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착한 마왕

작성자
Lv.26 밤까
작성
13.12.15 02:19
조회
4,435

요약 있습니다.


마왕이란 무엇인가, 말 그대로 마. 왕. 마의 왕, 악의 왕, 근원이라고 볼 수 있겠네요. 헌데 요즘 세간의 마왕들을 보면 다들 착하거나, 바보거나, 여자거나.... 심지어 어린 애거나 대충 이 네가지 중에 적어도 한 가지씩들은 꿰차고 있다고 해도 무방하지요.

뭐, 그쪽 말로다가 갭모에를 일으키려는 취지가 다분한 캐릭터. 바야흐로 착한 마왕의 시대입니다.


물론, 제가 이 글을 통해 하고자 하는 말은 '양판소 다 똑같셈, ㅋㅋㅋㅋ ㅉㅉ시다.' 같은 것이 아닌.

장르 문학의 '트렌드'란 것에 관한 얕은 생각을 여러분께 내보이기 위해 던진 미끼입니다.

"생각을 얕게 하지말고 깊게 하면 되잖아."

라고 할수도 있지만 사람이란 게 지 머리속에서 자기변호는 끝내주게 하는지라 첫 단추를 잘못 꿰면 그 아래는 완전 지 맘대로 가다보니 그걸 막기 위한 제 얍삽한 보험이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이제 슬슬 잡소리는 도마 위에서 치우고 주 재료를 손질 할 때인 것 같은데.


창작에 있어 트렌드는 창작자에게 굉장한 딜레마를 일으키는 말 입니다. 적어도 제 머리 속에서는 말이죠.

남들과 비슷한 글을 쓰는 '흐름에 대한 편승'을 할 것인가 아니면 트렌드를 거스르며 나만의 글을 쓸것인가.

쓰다보니 트렌드를 따르는 것이 안좋은 것처럼 표현되었는데 결코 그런 생각을 담은 것은 아님에 유의해 주시고요.

그도 그럴것이 전자는 흐름을 읽어 독자가 원하는 글을 쓰는 것이고 후자는 '외길 인생, 나 가고 싶은데로 가겠다!' 하는 것뿐이죠. 그건 개개인의 가치관의 차이일 뿐입니다. 심지어 트렌드를 따른 글임에도 눈에 띄는 것이 있고 그렇지 않음에도 진부한 글도 있지요.


아, 이렇게 쓰면 안되는데 왜냐하면 제가 듣고자 하는 것은 흐름을 타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 어느쪽에 무게를 두고 계신지 개개인의 생각을 듣고 싶었던 거였거든요.


요약

트렌드를 따르는 것과 따르지 않는 것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싶다.

가능하면 극과 극의 의견을 볼 수 있으면 좋겠다.

이 글은 기승샛병의 구조를 하고 있습니다.


Comment ' 11

  • 작성자
    Lv.20 역주행
    작성일
    13.12.15 02:35
    No. 1

    일단 제 소설은 트랜드 개무시입니다. 트랜드? 클리셰는 있을 지었정 트랜드와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작품이죠.
    애초에 시작부터가 글을 써보고싶다->글을 쓰는 것이 재미있다! 아예 내 취향의 작품을 만들어보자!->그런데 팔리면 더 좋고... 이런 식이라서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0 역주행
    작성일
    13.12.15 02:41
    No. 2

    주인공의 포지션도 다크히어로도 아닌 것이, 영웅도 아닌 것이, 악당도 아닌 것이, 애매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9 부정
    작성일
    13.12.15 02:54
    No. 3

    읽는 사람의 입장에서 글을 선택할 때 어느 정도 흐름을 따라가긴 합니다. 겨울철이면 따끈한 국물이 먼저 생각나듯이 흐름을 타는 시기엔 그 류의 글이 보고 싶어지더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3 엄청느림
    작성일
    13.12.15 03:02
    No. 4

    마라는 것이 꼭 부정적이여야 할까요.
    전 아니라고 봅니다 ㅎㅎ;;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6 밤까
    작성일
    13.12.15 03:13
    No. 5

    요약도 있는데 이러시면 저 슬픕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밤의꿈
    작성일
    13.12.15 03:07
    No. 6

    음...
    무림맹주에도 사악한 사람이 한번씩 나오는 것처럼
    변수란 것을 재미를 위해 ㅎ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6 밤까
    작성일
    13.12.15 03:14
    No. 7

    제가 글을 막쓰긴 했죠ㅋ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0 아저씨냄새
    작성일
    13.12.15 05:01
    No. 8

    글을 쓰는 목적에 따라 나뉠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제경우 아직 글을 쓰진 않지만, 독자입장에서는 트렌드를 따르는 글들이 쉽게 흥미를 당기기때문에 이런점을 바탕으로 생각할 경우, 글을쓰는 목적이 금전문제거나 남들의 반응을 기대하시는 분들은 트렌드를 어느정도 타지 않을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별가別歌
    작성일
    13.12.15 15:25
    No. 9

    트랜드가 있다는 건, 트랜드를 선도하는 사람이 있음을 전제로 하죠. 물론 거의 모든 트랜드는 아주 오래된 즉 옛사람들이 만든 것이지만 새로운 트랜드는 곧 누군가 창조했음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그 창조자는 바로 트랜드를 따르지 않고 자신의 길을 개척하던 누군가겠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0 용래들
    작성일
    13.12.15 22:57
    No. 10

    트렌드를 따르건 안 따르건 글이 재미있으면 재미있는 거라는 생각이
    드는데, 말처럼 쉽지는 않죠. 그렇다고 트렌드를 따라서 쓰고 나서 인기를
    얻었는데, 그게 자기가 잘 써서 그런 건지. 단지 트렌드 때문에 사람이
    몰린 건지를 따지게 되면 왠지 씁쓸해지게 되지 않을까 합니다.

    저야, 글 실력 없고 글을 쓴 적도 없어서 저리 말해도 될까 싶지만
    만약 제가 글을 썼다는 위치로 가정하고 생각하면 그럴 거 같네요.

    반대의 이야기로 어떤 트렌드를 따르게 된다면, 아무래도 그 트렌드가
    자신도 재밌고, 마음에 드는 주제라서 써보고 싶은 것이라면 아마 다를
    것 같네요.

    p.s 글의 주제와 관계없이 써보자면. 위의 내용에서 착한 마왕이라는 것이.
    솔직히 따져보면 말이 되는 것인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애초에 약육강식이라는
    구조에서 위로 올라가기 위해서는 온갖 피터지는 싸움을 거쳐야만이 비로소
    마왕이 될 수 있을 텐데. 무조건적으로 착하다는 건 좀..

    물론 그 마왕이 어떤 의식이 있어서 선한 가치관을 가진다면 다르겠지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시디
    작성일
    13.12.16 04:48
    No. 11

    마왕이 주인공인 소설이 악마전기 주인공처럼 처음부터 끝까지 악마처럼 굴었으면 좋겠는데 그런 소설이 없어서 슬퍼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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