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Lv.10 요하네
작성
13.02.12 19:37
조회
4,308

문피아를 비롯해 출간한 몇몇 한국 판타지에서는,

(굳이 나열하진 않겠습니다만)


미국 쪽에서 만든 세계관을 그대로 차용하여 작품을 쓰는 작가들이 은근히 많습니다.

(대표적으로 T님의 D 세계관이 유명한데..)


한 번 일침을 해주고픈게, 대체 그것이 ‘팬픽' 과 다를게 뭐가 있냐.


라고 말하고 싶은데요.


세계관이라는건 작가의 주관이 담겨져 있는 자신 영혼의 지도로써 작품 내에 굉장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요소입니다.


인간은 각각 다른 존재라고 가정했을 때,

(인간은 각각 다른 존재라고 저는 믿고 있습니다. 아닌 분들도 계시기에 이렇게 말함.)


각각의 작가들의 세계관 역시 다르겠죠. 세계관이라는 것은 자신의 경험이나 지식을 토대로 자신이 멋대로 개발한 소스 같은거죠.


하지만, 자신이 멋대로 개발한 소스를 누가 가장 이해할 수 있을까요?

다름 아닌 장본인입니다.


장본인이 아닌 이상, 그보다 뛰어난 작품을 만들 수 없다는게 제 이론입니다.

(왜냐하면 이해력이 가장 높은게 장본인이니깐요.)


소설가는 항상 자부심을 품고 살아가야 합니다. 특히 자신의 작품에 대해서.

(하지만, 비판도 수용할 줄 알아야하는 것도 소설가의 태도죠.)


자신의 글부심에서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세계관이 다른 사람의 것을 쓴다면, 당장은 아니겠으나 훗날에 부끄러워할 것입니다. 자신의 영혼을 나무라겠지요. 왜냐하면 ‘팬픽' 에 불과하기 때문이죠.


각설


소설가는 작가 범주에 속합니다.

작가는 만드는 사람이라는 뜻으로, 자신의 세계를 만드는 사람이기도 합니다.


다른 사람의 세계로 자신의 작품을 만들 수 있을까요?


소설도 예를 들어, 미술처럼 인상파, 고전파 식의 유행이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미술 작품을 보십시오. 각각의 화가가 다르게 표현하지 않습니까?


제가 생각하기에, 소설가에게 있어서 세계관은 화가의 붓입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P.S : 작가가 너네들이 알아서 써라 하는 크틀루 신화를 바탕으로 쓰는 건 상관없다고 봅니다.


Comment ' 25

  • 작성자
    Lv.5 H.S.M
    작성일
    13.02.12 19:59
    No. 1

    T님하면 톨킨이 떠오르지만 D라 해서 감이 안 잡힌다?!
    저는 제가 따로 만들어놓은 세계관이 있어서 말입지요. 요정, 난쟁이가 나오기는 하지만 탄생 신화나 종교, 국가적 역사 및 세기의 흐름을 따로 정해놔서... ;;;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61 정주(丁柱)
    작성일
    13.02.12 20:04
    No. 2

    저도 오늘 알았지만 가서 안보고 있는데 D&D라는 회사래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똥땅띵
    작성일
    13.02.12 20:04
    No. 3

    일리 있는 말씀이신것 같지만....
    저는 세계관도 중요하지만 더욱더 중요한것은 자신의 글안에 무엇을 담아네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이 만든 세계가 아니더라도 그 세계를 이용하여 자신만의 이야기를 표출하면 그것으로 되는 것 아닐까요?
    뭐 말씀하신대로 자신만의 세계관을 이용하면 자신이 하고 싶은 이야기를 더욱 자신의 맛을 살려 잘 표현할 수 있겠지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3.02.12 20:04
    No. 4

    명필은 붓을 안가리고
    자신만의 글을 쓰지않나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1 정주(丁柱)
    작성일
    13.02.12 20:05
    No. 5

    여하튼 남자는 판타지가 여자는 로망(로맨스)가 있습니다. 그게 바로 자신의 상상의 세계이고요...
    자신만의 세계가 있을수도, 다른이와 겹치는 세계가 있을수도, 다른 이의 세계를 보다가 세계가 생겨날 수 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61 정주(丁柱)
    작성일
    13.02.12 20:06
    No. 6

    무협을 무시하는것이 아니고 그냥 장릐 이야기가 아닙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1 정주(丁柱)
    작성일
    13.02.12 20:10
    No. 7

    다른 사람의 세계관을 차용하는 것 까지도 사람의 100인 100색 중 하나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사대주의 처럼 보이기도 하고 맘에 들지는 않더라도 죽어있는 지식을 산지식으로 만드는 것도 능력이니까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61 정주(丁柱)
    작성일
    13.02.12 20:10
    No. 8

    근데 전 아님.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엔띠
    작성일
    13.02.12 20:17
    No. 9

    현판은 현실 팬픽?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4 유래향
    작성일
    13.02.12 20:18
    No. 10

    각자 취향입니다.
    지금 장르 소설 전체가 톨킨, DnD, 무협식 중국에 맞춰져 있는데 그렇다면 현 시장 자체가 팬픽판이라는 게 되죠.
    세계관은 붓이 아닙니다. 물감입니다. 중요한 건 이야기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1 정주(丁柱)
    작성일
    13.02.12 20:26
    No. 11

    물론 각자 다른 독특한 세계관이 있는 분들도 있습니다.
    그런데 그것에 대한 저작권등록이나 아니면 책이 따로 나오신 분은 없는 것 같습니다.
    제가 해내겠습니다. 저를 뽑아주시면~응?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엔띠
    작성일
    13.02.12 20:26
    No. 12

