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제목에 관한 잡담

작성자
Personacon 엔띠
작성
13.02.12 09:59
조회
3,884

역시나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제목은 정말로 중요합니다.

그리고 제가 볼 때 요즘 소설을 제목 개판입니다. 특히 출판물...

정말 제목=소재=1,2권에서나 통하고 이후 권에서는 상관 없음.

이런 수준...

주인공이 힘을 얻게 되는 계기가 제목...

 

제목을 잘 지었냐 못 지었냐를 판단하는 기준은 없고

모조리 개인적인 판단이라 크게 뭐라 하시는 힘들지만.

제가 말하고자 하는 기준은 하나입니다.

“제목을 가린 채 하나의 작품을 보여준 뒤 제목을 물어봤을 때 답할 수 있냐 없냐.”

 

1. 답하며 맞춘다 - 정말 잘 지은 제목

2. 답했으나 맞추지는 못했다, 허나 비슷하다 or 몇 번의 기회를 더 주니 맞췄다 - 그럭저럭 준수한 제목

3. 답했으나 전혀 근처도 못 간다 - 제목에 대해 고찰이 필요하다고 생각

4. 답할 엄두도 못 낸다 - 가망이 없는 제목

 

이와는 별개로

1. 제목을 맞추지 못하여 제목을 가르쳐주니 공감하고 이해한다 - 추상적이게 한 번 꼬아서 잘 지은 제목

2. 제목을 맞추지 못하여 제목을 가르쳐주니 왜 그게 제목이냐고 의문을 품는다 - 그냥 잘못 지어서 가망 없는 제목

 

주인공 이름이나 주인공 직업이나... 차라리 이 정도면 양반입니다...

최소 2번까지는 가니까요.


Comment ' 22

  • 작성자
    Personacon 水流花開
    작성일
    13.02.12 10:22
    No. 1

    이미 많은 제목들이 선점되어 더 이상 좋은 제목 찾기가 어려워서 그런 것 아닐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霧梟
    작성일
    13.02.12 10:24
    No. 2

    개인적으로는 '작가가 제목을 왜 저렇게 지었지?' 생각하면서 읽을 때 글 자체만 봤을 때 보이지 않았던 작가의 의도가 드러나는 제목이 제일 좋은 제목이라고 생각합니다.

    즉, 작가가 글을 쓰는 의도가 있는 작품이 좋은 작품이라 생각한다는 말도 되겠군요.

    바꿔말하면 위의 제목 짓는 방식은 그냥 양판소설용 제목짓기에 적합하고, 그 이상을 지향하는 작품에는 적합하지 않다고 생각됩니다.

    물론 재미만 지향한다면 위에 쓰신 것과 같이 딱 보면 딱...이라는 느낌이 드는 것이 선작하기도 쉽고 찾아가기도 쉽겠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 이멸
    작성일
    13.02.12 10:34
    No. 3

    나는전설이다
    왜 전설인데?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엔띠
    작성일
    13.02.12 10:36
    No. 4

    아... 그거 어이가 없었죠...
    갑자기 느닷없이 이유도 없이 대책도 없이 나는 전설이라니.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별가別歌
    작성일
    13.02.12 10:53
    No. 5

    영화 말인가요? 아니면 소설 말인가요? 소설이라면 이유는 분명한데...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3.02.12 22:07
    No. 6

    소설이든 영화든 제대로 보지 않았거나 봐도 이해를 못한 사람.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소금누나
    작성일
    13.02.12 11:12
    No. 7

    음 영화라도 뜻이 정확하다고 보는데;;
    사람들을 다 살렸잖아요? 그 때문에 나중엔 사람들을 살릴수 있다는 희망을 품어주고, 그 희망이 살기 위해 자신을 희생 했으니깐 남아있는 사람들에게 전설이 되는 것이죠.
    책은 아직 읽어 보지 않아서 잘 모르겠네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7 저드리스
    작성일
    13.02.12 15:30
    No. 8

    소설과 과거흑백영화를 기준으로 보면 참 해석할 여지가 많죠.
    최후의 인간이니까요.

    몇여년전 리메이크된 것은 해피엔딩이라 좀 바뀌긴 했지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소금누나
    작성일
    13.02.12 11:16
    No. 9

    제가 가지고 있는 제목이 잘 연관되지 않는 예는 'Catcher in the Rye' 와 'To kill a mockingbird' 같습니다. 읽어본 후에도 왜 제목이 그런지 잘 이해가 가지 않아서 선생님께 물어 봤다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霧梟
    작성일
    13.02.12 11:19
    No. 10

    미국 고등학생이세요? 9학년 10학년 필독도서였나... 그랬던 것으로 기억 ㅋㅋ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소금누나
    작성일
    13.02.12 11:36
    No. 11

    대학생 이예요. ㅎㅎ 근데 고등학교때 읽었던 책들 이 맞아요. 오히려 지금 읽는 책들은 이야기와 관련된 제목들 인데, 지금은 그 이유를 까먹어서 아직도 왜 제목이 저런지는 잘 모르겠군요;; 이야기는 재밌었다고 기억을 하는데...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3 피에트로
    작성일
    13.02.12 12:38
    No. 12

    catcher in the rye하고 to kill a mockingbird 둘다 왜 그런 제목을 지었는지 책을 읽다보면 나옵니다.

    catcher in the rye는 주인공이 시인지 노래가사인지 기억은 안나는데 하여튼 잘못 알아듣고 자기만의 해석을 한 부분에서 따온 거고 to kill a mockingbird는 주인공의 아버지가 mockingbird를 상징적인 의미로 사용해 비유하는 부분이 나오죠.

