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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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9 12월32일
- 13.05.04 14:24
- No. 1
문피아에 돌아온지 얼마 안됐는데...
뭔가 예전에 본 난리랑 비슷한 난리가 나 있다는 것쯤은 예상됩니다.
잘 기억 나진 않지만 주제도 비슷한거 같군요. 그때는 규제와 철퇴를 목격했었습니다만...
나쁘지 않았습니다. 이 정도 규모의 사이트를 건전하게 유지한다는 게 쉬운 게 아니니까요. 많은 웹사이트를 돌아다녀봤지만 여기만큼 잘 돌아가는 곳도 손에 꼽을 정도고요...
오히려 세대(시대 아닙니다)흐름에 따라 흥망이 결정되는 데보다 훨씬 뿌리가 단단합니다.
아무튼
금강님은 지금 어느 쪽으로 의견이 세워져 있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하루 걸러 글이 하나씩 올라오는게 여론을 형성하려는 노력이 보입니다.
기존의 규정이 낫다고 판단되시면 밀어붙이면 됩니다.
자유민주주의니 뭐니 해봐야 소수의 입법권자들의 입맛대로 굴러가는 세상에서 과정은 생각보다 중요하지 않은 거 같거든요. (일단 이건 제 의견일 뿐입니다. 옳다는 건 아닙니다.)
기존의 규정에서 변화를 필요로 하신다면 분명한 방향성을 제시하고 그에 대한 여론을 수렴해 만고불변의 진리일 다수결을 세우시면 됩니다. 소수의 의견 따위 개무시하자는 게 아니라, 보다 많은 사람들의 편의를 생각하자는 겁니다.
기존 규정에 대해 찬성하시는 입장이시더라도 다수결의 원칙은 좋은 해결책이지요.
사람들은 의외로 단순합니다. 주제만 던져줬을 때는 포장된 말로 미친듯이 싸우길 멈추질 않지만 분명한 보기를 제시하면 그것에 투표하는 것으로도 쉽게 만족합니다. 물론 일부는 계속해서 자신의 주장을 굽히지 않겠지만... 발언이 많다고 해서 그게 모든 사람들의 의견이 될 수는 없겠죠.
문피아에서 누가 됐든 금강님보다 오래 있었고, 금강님보다 오래 문피아를 관리한 사람이 없지 않습니까?
왜 굳이 휘둘릴려고 하는지 잘 이해가 안 되는군요. 오히려 모두의 여론을 수렴해 좋은 결과를 낳겠다는 노력은 자칫하면 과도한 선장을 만듬으로써 배가 산으로 가게 만들 수도 있습니다.
적당한 방향성 제시 정도는 해주는 게 좋을거 같네요 -
답글
- Lv.9 12월32일
- 13.05.04 14:29
- No. 2
한가지 추가하자면...
유리멘탈인 작가는 프로가 될 자격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작가의 멘탈 건강을 고려하시는 거라면,
프로와 아마추어를 구분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군요.
예를 들어 비평은 작가연재란 작가에게라면 무조건적으로 허용(물론 수위는 조절해야 하겠습니다) 하되, 일반연재란 이하의 아마추어 작가에게는 조건부 허용하는 식이라던가요.
뭐 이거 외에도 아래 글들 보면 잘은 몰라도 뭔가 복합적인 변화가 예상됩니다만...
아무튼 굳이 타인의 의견을 제시한다면 전 저정도가 나을 듯 합니다.
글을 써서 돈을 버는 입장에서 독자는 소비자임과 동시에 그 감시자 역할을 충분히 할 자격이 있다고 생각되고... 아마추어에게는 자기만족 외에는 얻을 게 없는게 감시자가 붙어 이러쿵저러쿵하는 건 보기 좋지 않겠죠. 물론 프로의 세계에 입문하려는 분들에게는 필요한 독이겠습니다만 그건 연무지희라는 시스템이 있으니 상관없을 듯 합니다. (이용해본적은 없습니다만... 뭔가 까다롭더군요) -
답글
- 카페로열
- 13.05.04 14:56
- No.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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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3 아르노메스
- 13.05.04 14:36
- No. 4
제가 다른 글에도 적었습니다만, 내용이 옳다고 다 용납되는 것은 아닙니다. 음식점의 음식이 맛이 없을 때, "여기 음식은 맛이 없네요" 내지 "제 입에는 맞지 않네요" 라고 말하는 것과, "X발 지금 이걸 사람더러 쳐먹으라고 내 놓은 거냐?" 라고 말하는 것 사이에는 엄청난 차이가 있으니까요.
