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강력한 마법이나 주술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열정을 상징하는 고리를 불태우는 화려한 불꽃이나 대지를 얼어붙게 만드는 빙하의 얼음은 그저 시각을 현혹시키는 눈속임에 불과합니다. 식물이 저절로 솟아오르거나 동물들의 마음을 읽고 조종하는 능력은 부가적인 환상에 그치기 마련이죠.
자, 여기에 가장 강력한 마법이자 사악한 주술이 탄생합니다. 시간을 되돌려 시전자뿐만 아니라 모두의 운명을 통째로 뒤바꾸는 ‘시간 태엽’이 대륙 중부를 넘어 북부에 도착했습니다.
지금, 가을섬에서 온 젊고 미숙한 여행자 아밀랑이 ‘시간 태엽’을 둘러싼 전쟁에 끼어듭니다. 수많은 죽음과 슬픔, 그리고 혼란과 망설임 속에서 그가 얻어낼 수 있는 것은 무엇인지, 모든 희생을 감수하면서까지 시간을 되돌리는 것이 맞는 일인지 직접 확인하기 시작합니다.
만약 시간을 되돌릴 수 있다면, 여러분은 가장 먼저 무얼 하고 싶으십니까?
아밀랑은 어떤 선택을 하게 될지 보고 싶지 않으세요?
저는 볼래요. 열려라, 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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