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Lv.18 컨트롤S
작성
13.01.29 16:31
조회
5,682

오랜만에 소설 홍보합니다. 너무 오랜만이라 어떻게 홍보해야할 지도 모르겠지만 무작정 글을 남겨봅니다.

 

링크: http://blog.munpia.com/arang88/novel/339

------------

Attached Image

옛날, 옛날에 마왕이 살았습니다. 그리고 옛날 아주 먼 옛날, 아름다운 공주님이 살았답니다. 공주님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웠고, 왕은 공주님을 매우 아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마왕이 그녀에게 반해 공주를 납치했습니다. 공주가 사라지자 왕과 온 나라는 슬픔에 잠겼습니다. 며칠을 시름시름 앓던 왕은 공주와 나라의 반을 걸고 마왕을 물리칠 용사를 모집했습니다. 그의 공고에 많은 사람들이 일어섰습니다. 그 중에 마왕에 의해 학살 당한 일족의 유일한 생존자였던 한 사내는 드래곤의 힘을 빌리고 대현자와 파티를 맺어 여행을 떠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하여 그 용사는 온갖 모험 끝에 마왕을 물리쳐 공주와 결혼하여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답니다. 다른 이야기들처럼 늘 그렇듯이 말입니다.
 
하지만 사실 두 사람이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건, 벽에 똥칠하다가 죽었건, 싸우다가 이혼을 하고 헤어졌던지, 용사가 단명하여 공주가 여왕이 되었던지 사람들은 신경쓰지 않았습니다. 그저 사람들의 머릿속에선 '용사'가 하나의 성공의 '심볼'로 기억되었을 뿐이었죠. 비록 가진 건 아무것도 없는 빈털털이라도, 잘난 구석이 하나도 없어도 그보다 뛰어난 인맥과 단 하나의 기회를 잡아 왕이 된 남자! 인생 역전의 상징! 용사! 이리하여 너도 나도 일어나 다시 용사들의 시대가 열립니다만 그것도 잠시 마왕이 없어 금방 막을 내리고 맙니다.
 
그리고 세월은 흘러 다시 이 세상에 마왕이 나타나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세상은 많이 바껴 있었습니다.

때는 마왕이 평화를 사랑하여 마왕성을 사교육 회사로 만들고 사교육의 네임드로 활약하고 있는 태평성대.(주)마왕성에서 내놓은 리더십 양성 프로그램 '용사' 코스는 귀족 자제나 어린 소년들의 꿈을 만족시켜 주기 위한 SIT(Special Interest Tourism), 즉 특수목적관광업으로서 각광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즉, 이 프로그램으로 리더십을 양성하기 위해 수많은 용사 지망생이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다른 의미로 대 용사 시대가 도래했죠. 하지만 용사에 대한 인식은 아주 바뀌고 말았습니다. 용사는 산타클로스와도 같은 존재인 마왕을 잡으러 다니는 아직까지도 꿈많은 잉여 백수들의 직업으로 전락하고 만 겁니다.

이 세기 최고의 미스테리 중 1위, '마왕성의 회장 마왕이 정말 마왕인지 단지 컨셉인가', 2위, '십 대 중후반 아이들이 잘 걸린다는 <용사병: 의학 용어 JOONGYEEBYEONG>의 치료 방법은 무엇인가'(출처: 인기 주간지 YELLOW ILBO) 라고 할 만큼, 마왕과 용사는 다시 새롭게 재조명이 되기 시작한 것입니다.

결혼정보회사 출처, 귀족 2-30대 여성이 가장 선호하는 배우자 직업 1순위가 공무원, 즉 기사인 시대! 이 이야기는 바로 이런 평화로운 시대에 일어난 이야기입니다.