    저를 뽑아주시면~
    머지 않아 탄핵...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61 정주(丁柱)
    작성일
    13.02.12 20:40
    No. 13

    하지만 김성모 작가님이 온다면?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작은불꽃
    작성일
    13.02.12 22:03
    No. 14

    김!
    성!
    모!
    저도 해보고 싶었어요.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7 알시라트
    작성일
    13.02.12 20:53
    No. 15

    말 그대로 "짤막한" 주관이네요. 자기 주관이면 남한테 굳이 상처주지 마시는게 어떻습니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9 부정
    작성일
    13.02.12 21:04
    No. 16

    그 알아서 해라한 부분 때문에 그 세계관이 더 풍성해진 것이죠. 순문학의 영역이라면 모를까 장르에서는 세계관의 차용이(원저작자의 의도 혹은 무단복제 모두) 때론 더욱 풍성함을 가져다 주기도 합니다. 적정선을 지킨다면 오히려 더 매력적인 결과를 낳을 수 있다고 기대합니다. 오히려 국내 장르판에 문제가 되는 건 소재나 배경이 아니라 주제없음이죠.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61 정주(丁柱)
    작성일
    13.02.12 21:12
    No. 17

    아, 주제도 모르는 글들 말씀이죠. 녜 녜. 그 주제없는 것들은 문제가 좀 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BanS
    작성일
    13.02.12 22:25
    No. 18

    고든 엑스너씨가 어떤 논문을 시작할때 이런 말을 했었죠. 이 지구상에 사람이 60억명이 있다면, 그들의 심리상태와 기질, 성격은 모두 달라서 전부 60억가지의 심리상태와 기질, 성격이 있다고, 인간은 모두 특별하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고든 씨가 죽기전 남긴 논문엔 '그건 한 사람에 대한 60억가지의 표현일 뿐이다.' 라고 말을 바꿨었죠.

    뭔말인지 이해가 가시나요? 물론 인간은 각각 다른 존재라고 믿는 다고 말씀하셨는데. 저처럼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는 것을 알아 주셨으면 하는 바램에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세계관을 배껴쓴다는 것. 어떻게 보면 굉장히 나빠 보일 수 있겠지만, 흔히들 말하는 '벤치마케팅'이라고 할 수도 있지요.
    모방을 너무 나쁘게 보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모방이면 문제가 있겠지만, 모두가 처음부터 독특한, 창작을 할 순 없습니다. 모방이 있기에 창작이 있는 거 아닐까요? 모방을 하며 상상력을 키우고, 여러 세계관들을 알기에 새로운 세계관을 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7 만년눈팅족
    작성일
    13.02.12 22:30
    No. 19

    T작가님의 D도 여러가지 신화나 전설 설화등을 바탕으로 이야기를 만들엇어요 이세상에 완벽하게 독자적인 세계관을 가진소설은 없습니다 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4 무의식
    작성일
    13.02.12 23:33
    No. 20

    작품의 중요한 설정이나 세계관 또는 무공 등을 가지고 와서 쓸때는 원작자의 허락을 받는게 좋겠죠.
    특히나 책으로 낼때는 무조건 허락을 받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2 7ㅏ
    작성일
    13.02.13 00:28
    No. 21

    세계관이라는 건, 소설의 수많은 요소중에 하나일 뿐이라고 봅니다.
    그리고, 아무리 차용한다 해도, 복사가 아니기 때문에, 얼마든지 독창성은 나타날 수 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8 심심한유령
    작성일
    13.02.13 01:44
    No. 22

    차용이라.. 음악으로 치면 7음계를 쓴다면 다 팬픽??
    받아 들이는 사람이나 쓰는 사람이나 공감되는 내용을
    공유 하는 것 아닐까요
    때론 관습처럼 아니면 우리 생활에 나타내는 것 처럼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0 암현
    작성일
    13.02.13 02:29
    No. 23

    어떻게보면 D&D룰도 각종 신화나 구전 등을 하나로 엮은 것에 불과하지 않나 싶은 생각입니다.
    D&D룰이라 해서 존재하지 않았던 용이니 요정이니 난쟁이니 하는 것들을 포함시키진 않았을 테니까요.
    요정(이 요정이 그 요정은 아닐겁니다.)이나 난쟁이는 북유럽을 포함한 여러 지역에서 자주 등장했었고 용은 잘 모르겠군요.
    아무튼 뿌리가 없는 나무는 없다고 했습니다.
    나무의 종류는 달라도 뿌리가 있다는 것에는 변함이 없으니 뿌리가 있다는 것을 부정할 순 없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8 뽀이뽀로밀
    작성일
    13.02.13 07:16
    No. 24

    의외로 많은 분들 T선생이 D를 만들었다 생각하시는데 T선생이 만든 것은 가운데땅 이야기이며, D는 Tactical Studies Rules(줄여서TSR)라는 회사에서 1970대에 내놓은 RPG시스템입니다.TSR은 Wizards of the Coast사에 합병되어 이후 D&D는 거기서 출시. D가 T선생의 영향을 아주 받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근본적인 세계관은 차이가 있습니다. 자세한 건 엔하위키 D&D항목을 참조.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3.02.13 13:07
    No. 25

    전업화가랑 아마추어를 동일하게 보신 듯 십네요. 돈 되는거 그립니다.
    칠팔십년대에는 무협지와 비슷한 공장도 있었죠. 그리고 미술사조는 일반적으로는 돈 따라 가요.

    비슷비슷한 내용에 대해 불만인 건 알겠는데 그것도 일종에 방법이라고 생각되네요. 그리고 그런 소설도 충분히 재미있을 수 있다는 점을 잊으신 듯 십네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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