    잘 지은 제목의 기준을 원글의 기준으로 보면 그냥 쓰레기 제목이지만 사실 제가 보기엔 저런 제목들은 주인공의 특징을 잘 잡아 상징적인 표현해주는 것 같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소금누나
    작성일
    13.02.12 13:12
    No. 13

    저도 원글을 읽어 보았고, 특히 Catcher in the Rye는 고등학교 당시 가장 좋아했던 책이었지만 그 부분은 제게 와닿지 않았던것 같네요. 주인공이 노래를 부르거나? 가사같이 보여서... 그 책에 대해서 제일 와닿는 부분은 동생 Allie에 관해서 였어요. 가사 자체가 잘 와닿지 않았거든요. 뭐랄까, 음, 쌀 벼루 벌판 벼랑끝에 선 이상한 이미지를 주어서..여동생이랑 어린 아이들에 관했던것 같았지만 진짜 생각이 잘 안나네요.
    그리고 To kill a mockingbird도 이제야 생각이 나네요. 음, 이미지를 상징적으로 이용했지만 저는 내용에선 Atticus의 외로움이 더 와닿아서;; 지금은 상징적인것을 많이 보지만, 그 당시엔 제가 그냥 내용만 읽기를 시급해 해서 기억에 남지는 않네요.
    아무래도 시간이 되면 다시 읽어줘야 할것 같습니다 ㅎㅎ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3 피에트로
    작성일
    13.02.12 13:36
    No. 14

    ㅎㅎ 저도 읽은지 너무 오래되서 기억은 잘 안 납니다만 catcher in the rye에서 주인공이 그 노래가사를 듣고 자기 여동생을 떠올리면서 가사를 해석한 걸로 기억합니다. 벼 밭에서 뛰어노는 아이들이 벼랑끝에서 떨어지지 않도록 잡아주는 역할이라 해석하면서 그 역할을 여동생에게 대입시키는 걸로 기억합니다 그래서 주인공이 여동생을 생각하는 마음이 catcher in the rye라는 제목에 잘 표현된 게 아닌가 싶었어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소금누나
    작성일
    13.02.13 01:06
    No. 15

    아, 그렇군요! 그렇게 생각해보면 말이 되네요^^ 동생 생각하는 마음이 참 크던 주인공 이었어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1 정주(丁柱)
    작성일
    13.02.12 11:40
    No. 16

    최근 스마트폰 컴퓨터 등 정보통신매채의 발달로 사람들은 자극적인 반응에 그것도 어느정도자극적이지 않으면 반응을 하지 않게되었습니다...
    이로인해서 제목이나 겉으로보이는 시각적인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게되었고 일부 작가님들은 이로인해 고민하고 결국 개연성도 없고 위의 지적대로 답도없는 제목이 나옵니다. 특히 이러한 매체에대한 호불호는 최근 전파기기를 달고? 들고태어난 세대처럼 최근의 세대들의 경우 그러한 경향이 강합니다...

    어떻게보면 인류의 슬픔이자 작가들 모두의 고민이겠죠..
    저런제목을 지어놓고도 그에 맞춰서 대작을 쓰시는 분이 있다면 존경해야합니다...

    물론 아직 본적은 없습니다 제목자체로 거부감이 팍팍... 모바일로글쓰다가들렀는데 덧글쓰기힘드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BanS
    작성일
    13.02.12 12:30
    No. 17

    재목도 내용 못지 않게 중요하죠 ㄷㄷ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1 정주(丁柱)
    작성일
    13.02.12 12:45
    No. 18

    급하신분들이 제목으로 어그로끌어서 온 사람들을대상으로 의외의 내용을 던지는 그곳...네이놈 웹소설챌린지...

    로맨스를 제외한 클릭추천이 모두 작가간에 이루어지는것이 함정...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티그리드
    작성일
    13.02.12 21:11
    No. 19

    ㅇㅂㅇ; 실제로 평균 추천수 100이상 받고 있는데요.
    전 로맨스도 아닙니다만..... 제목 어그로 끌지 않아도 추천수 높게 받는거 충분히 가능합니다.
    ㄱ-,,, 문피아에서 먹히면 다른데서도 먹혀요. 그게 뭐든 간에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0 스우잇
    작성일
    13.02.12 13:27
    No. 20

