
아, 이렇게 쓰면 안되는데 왜냐하면 제가 듣고자 하는 것은 흐름을 타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 어느쪽에 무게를 두고 계신지 개개인의 생각을 듣고 싶었던 거였거든요.
요약
트렌드를 따르는 것과 따르지 않는 것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싶다.
가능하면 극과 극의 의견을 볼 수 있으면 좋겠다.
이 글은 기승샛병의 구조를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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