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Lv.47 김상준.
작성
13.12.03 19:13
조회
4,887

연참이 끝나고, 그간 선작해둔 작품들을 몰아 읽으며, 

더 없는 자괴감에 빠지는 요즘입니다. 

누구나 마찬가지겠지만, 힘들여 쓴 내 소설. 많은 분들이 봐주신다면 좋지않겠습니까. 

그런데 인기작들, 선작도 많고 독자와의 커뮤니티도 활발한 글들을 보니, 

아 내 글은 구조적으로 표현적으로 독자의 호응을 끌수가 없다는걸 알았습니다. 

ㅠ.ㅠ 잠깐만 눈물좀 닦고 가실게요. 

정답은 없겠죠. 많은 글들이 독자적인 작가분들의 문체가 있듯이 

저도 나만의 색이 있다 믿고는 있는데... 

사람들이 안본다고 내 글을 부정하다니. 

갑자기 스스로에게 근원적인 질문을 하게되네요. 

출판을 목적에 둔것도 아니고, 혼자 재밌어 쓴다고 해놓고 왜 고민하는데? 

대체 왜 쓰는데?? 라는.


뭐 이쯤하면 세줄은 넘치게 채웠고 나름 신세한탄도 했으니 이만 줄일까 합니다. 

그나저나 재밌는 글들 참 많네요. 아우 분해. 



Comment ' 11

  • 작성자
    Lv.23 엄청느림
    작성일
    13.12.03 19:20
    No. 1

    저도 요즘 신세한탄을 하아……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47 김상준.
    작성일
    13.12.03 23:08
    No. 2

    음? 투정은 나만 부리는줄 알았건만. 고민은 함께 나눠요. 라고 하기엔, 아 힘들어요. 각자 소주먹고 힘내요.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5 다이버스
    작성일
    13.12.03 19:28
    No. 3

    문피아에서 독자들의 반응이 확연히 드러나는 글은 참 적은 것 같아요. 조회수와 비교하면 정말....저도 조회수는 좀 나오는거 같은데, 댓글의 반은 제 답댓글이니 따지고 보면 독자분들의 반응도 뜨뜨미지근한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반응을 끌어내기 위해 이리저리 용을 써보는데, 결론은 재밌는 글을 쓰는 수밖에...여튼, 힘내세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47 김상준.
    작성일
    13.12.03 23:10
    No. 4

    그쵸. 사람들이 호응해주면 좋은데, 그러자니 내가 쓰고싶은 글을 쓰는거 같지도 않고, 또 괜히 밑보이다간 양판소라는 오명에 쌓일수도 있고요. 결론은 그럼에도 재미난 글을 쓰자라는거 밖에 없네요.
    그리고 호운님도 절 가라앉히게 만든 원인중 하나입니다. ㅠㅠ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5 다이버스
    작성일
    13.12.04 06:01
    No. 5

    헉...서재방문 하신건 봤는데 설마 제가 그 원인중 하나였을 줄이야..ㅜㅜ 저도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고 쉽고 편하게 읽히는 글을 쓰자생각하고 열심히 연구중에 있답니다. 진짜 술술 읽히면서도 머릿속으로 이해가잘되고 잘 그려지면서 몰입감있고 오래남는 글을 보면 아, 나도 이렇게쓰고싶다, 라는 생각으로 버닝모드에 접어들죠ㅎㅎ
    여튼 재우님 같이 홧팅해요! 홧팅!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8 글도둑
    작성일
    13.12.03 19:34
    No. 6

    욕심이 없으면 계속 쓸리가 없죠...

    이게 처음엔 그냥 그럴려니 하는데 쓰면 쓸수록 불안해 지는건 누구나 마찬가지 인것 같습니다.

    심지어 배터랑 작가 들조차 그런다고 하니...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47 김상준.
    작성일
    13.12.03 23:10
    No. 7

    시기어린 투정인가요? ㅎㅎㅎ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3.12.03 20:49
    No. 8

    전 아직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았으나... 댓글이 전혀 달려있지 않는 제 글을 보며 역시 한탄중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47 김상준.
    작성일
    13.12.03 23:12
    No. 9

    전 댓글은 기대도 안하면서, 내 길을 가자. 했는데 다른분들 글을 보니 아~이래서 재밌구나 라는 느낌이 크더라구요. 그게 크게 와 닿은 오늘이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3.12.03 21:13
    No. 10

    본문을 보면 댓글이 소중한 것이구나 라고 느끼면서도 답글을 언젠가 부터 달지 않는 제 자신을 바꿀 생각이 없는걸 보면 사람들에겐 여러가지 고민이 있는것 같습니다.

    재우님이 쓰신 분량과 거르지 않고 쓰는 꾸준함을 보면 지금 작품이 호응이 없다고 실망할 필요는 없을거라 생각됩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47 김상준.
    작성일
    13.12.03 23:13
    No. 11

    하얀분필님. 그건 성실이라기 보단, 연참스팀팩이었어요. ㅠㅠ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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