    하긴 제목보고 들어가는 경우가 많으니까요.... 전혀 연관없는 제목을 지어놓고 낚시한다거나, 중간중간에 제목에 관한 단어를 넣어서 내용을 제목에 끼어맞춘듯한 느낌을 주는 작품도 있더군요(억지로 이래서 이런 제목이야, 하고 납득시키려는듯한..). 요즘엔 제목도 양산형같은 느낌이 있습니다만.
    첫권에서만 제목 내용 나오는 책들도 있는 반면에, 보다보면, 마지막 권에서야 왜 그런 제목이 나왔는가를 알게되는 책들도 있더군요. 아, 그래서 이런 제목을 지었구나! 하면서도 이상하거나 기분나쁘지 않은걸 보면 그런 표현기법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ㅎㅎ (끝까지 이해못할 책들도 있습니다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 이멸
    작성일
    13.02.12 17:34
    No. 21

    얼음과 불의 노래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3.02.12 22:12
    No. 22

    완벽한 제목을 가진 작품 : 해리포터 시리즈

    코맥 매카시의 더 로드는 가망 없는 제목을 가졌네요. 아아 슬퍼라

    찬성: 0 | 반대: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연재한담 게시판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129000 추천 만불만탑 !! +2 Lv.35 사냥꾼박씨 13.02.12 8,065 0
128999 한담 서재에 숫자 +20 Personacon 소금누나 13.02.12 2,953 0
128998 홍보 [자연/판타지] 용의 혈흔 Lv.18 에크낫 13.02.12 3,966 0
» 한담 제목에 관한 잡담 +22 Personacon 엔띠 13.02.12 3,885 0
128996 한담 선작 탑 20 공개 +14 Personacon 霧梟 13.02.12 3,231 0
128995 요청 소설제목 찾습니다(현대일반소설) Lv.99 天山 13.02.12 2,475 0
128994 추천 깨어진 잔으로 건배하라. +3 Personacon 묘로링 13.02.12 5,067 0
128993 요청 소설책 제목을 하나 찾습니다. 능력자분들 도와주... +3 魔刀客 13.02.12 5,288 0
128992 추천 윈드윙님의 월천행(月天行) 추천사. +2 Lv.1 [탈퇴계정] 13.02.12 5,364 0
128991 홍보 [자연/판타지] 본격 리셋 영지물? <시온의 왕&g... Lv.14 가리온[] 13.02.12 5,692 0
128990 한담 문피아 리뉴얼하고 나서 좀 혼란이 오는데요. +5 Lv.17 꿈꿀소금 13.02.12 4,188 0
128989 한담 답글 [re] 문피아 리뉴얼하고 나서 좀 혼란이 오는데요. +5 Personacon 금강 13.02.12 3,655 0
128988 한담 제목의 중요성에 관한 짤막한 고찰 +11 Lv.10 요하네 13.02.12 4,794 0
128987 홍보 [자연/퓨전] 선라이즈 +4 Lv.47 거북아빠 13.02.12 3,154 0
128986 요청 하드, 코어, 아스트랄, 멘탈붕괴 작품 좀 추천해주... +16 Lv.18 보릿차2 13.02.12 8,883 0
128985 한담 시간의 변화, 시점의 변화 어떻게 처리하시나요? +6 Lv.1 으헿게헤 13.02.12 2,503 0
128984 한담 이래서 장르소설을 읽나 봅니다. +13 Lv.4 둥글레차 13.02.11 4,160 0
128983 한담 요새 소설 읽으면서 잘 웃질 못하겠어요 +18 Personacon 구름말이 13.02.11 4,091 0
128982 한담 전체 쪽지 기능 어떻게 쓰나요? +3 Lv.34 카이첼 13.02.11 3,830 0
128981 한담 모든 문장을 '~다' 로 끝내면... +23 Lv.17 정상사람 13.02.11 3,844 0
128980 한담 조회수와 선호작에 대해 궁금한것이 있습니다. +18 Lv.14 가리온[] 13.02.11 3,953 0
128979 홍보 [일반/일반] 색깔 없는 그림자 Lv.5 요나씨 13.02.11 2,064 0
128978 한담 만약 삼국지 같은 소설을 문피아에 연재한다면? +7 Lv.21 목판언덕 13.02.11 4,134 0
128977 한담 연재하는 분들 보통 1회(한챕터) 분량을 어느정도로 +18 Lv.4 비연회상 13.02.11 4,297 0
128976 한담 개인적인 홍보에 관한 생각 +11 Personacon 엔띠 13.02.11 2,930 0
128975 한담 항상 옆에 뜨는 광고에 운후서님이 나타났네요. Personacon 일화환 13.02.11 6,529 0
128974 홍보 [일반/sf판타지] 시간은 정말로 하나밖에 없을까요? +6 Lv.5 테트라찌니 13.02.10 2,881 0
128973 한담 문피아 규정 말입니다. +5 Lv.1 [탈퇴계정] 13.02.10 3,244 0
128972 한담 개행 스타일에 관해서. +5 Lv.18 에크낫 13.02.10 2,603 0
128971 한담 흥보에 대한 새공지가 나왔는데 모르는 분이 많군요. +9 Lv.13 砲曜 13.02.10 2,327 0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