조금 극단적인 예시입니다만, 결국 내용이 옳다고 다 옳은 것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목적만큼이나 수단도 중요하고, 내용만큼이나 형식도 중요합니다. 실제로 형식은 단지 형식이 아니라, 발언에 적시된 내용을 제외한 화자의 모든 것을 가늠케 하는 바로미터니까요.
과거의 상황을 제가 직접 본 것이 아닌지라 그 당시를 논할 수는 없겠습니다만, 단순히 작가의 유리멘탈만이 원인이라고 보는 것은 비약일 소지가 있지 않을까 합니다.
감시자 역할, 소비자로서 평가할 자격, 당연히 있습니다. 그러나, "아무렇게나" 해도 되는 건 아닙니다.
자유란 자율이지, 방종이 아니니까요. -
답글
- Lv.3 아르노메스
- 13.05.04 14:56
- No.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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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27 방랑독자
- 13.05.04 14:36
- No.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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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
- 카페로열
- 13.05.04 15:01
- No.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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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
- 금강
- 13.05.04 15:18
- No.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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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
- 카페로열
- 13.05.04 15:36
- No.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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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
- 금강
- 13.05.04 15:20
- No.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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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36 베르커
- 13.05.04 15:25
- No.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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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6 뽀쟁
- 13.05.04 15:32
- No.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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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방존자
- 13.05.04 15:56
- No.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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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39 청청루
- 13.05.04 16:23
- No.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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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38 黑月舞
- 13.05.04 17:09
- No.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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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U
- 13.05.04 17:14
- No.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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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8 회색
- 13.05.05 07:06
- No. 17
선례라는 게 있는 이상 존중하는 것이 필요하지요. 이제 이빨이 자라나서 근질근질 하는 나이대들은 뭐든 물어뜯기 마련이기에 야단을 치고 말려도 안 듣습니다. 그러려니 해야죠.
문피아와 같은 장르문학에 끼치는 영향력이 큰 대형포탈에서 다른 출판사들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요즘 같이 셀프디스라고 하지요? 솔직함과 단점도 드러내는 게 젊은 대세라고 해도 사회가 다 그렇지는 않습니다.
게시판을 감상란에서 추천란으로 바꾸면 자연스럽게 비평란은 비추란 지뢰검열란으로 전락하죠. 그런 곳에 수도 없이 올라올 지뢰작들, 비록 지뢰작이라고 하지만 출판사들과의 상호협력하는 문피아에서 대놓고 지뢰작이니 읽지말라고 광고를 한다는 게 비지니스적으로 심히 문제가 되겠죠.
독자와 작가 출판사 각각의 입장을 고려해야하는 문피아의 입장에서는 곤란한 문제들이 제법 있을거라 판단됩니다. 세상이 왜 이렇게 비효율적으로 돌아갈까 했는데 그 안에는 다 각자의 입장이란 게 있으니, 물론 게중에는 어처구니 없는 것들도 있지만 어쩌겠습니까? 내 사정도 그 각자의 입장 중 하나일 뿐이니. 내 입장만을 주장할 수도 요구할 수도 없는 일이지요. -
- Lv.82 의지사나이
- 13.05.05 07:35
- No. 18
저도 유리멘탈 싫어 하는데요.. 근데 요즘 댓글들이나 비평글들은 문제?있는 글들이 더 많습니다.
특히 댓글들... 요즘 댓글 보면 뭔가 선을 넘은 듯 합니다..
예전에는 '얼굴보면 그딴말 하지도 못하면서 하지마라' 그랫는데 이제는 사람들이 저 말도 의식했는지 용감해 졌는지 사람상대하는 직업을 갖다보니 얼굴보면서 더 심한말 하는 사람도 많아 진거같은 느낌입니다... 어쨌든 .. 저는 진심어린 쓴소리 도 필요하고 칭찬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만, 만약 이세상에 한가지만 남아야 한다면 저는 칭찬이 남았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 주장하는 자유도 있지만, 안듣고 싶은 자유도 있는거 알아줬음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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