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가는 RPG게임의 주인공입니다.

작성자
Lv.5 Calendul..
작성
13.04.26 21:19
조회
8,913

무기를 장착하고, 스킬을 가지고, 스테이터스가 있으며, 경험치가 있습니다.

무기는 키보드고 (키보드 워리어 아닙니다...) 스킬은 글쓰는 노하우이며, 스테이터스는 필력이라고 대충 비교할 수 있습니다.

그럼 경험치는 무엇이냐?

설명하기 전에 제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저는 이번에 진심어린 리플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이마를 치면서 썼던 글을 다시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여기까지는 흔한 계기입니다. 글을 연재하다보면 이런 저런 계기로 리메이크를 하거나 자잘한 수정을 하게 되지요.

하지만 다시 읽으면서 문제점을 고치다보니 ’그 문제점’ 만이 아니라, 지금까지 전혀 이상하다고 느끼지 못했던 것들의 문제점을 발견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순간,  저는 ‘이게 발전이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고,  치고 오르는 희열에 피곤함도 잊고  한나절 가까이 키보드를 붙들고 있었습니다.

다른 분들이 보기엔 아직도 모자란 글이겠지만 글쓰는 입장에서는 ‘이것이 레벨업이다!’ 라는 생각이 퍼뜩 들었을 정도였습니다.(출판 한 사람은 각성이라도 했겠죠)

각설하고, 경험치가 되는 것은 글쓴이를 향한  ‘표현’ 입니다!  재미있는 글을 보고 싶다면 표현을 해 주세요. 사사로운 표현도 글쓰는 사람에게는 소중한 경험치가 됩니다. 그렇게 경험치가 쌓여서 레벨업을 하게 되면 분명 더 좋은 글이 나올 것입니다.


여담으로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논쟁이 있었던 악플문제도 막말로 다 배부른 소리라고.

쌍욕을 적던, X신 같은 작가라고 까던, 캐릭터를 까던, 등장인물 영희를 촉수촉수 열매로 어떻게 하고 싶다던지 뭔 소리를 하던 그것은 관심입니다. 관심이 없으면 ㅡ관심이 없는 글에는 그런 경험치도 안 줍니다. 그런 리플이 달렸다면 “내 글, 반은 성공했어! 제법이잖아 요 녀석!” 이라고 기뻐해도 좋습니다.

+1이나, +100이나, 모두가 레벨업을 돕는 소중한 경험치입니다.

그럼 이쯤에서 트집잡을 것도 나오지요.

부모욕, 신상공격.

자, 그런 것은 마이너스 경험치일까요?  네, 마이너습니다. 도가 지나치거든요.

그런데 글쓰는 분들!

연재를 결심하면서 그런 것 쯤은 각오 하지 않나요? 리플 하나 안 달렸을 때는 차라리 욕이라도 달리면 좋겠다고 생각도 해 봤잖아요.

글쓰는 사람이 유리멘탈이면 독자분들도 유리멘탈되서 큰 경험치를 주는 따끔, 따뜻한 리플을 못 달아드릴 겁니다? 그러니까 글쓰는 분들은 자신의 글에 자신감과 자부심을 가지고 FM-Towns 에 PC슬롯을 논할 정도의 시테오크한 멘탈을 가지자구요. 그리고 천지마투의 자세로 받아들입시다.

----------------------------------------

글이 기승전병도 못 되는 기승병병입니다. 글 실력이 고스란히 드러나죠잉?

여러분이 좋아하는 두 줄 요약을 해드리겠습니다.

1. 작가가 레벨업하면 글이 재미있어진다. 경험치는 독자님의 ‘표현’

2. 작가는 자신의 글에 자신감을 가지고 멘탈을 튼튼히!


Comment ' 7

  • 작성자
    Lv.13 레이언트
    작성일
    13.04.26 21:25
    No. 1

    천지마투의 자세를 받아들여 카운터를 친다아아아아아아아!!(는 타이의 대모험)
    3. 글을 많이 읽는다
    4. 글을 많이 써본다.
    5. 자신이 어떤 글을 써야 할지 정했다면 그 것만을 판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렌아스틴
    작성일
    13.04.26 21:32
    No. 2

    스트랏~~ 슈우~~를 외치고 싶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렌아스틴
    작성일
    13.04.26 21:31
    No. 3

    그래도 표현하시는 분만 표현하죠...
    댓글 쓰시는 분들은 정말 작품에 애정이 있으신 분들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 아르노메스
    작성일
    13.04.26 21:37
    No. 4

    악플이 관심인지는 생각해 볼 문제입니다. 그냥 물고 뜯을 대상을 찾다 얻어걸려도 악플이라는 건 써지는 거니까요. 무엇보다도, 악플은 그 자체로 정당화될 수 없기 때문에 천억 번을 비난당해도 할 말이 없을 겁니다. 비난과 비판, 명색이 글을 쓴다는 사람이라면 그 차이 정도는 알아야죠.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3 레이언트
    작성일
    13.04.26 21:42
    No. 5

    악플보다는 무플이 더 무섭다는 말이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저도 처음에는 그랬었으니까요.
    하지만, 지금은 아닙니다.
    차라리 무플이 더 났습니다.
    실세로 그 한편의 글을 쓰시는 분들이 그 한편의 글에 투자한 시간과 정성을 생각해 본다면.
    조언이나 비평이 아닌 '악평'이나 '악플'은 함부로 달 수 없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그런 악플러들이 작가분들과 직점 대면하면 그렇게 말 할 수 있을까요?
    몇시간 동안이나 고민하면서 힘들게 글을 쓰는 그 모습을 보다면 아마 튀어나올 악플, 악평은 절로 들어가게 될 거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절대 제가 글 쓰는게 오래 걸려서 그런 것이 아닙니다.
    군대를 다녀왔더니 글 쓰는 속도가 한 10배 너프를 먹어서... OTL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3 아르노메스
    작성일
    13.04.26 21:49
    No. 6

    모든 사람들이 분명한 목적의식을 가지고 행동하는 것은 아니죠. 실제로 많은 수의 악플들은 습관화된 폭력이라고 보아야 타당합니다. 악플을 가르는 기준은 그 내용의 타당성이 아니라, 발언자의 의도와 발언의 형식이고요. 악플의 존재 가치? 그런 건 없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5 Calendul..
    작성일
    13.04.26 21:47
    No. 7

    너무 진지하게 쓰면 논란이 일까봐 좀 밝은 분위기로 적어봤는데, 너무 긍정적으로 편향되어 표현되 것 같습니다. 맹목적인 악플은 아르노메스 님 말씀처럼 정당화될 수 없습니다.
    저는 그런 리플이 달리더라도 글을 쓰는데 좌절을 느끼거나, 그것으로 의욕을 상실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으로 썼다는 것을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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