 

...여태까지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렇게 거창하게 적었지만 사실은 동화 재해석+패러디로 근근히 해먹어가고 있는 판타지 소설입니다. 별로 강하지도 않고 정의롭지도 않은 용사와 마법의 마 자도 나오지 않은 마족 동료의 모험담이 될 것 같습니다. 나름 생각할 거리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링크: http://blog.munpia.com/arang88/novel/339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연재한담 게시판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128769 한담 조회수가 떨어지는 이유에 대해서 질문합니다. +14 Lv.10 요하네 13.01.31 5,715 0
128768 한담 다들 홍보 타이밍만 노리고 계신가봐요. +9 Personacon 작은불꽃 13.01.31 3,709 0
128767 홍보 [일반/로벨리아]제국을 수호하는 불멸의 대공 +2 Lv.35 카르니보레 13.01.31 4,096 0
128766 한담 문피아만한 곳이 없는 것 같습니다. +13 Lv.7 비상(飛上) 13.01.31 3,140 0
128765 한담 작가님들께 여쭙니다! 가끔 소재가 생각나곤 하는데요 +7 Lv.81 프리먼 13.01.31 3,355 0
128764 추천 향난지몽 님의 이중서생 추천입니닷! +6 Lv.40 영광의원 13.01.31 4,705 0
128763 홍보 [일연/판타지] 월하연가 - 달을 닮은 그녀. Lv.11 월하연가 13.01.31 1,551 0
128762 한담 재미가 없어요! +11 Lv.37 배금산 13.01.31 6,336 0
128761 한담 님들 소제목은 어떻게 정하시나요? +13 Lv.12 인페스티드 13.01.31 4,562 0
128760 홍보 [일연/판타지]역린(逆鱗) 얏호! 드디어 홍보! +3 Lv.24 스텝. 13.01.31 4,059 0
128759 알림 연참대전 수정알림 엔쿠라스 592화 수정합니다. Lv.18 색향 13.01.31 3,626 0
128758 한담 연독을 포기하시는 이유? +54 Personacon 작은불꽃 13.01.31 5,919 0
128757 홍보 [판타지/퓨전] 바람의 검 홍보합니다! +1 Personacon 야꾼 13.01.31 5,518 0
128756 추천 주작 님의 귀한 기사. +13 Lv.7 渴武 13.01.31 10,198 0
128755 한담 도무지 모르겠네요. 어느분은 현실적이다. 어느분... +12 Lv.5 만랩리치 13.01.31 3,503 0
128754 알림 1월 30일 연참대전 집계 - 18일차 +12 Lv.27 글렁쇠 13.01.31 7,698 0
128753 한담 읽히지 않는 작품들이 있지요... +5 Lv.15 쏶뚞꽊 13.01.31 4,509 0
128752 알림 연참대전 수정 알립니다! Lv.1 [탈퇴계정] 13.01.30 2,642 0
128751 요청 도대체 뭘까요? +7 Lv.7 비상(飛上) 13.01.30 4,691 0
128750 홍보 [일반/무협] 암흑대제 2월부터 연재를 재개합니다. +4 Personacon 엔띠 13.01.30 4,761 0
128749 한담 출판작품들. +11 Lv.71 덕귀 13.01.30 7,033 0
128748 한담 뭔가 이상합니다. +4 Lv.11 후르뎅 13.01.30 5,837 0
128747 한담 릴레이 소설 어떠세요? +17 Lv.18 한빈(限彬) 13.01.30 4,760 0
128746 추천 연필로님의 '모조리 연구소' 추천. +2 Lv.1 [탈퇴계정] 13.01.30 11,108 0
128745 한담 제가 요즘 한담란에 소재관련으로 글을 많이 쓰고... +2 Lv.24 스텝. 13.01.30 4,917 0
128744 한담 무협 소재 하나... +13 Lv.7 맹절 13.01.30 4,534 0
128743 홍보 [로맨스] '그 남자의 비밀' 연재 시작합니다. +2 Lv.22 더마냐 13.01.30 4,578 0
128742 홍보 [자연/판타지]스사냐의 섬 +4 Personacon 르떼 13.01.30 5,293 0
128741 한담 처음 글쓰네요. +3 Lv.1 단미야 13.01.30 4,609 0
128740 한담 흐흐흐 소재를 만들어내자 브레인스토밍! (한담...... +5 Lv.24 스텝. 13.01.30 5,204 0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