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분들에게 글을 쓸때

글을 쓸때 자기가 강한부분이 있고 약한부분이 있잔아요? 섬세한 감정표현,일상,개그,전투부분의 묘사 라던가.....강한부분은 그렇다고 치더라도 약한부분을 어떻게 넘기시나요?...모든 소설의 특성상 일상만 죽어라 쓸수도없고 전투만 죽어라 할수없으니 말이죠....

[지하™]

제 지론은 장점은 살리고 단점은 포기한다 인데........................
굳이 못쓰는 부분을 붙잡을 필요는 없으니, 못 쓰는 부분은 스토리만 전개하고 잘 쓰는 부분은 인상 제대로 박히게 혼신의 힘을 다해 쓰고.. 뭐 그런 느낌이네요.

진정 작가라고 스스로 자청할 수 있게 될 때 쯤에는 다 잘써야 하지 않을까 생각하지만요.

[티그리드]

근데 실제로 자기가 잘하는게 뭔지 아는것도 쉬운게 아니더라고요. 단점이 뭔지 알기는 더더욱 어렵고. 실제 자신이 생각하는 장점과 독자들이 받아들이는 것에도 괴리가 큰 편이라.

[지하™]

맞아여.
스스로 '아 여기는 내가 생각해도 잘썼다' 했는데 정작 반응 별로고..
힘좀 빼고 쓴 곳에서 좋아하시고 하면..

혼란이 오죠..

[어른챙이]

사람마다 느끼는게 다 다른것도 그렇죠. 사는게 다 다르다 보니, 여기서 터져야 되는데 안터지고, 엉뚱한데서 터지는것도 많습니다. 그러니 자신이 좋아하는 작품이 다 다른거죠.

취향만큼 성향도 틀린거니까요.

[꿈의도서관]

다른 건 모르겠고 개그는 불가능하다는 걸 알기에 시도하지 않습니다... ;ㅅ;

[일화환]

제가 생각해도 개그는 인생을 좀 사신 분들이 써야 맛깔이 나더래요.

[상상룡]

전 처음 글을 써봐서 전부다 안되고 있습니다. 정말 겨우겨우 이어나가고 있네요. 글을 쓰면서 조금씩 나아지곤 있지만, 여전히 전투신이나, 러브신, 개그신, 전부 안되네요. ^^; 그래서 몇 번 이나 다시 읽어보고 수정을 하면서 써나가고 있어요. 그리고 인터넷을 뒤져보거나 sf영화라던지 판타지 영화 및 소설들을 보면서 좀 더 수정을 해봅니다. 글쓰는 시간보다 뒤져보는 시간이 더 많은 것 같아요.

[네크로드]

어설프게 약한 부분을 묘사하기 보다는, 서사로 넘겨 버리세요.
서로 만나서 사랑에 빠지는 부분을 연애가 서툰 사람이 어설프고 오글거리는 대사로 쓰는 것보다는

'서로 만나서 사랑에 빠졌다'라고 해버리고 넘어가버리면 됩니다. 문제 없어요...^^;

장점만 살리고, 단점은 과감하게 포기하는게 좋습니다.

[심정우]

문제가 그런 대충넘어가도 될부분이 아닌 일상부분이 매우 약해서....후우 ㅠ...일상이 없는 판타지나 무협소설은 피로 얼룩진 연쇄살인범의 사건 기록 밖에 되질 않으니 고민스럽네요...

[심정우]

물론 다른 부분도 무지 약합니다만 일상은 특히더 약해서 문제네요...

[대한황제]

일상은 작가님 자신의 생활을 떠올려 보심이 어떨까요?....그중에 재밌었던 애피소드나 이런걸 회상하시면서 쓰는것도 좋을듯합니다. 아니면 저처럼 친구 머리를 짜내는 것도 추천....하진 않지만 생각해 보심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