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백의 독수리, 창염의 매]
아무도 그들이 살아가는 대지의 웅장함을 알지 못 했다.
아무도 자신들이 살고 있는 영역을 넘어 새로운 세계로 향하려 하지 않았다.
아무도 자신들을 제한하고 있는 관념의 장벽을 깨부수려 하지 않았다.
그저 신이 흔드는 요람 속에서, 주어진 삶에 안도하며, 의미 없이 하루를 살아갈 뿐이었다.
누구보다도 뛰어난 지식을 가진 자, 혹은 누구보다도 강한 용기를 지닌 자들이라도 자신들이 살고 있는 세계에 관해 의문조차 가지지 못 했던 시대.
에게란트 대륙의 발마센 반도, 그곳에는 스스로를 인간이라 지칭하는 생명들이 살아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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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이야기의 주인공은 형제인 파레니우스와 라그너스입니다.
[순백의 독수리]는 형을, [창염의 매]는 동생을 각각 상징합니다.
소설의 내용은 몰락한 왕가의 후예인 주인공들이 자신의 신분을 되찾고, 각자의 방식대로 스스로의 목표를 쟁취해나가는 이야기입니다.
크게 가볍지도 무겁지도 않은 무난한 글을 쓰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부디 즐겁게 감상해주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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