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제 글을 판단하는 기준.

허접 작품이지만 그래도 좋은 작품으로 가듭나기 위하여 전 한 가지 원칙을 정해놓습니다.(그래도 오타는 쩝쩝...)

 

일단 완성하고 나면 일차적으로 처음부터 읽으며 수정합니다. 그런데 읽다가 계속 멈추고(마치 종편 채널 돌아가듯이) 그러면아무리 완성했던 작품이라고 해도 접습니다. 즉 사장시켜 버리죠. 그런 작품이 몇 작품 있습니다.

그렇게 다시 읽어도 재미가 없으면 그 작품은 아니라고 하는 저만의 기준이며 판단입니다.

그렇게해도 제 작품이 재미가 없는 건 저의 자질 부족이겠죠^^

그리고 세 번째까지 수정 보완 작업(리뉴얼 단계)에 들어가도 읽혀지면서 그 작업이

즐겁다면 아... 이건 되는구나!

그런 작품들로만 계약이 되었더군요.

 

그래서 이 원칙은 전혀 변하지 않고 있는데... 오타가 없어도 다시 한 번 읽어보시면서 냉정하게 판단하신다면 보지 못했던 새로운 부분이 보이게 되고 첨가해야 할 내용도

새록새록 피어오를 때도 있을 것입니다.

두 번째 읽는다면 보강해야 할 점도 깨닫게 된다고 봅니다.

아, 모든 건 저의 방식이지만... 무조건 좋다고 권장하진 못하겠습니다.

아무튼 노력을 기울인만큼 대가는 따른다는 건 알게 되었습니다~~

 

아, 규정에 위반되는 건 없죠? 봉인 풀고 처음 쓰는 글이라서...ㅠ.ㅠ

[AnthonyC]

아. 퇴고를 꼼꼼이 하시는군요...

[고룡생]

저의 자질 부족을 아니까 그렇게 해야 되겠다고 생각한 거죠^^
두 번은 합니다, 정밀 검토를!

[霧梟]

처읍 - 처음...

[갱남]

공감!! 퇴고한번 안한글은 재미가 있어도 읽기가 싫더라구요
어지간해선 신간코너에 책이나오면 1권정도는 다 읽어보는 편인데도
작가 이름만 보고 손도 안대는 그런분이 한분 있는데
사람들한테 인기있는 글을 여러편 쓰신 작가분인데도
그분글 볼때마다 말도안되는 오타와 앞에서 정한설정과 뒤에서의 오류라던지
하는부분들이 계속해서 보이더라구요
그런 글들은 재미여부를 떠나서 읽고 싶은 생각자체가 들질 않아요 ㅠ

[고룡생]

맞습니다. 그러한 글을 찾는 거죠. 완벽할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독자들이 일을 만한
글을 만들어야 한다고 봅니다. 제가 80%정도 공감하면 독자분들도 그 정도는
공감한다고 느끼고서 정말 하기 싫지만(작가분들은 아실 것입니다. 자기 작품 다시 보는 건
고문이라고!^^) 하지만... 책으로 나온다면... 유료라면 프로로서 갖추어야 하지 않나
하는 아날로그 작가의 자그마한 생각입니다. 제 작품이 워낙 허접이니 그렇게라도 해야
다가가지 않을까 싶어서...입니다.

[부정]

이쪽 시스템상 어렵지 않나요? 고룡생님이 말씀하신 것이 원칙에 가깝긴 한데 연재와 동시에 독자들이 읽는 이쪽 시스템상 전체적인 퇴고는 불가능하지 않나 싶어요. 완결까지 원고를 갖고 있는 상태에서 연재와 출판을 하면 모를까요. 그런 경우 거의 못 본 것 같아요. 분량이 작은 것이 아닌 이상.

[고룡생]

서둘러 연재하는 것보다 그렇게 하는 게 좋더군요. 걸리적거리는 부분이 없으면
독자들은 더욱 공감하게 되죠. 조금 힘들더라도 그렇게 해놓는 게 차후에 좋을 것
같습니다.

[민E]

좋은 글은 쓰는 시간보다 퇴고시간이 더 많은 글이라고 하더군요.(어디선가 주워들음..)
저 역시 퇴고시간이 많은 건 아니지만, 최대한 쓰는 시간만큼 꼼꼼히 하려고 합니다.
몇 번을 읽던 간에 고치는 부분이 있는 거 같아요.
처음 한 번은 오류를 찾기 위해.
두 번째는 부드러운 진행을 위해
세 번째는 앞뒤 내용과 원할한 연결을 위해.

저도 세 번 정도 다시 읽어보는 것 같네요.

[고룡생]

좋은 작품을 낳기 위한 행복한 산고(産苦)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