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갈수록 쓰는게 힘들어지네요.

작성자
Lv.87 LunStell..
작성
13.05.14 15:38
조회
5,639

원래 글 연재를 시작하면서 생각했던 분량이 거의 15권 분량이었거든요. 네, 꿈만 컸었죠.. 이게 요즘 더욱 절실하게 느껴지네요.


연재를 진행할수록 글을 쓰는게 힘들어지고 특히 본편 중간부분을 이어가는게 가장 힘들더라구요. 도입부 부분은 어떻게 이어갈 수 있었는데 현재 진행중인 본문 중간 부분은 도저히 익숙하지가 않아서 간신히 어떻게어떻게 정신을 짜내서 글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자꾸만 늘어지려는것같아 억지로라도 짜내려고 연참대전에 참여했는데도 글이 영 안나가는 기분이에요. 독자분들 응원이나 코멘트 보면서 힘을 얻어 이어가고 있기는 하지만.. 머릿속에는 벌써부터 결말이 맴돌고.. 아무리 생각해봐도 처음에 구상했던 15권 분량은 커녕 7권 분량도 간신히 나올 것 같더라구요. 자꾸만 신작쓰고싶어지고.. 소재는 머릿속에 막 떠돌고.. 하지만 신작을 시작해봤자 도입부만 쓰고 또 똑같은 딜레마에 빠지겠죠..


이제 3권 분량 간신히 썼는데 벌써부터 이렇게 늘어지는것 같으니 참 걱정입니다..ㅠㅠ






Comment ' 7

  • 작성자
    Personacon 르웨느
    작성일
    13.05.14 16:00
    No. 1

    작품에 대한 욕망을 불질러 봅시다. 글 하나 완결내겠다, 도 좋지만 좋은 글을 써낼 것이다, 그런 욕망이 있으면 안 써지는 것도 못난 글도 어떻게든 이겨내야 할 관문으로밖에 안 보이더군요.
    건필하길 바랍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3.05.14 16:05
    No. 2

    제가 가장 좋아하는 작가 중의 한 사람인 발터 뫼르스가 대표작 "꿈꾸는 책들의 도시"에서 이런 말을 했습니다.
    "그냥 계속 기어올라가는 거다. 마치 소설을 쓸 때처럼. 처음에 아주 비약적으로 한 장면을 쓰는 일은 매우 쉽다. 그러다가 언젠가 네가 피곤해져서 뒤를 돌아보면 아직 겨우 절반밖에는 쓰지 못한 것을 알게 된다. 앞을 바라보면 아직도 절반이 남아 있는 것이 보인다. 그때 만약 용기를 잃으면 너는 실패하고 만다. 무슨 일을 시작하기는 쉽다. 그러나 그 일을 끝내기는 어렵다."
    염두에 두고 있는 결정적인 몇 장면을 위해서 그 사이사이를 채우는 일은 책을 몇 권이나 써서 성공한 발터 뫼르스와 같은 프로 작가에게도 쉽지 않은 일인지도 모릅니다. 아마추어인 저도 언제나 그 사이에서 허우적거리고 있는 것은 당연하고요. 그래서 Urielin님이 지금 힘드신 것이 참으로 이해가 갑니다.
    하지만 모든 작가들이 그 한 작품을 써내기 위해서 허우적거리고 있다는 사실에 용기를 내셨으면 좋겠습니다^^ Urielin님이 존경하는 어떤 작가도 Urielin님과 같은 고민에 몇 번이고 부딪쳤을겁니다. 저는 오히려 Urielin님이 이런 고민을 하시는 게 장면을 머리속에서 내버려만 두지 않고, 작품을 시작하셨기에 겪는, 작가이기에 겪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분명 지금 고민하고 힘들어하시는 만큼 더 좋은 작품이 나올 거라 믿습니다.
    저도 많이 힘들어하는 부분이라 괜히 글이 길어졌네요. 같이 힘내서 어기영차 올라가 봅시다 ^^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3.05.14 16:12
    No. 3

    좋은 글귀 감사합니다.
    마침 같은 고민을 하던 차였는데 힘이 나네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3 은아령
    작성일
    13.05.14 16:14
    No. 4

    좋은 글이네요^^ 마음속에 와 닿는 것 같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9 rainstre..
    작성일
    13.05.14 16:52
    No. 5

    아...힐링됩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87 LunStell..
    작성일
    13.05.14 17:27
    No. 6

    마요카레님 덕분에 힘이 나는것 같아요^^. 일단 이번 소설은 올해내로 완결짓는다고 목표를 잡은만큼 다시한번 힘내서 최선을 다해보려고 합니다. 좋은 말씀 정말 감사드립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흑천청월
    작성일
    13.05.15 13:23
    No. 7

    응원하고 갑니다. 화이팅!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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