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피아 회원님들. 제가 최근 들어 고민이 생겼습니다. 그것은 다름이 아니옵고, 의성어에 관한 것입니다.
여러 사이트를 보면 연재되는 소설들이 많습니다. 그중에는 명작도 있고, 졸작도 있습니다. 최근 소설계를 둘러다 보면 늘상 보이는 것이 있습니다. 의성어. 의성어 인데요. 의성어에 관한 사용은 작가의 마음대로 이지만, 소위 양판소라고 불리우는 소설들에는 의성어가 남발이 됩니다.
예를 들자면, 쿠쾅쾅쾅! 이라던가, 챙챙챙챙! 이라던가 하는 것들이죠. 제가 예전에 필력이 부족할 때 의성어로 이런 것을 매꾼 적이 많은데, 요즘에는 의성어가 양판소 최대의 폐해라고 불리더라구요. 그래서 최대한 자제하려고 합니다.
그런데,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저의 롤모델이신 한백림 작가님의 한백무림서를 보면, 의성어가 되게 많습니다. 다른 작가님들은 그냥 ‘일 장을 날렸다.’ 이럴 것을, 한백림 작가님은 ‘쩡! 00장의 경력이 누구누구의 어디를 친다.’ 이런 식이더라구요. 앞에서 말씀 드렸듯이 전 한백림 작가님을 롤모델로 삼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많이 닮고자 하구요. 그런데 그 분은 의성어를 제법 많이 쓰시고, 저는 의성어를 최대한 자제하고자 합니다. 그리고 그렇게 되면 한백림 작가님을 롤모델로 삼은 것이 무의미하게 되는 듯해서 정말 갈등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어찌 생각하시지요? 의성어는 어느정도 쓰면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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